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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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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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제가 올해 정시로 삼수하고 대학갔는데 과는 생명공학과였어요 근데 저랑 안 맞았고 생명공학과가 취업도 힘들더라고요 원래 제가 목표가 약대였거든요 막판에 너무 무리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관리형독서실 다니다가 못 다녔거든요 골골거리면서 수능봤었는데 수학과탐에서 크게 미끄러졌어요 근데 올해 입학한 학교는 너무 못 다니겠어서 4월에 자퇴를 했고 다시 수능준비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현타가 와요 3년을 계속 수능준비만 해서 그런가 세상과도 멀어진 것 같고 에너지를 다 써버린 기분이랄까요 집중도 안되고.... 이 상태로는 이번 수능 안 될 것 같고.... 그래서 내 인생 이렇게 꼬여버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이 생각이 제일 무섭게 다가와요ㅠ 근데 저는 어릴때부터 꿈이었어서 정말 꼭 메디컬 안가면 안 될 것 같거든요 제가 수시로는 지방대 사범대 갈 수 있는 성적인데 아직 지원은 안 했어요 정시러였어서 생기부 그닥 챙기지도 않았는데.. 제가 원하는건 수시지원하고 올해는 알바하면서 쉬고 12월부터 다시 관리형독서실 다니면서 수능공부했으면 하는데 부모님은 수시지원보다는 수능을 보길 바랍니다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메디컬n수를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건 엄청 칭찬을 들었을만큼 제 장점이고요 근데 지금은 앉아있지만 집중이 안 되는 상태입니다...참고로 여자이고 몸 아픈건 다 치료했습니다 그리고 특목고 출신입니다(근데 특목고에서 후반대 성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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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우석 코치
2급 코치 ·
7달 전
차분한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통해 나의 진짜 꿈을 찾아보아요
#진학
#수능
#꿈
#진로
#진로진학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정우석 코치 입니다. 마카 님의 소중한 사연을 잘 확인했습니다.
📖 사연 요약
특목고를 졸업하고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약대를 가고 싶었는데 수능 막판에 무리하는 바람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셨었나봐요. 올해 정시로 3수해서 생명공학과로 대학을 갔는데, 뭔가 마카님과 안 맞고 취업도 힘들다는걸 알게 되면서 4월에 자퇴를 하셨구요. 의자에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건 마카님의 장점이었는데, 지금 상황은 계속된 수능 준비로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셔서 공부하기가 힘든 그런 상태이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다시 수능준비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현타가 와요.(중략) 세상과도 멀어진 것 같고 에너지를 다 써버린 기분이랄까요" 라고 말씀하시는데서, 오랜 수능공부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는데서 오는 공허감, 조금함 등이 느껴집니다. 3년동안 약대 입학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공부하셨는데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버티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 인간이 변화와 성장이라는 긍정의 미래로 향하는데 좋은 긴장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무리하게 지속되면 우리 몸은 버티지 못하고 이상신호를 보내기 마련입니다. 일상에서 이유없이 피곤하고, 쉽게 짜증이 일어나고, 건강한 원함이나 욕구도 사그라들어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신체적으로 아픈건 다 치료했다고 하셨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태는 마카님의 몸이 이제 좀 휴식을 달라고 호소하는 지극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시그널 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좀 차분히 휴식을 가지며 내 몸에 평화를 가져오면 어떨까요? 크게 숨을 들이쉬며 내쉬는 호흡 훈련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혼자 하기 힘들다면 유튜브에서 #호흡명상 으로 검색해보시면 쉽게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그때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올라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차분하게 마카님의 커리어를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릴적 꿈이 약대 진학이라고 하셨는데, 그 꿈은 어떤 계기로 갖게 되셨나요? 주변에 약사로 활동하는 분 중에 정말 꼭 닮고 싶은 멋진 약사가 계셨나요? 약사가 진정 마카님의 내면에서 올라온 꿈인가요? 혹시 타인의 기대가 반영된 꿈은 아닌가요? 어릴적 우리가 갖는 꿈은 현실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이미지로 나에게 보여졌거나, 타인의 기대에 의해서 막연히 갖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조금이라도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꿈은 모래 위의 성처럼 쉽게 부서지기 쉽습니다. 10대, 20대는 이론적으로 학습하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얻게 되는 경험학습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공교육에서는 그런 경험학습을 할 기회가 많지 않죠. 우리 마카님이 진짜 원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하죠. 내 인생에 100% 퍼펙트하게 맞아 떨어지는 직업은 없습니다. 그때그때 주어지는 기회를 내가 어떻게 선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은 수십, 수백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잠시 잠깐 눈을 감고, 약대를 나와서 약사가 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십시오. 조금이라도 약사를 경험해보셨다면 생생하게 그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만, 막연하게 꾼 꿈이라면 상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생생하게 꾼 꿈만이 나에게 지속성과 열정을 불어 넣어줄 수 있습니다. 정말 약사가 되고 싶다면, 작은 것이라도 실제적인 경험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텍스트 만으로 마카님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여기에 고민을 올려놓으신 것 만으로도, 마카님은 작지만 충분한 노력을 하셨습니다. "스스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셀프질문을 던져 보시고, 차분히 답을 내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힘들면 이곳 마인드카페의 전문가 상담사나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마카님이 꼭 원하시는 꿈을 찾아, 힘을 내어 달려가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