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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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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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오늘 약속이 있어서 부모님중 한분이 저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댁 가자는거 안갔습니다. 이때부터 엄청 신경질적이더라구요 그 이유는 그분이 가서 술마셔야하는데 제가 안가면 운전할 사람이 없으니 술을 못마시니까요. 근데 제가 약속이 취소가되어버렸어요. 중간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어디냐 집이면 택시타고 와서 자기좀 태워가라. 근데 거기가 가까운거리도 아니고 귀찮아서 아니 그럴꺼면 술을 왜 마셨냐 알아서 오셔라 했는데 택시타고 오셨더라구요. 그래놓고는 엄청 저한테 뭐라하는거에요. 가족 전체가 절 나쁜애로 몰아가는거예요…. 제가 아니 차를 끌고갔으면 술을 마시지 않는게 맞지않냐. 술마셔놓곤 나보고 택시타고와서 차끌고 자기 데리고가라는게 말이되냐 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엄청 소리지르더라구요. 다른분도 저보고 너가 뭘잘했다고 그런소리하냐 하고……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차끌고갔으면 술을 안마셨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알코올 중독자니 제가 그걸 이해하고 택시타고 데리러가야했던거였나요? 아니면 약속있다면서 집에있던 잘못이였을까요 아니면 할머니집에 처음부터 안간게 잘못이였글까요. 지금도 제가 술가지고 뭐라뭐라하니 저 꼴보기싫다고 술마시러간다고 나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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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적절한거리두기
#가족
#우울
#네잘못이아냐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위로드리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부모님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셨다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비난받고 속상한 상황이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은 약속이 있으셨고 마카님이 부모님을 모셔다드려야 하는 의무가 있으신 건 아닌데 알아서 오시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큰 소리를 들어야 하고 비난받으셔서 너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께서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평소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성해 주신 내용으로 추측해 보자면 부모님께서는 아마 자식(마카님)은 부모님의 요구를 늘 들어주어야만 하며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님께서 운전을 하실 수 있으신 나이라면 최소한 성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다면 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해도 마카님을 당신들의 생각대로 함부로 대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부모님께서는 아직 마카님을 한 명의 성인으로 존중해 주시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의 잘못이 절대 아님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약속이 있으셨고, 또 약속이 없다고 하더라도 꼭 부모님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상황이 되고 마카님께서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셨다면 당연히 부모님의 편의를 위해 운전을 해 주실 수 있는 것이지만 상황도 되지 않았고 마카님께서도 그럴 의향이 없으셨다면 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해도 마카님에게 이런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비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측해봤을 때는 오늘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부모님께서 마카님과의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시고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카님을 쉽게 대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남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며 유일한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이라도 마카님의 상황과 입장을 존중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상담의 기본전제 중 하나는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은 변화시킬 수 없다"가 있습니다. 결국 마카님께서 부모님을 바꿀 수 없다는 전제를 가지고 접근했을 때 마카님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하실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절한 심리적 거리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물리적 거리가 확보 된다면 이런 상황에서 받지 않아도 되는 스트레스를 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적절한 거리를 위해서 현실적으로 해 보실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게 있으실까요? 또한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카님께서 내 잘못인가? 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술을 드신거고 부모님도 성인이시기 때문에 오가는 것은 스스로 하실 수 있으신실테니까요. 마카님께서 스스로 마음 상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위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부모님과의 적절한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마카님께서 인생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탐색해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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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워진별
· 7달 전
죄송한데 사연이 참...웃기네욬ㅋㅋ 그냥 부모님잘못 맞는거같아요 담부턴 약속있을때 까페라도 가서 시간죽이고 들어가세요 대리라도 부르지 결국 택시타고 돌아올거면서..다시 차 가지러가기 귀찮고 술마시니까 승질내고 그런거네요 그냥 소주한입이라도 대고 나도 술마셨다고 하는것도 어떨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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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꽁띠꽁따꽁
· 7달 전
부모님 잘못이 맞습니다. 상담사님의 답변처럼 가족이 요구한 것을 전부 들어줘야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니깐요. 근데 두번째 댓글의 드리워진별님의 말씀대로 알아서 오라는 말을 하기보단 어쩔 수 없는 척 술마셔서 안된다고 하면 더 좋았을려나요... 그런 사람들은 뭘 해도 기분 풀릴때까지 짜증낼걸 알아서 트러블이 생기진 않았을 거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현재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나타났을때 그 사람이 나에게 짜증냈을때 같이 싸우지 않기 위해서 더 나은 방법이 뭐였을지 생각해보고 연습해보는게 앞으로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잘잘못을 따지자면 술마시면 운전 못하는 걸 알면서도 술을 마신 부모님이 시작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데리러오란말을 하셨을때 제가 작성자님 입장이었다면 이런일 있을때마다 계속 데리러오라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우 짜증나죠.. 한번만으로도 귀찮은데. 하지만 작성자분도 알듯이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상대방한테 "너가 잘못한게 맞아." 라고 해도 화만내고 듣질 않을테니깐요. 그저 이 댓글로 위안받으시고 독립하고 다른 가정을 꾸리게 되셨을때 과거보다 나은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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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k1126
· 7달 전
부모들이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저도 부모지만, 안타깝네요~ 성년이 되었는데도 자녀에게이렇게 무례하게 대한다면 어려서부터 어떠했을지가…ㅠ 상처가 별이 되는 인생으로 고통의 과정으로 더 성숙한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되시기를 응원해 봅니다~ 저는 아들에게 어떠한지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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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agnes1579
· 7달 전
사연이 저의 가족사와 비슷해서 답글을 답니다 저희집 에서도 큰애가 부모의 이적인 술매너 때문에 트라우마가 많아서 힘들어 했는데요 착하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부모한테 자신의 싫고 좋은마음을 당연히 전달하구요 거기에 어떤 부당함에 있어서는 단호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