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혼자 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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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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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17살이고 얼마전부터 큰오빠랑 부모님이랑 자주 싸우면서 집 분위기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큰오빠가 엄마한테 계속 버릇없이 굴고 말하는게 선을 넘을때가 많아서.. 계속 저러니까 엄마도 요즘은 그냥 화내고 욕부터 해버리는데 갈수록 싸우는 것도 그렇고 서로 말하는 것도 너무 심해져요. 근데 큰오빠가 아빠나 저한텐 딱히 안그러고 유난히 엄마한테만 심해서.. 제가 봤을 땐 큰오빠 잘못이 더 많긴 하지만 엄마도 큰오빠 말은 듣지도 않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말해버리니까 더 심해지는 거 같은데.. 이러고나서 엄마가 저녁만 되면 술마시고 우는데 저한테 와서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건 아니지만 아빠한테 말하거나 거실에서 혼자 우는게 방에 다 들려요. 방에 있는데 굳이 듣고싶지도 않은 말들이 계속 들리니까 조금 가슴이 답답해요. 아빠는 저 들으니까 조용히 말하라고 하는데 엄마는 그때마다 "쟤 말안해도 다 알아. 상관없어."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엄마가 막 "나 죽으면 너네 오빠 어떡하냐, 아빠 나이가 벌써 몇인데.. 우리 죽으면 너가 책임져야 된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왜 하필 그게 저고 굳이 부담되게 저런말을 계속 세뇌시키듯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처음엔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렸는데 계속 저러니까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요. 저게 매일 반복되니까 가족 다 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져요. 그냥 혼자 나가서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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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가족간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마카님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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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현재 큰오빠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으로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특히 어머니가 마카님께 하는 말들과 어머니의 우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카님께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은 이러한 힘든 마음을 어딘가에 이야기하거나 위로받고 기대고 싶었을텐데 갈등의 당사자가 부모님이고 가족 간에 일어난 일이라 친구들에게 이야기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혼자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17살이면 아직 어린 나이이고 딸이기 때문에 특히 어머니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실 거에요. 또, 마카님의 어머니께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로 인해, 마카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말을 자주 하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엄마의 감정을 내가 책임져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 드리는 대처 방안은, 어머니와 나를 분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엄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어머니의 감정은 어머니의 것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이 책임지고 해결해줄 수 없어요. 또한, 어머니는 어른이고 마카님은 아직 아이에요. 어른의 감정을 아이가 책임질 수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마카님께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을 전가할 때 답답하고 왜 나에게 이런 부담감을 주는 건지 화가 날 수도 있어요. 또, 어머니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죄책감도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분리하는 것이에요. 이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가 나에게 주는 감정을 다시 어머니께 돌려주세요. 그리고 나의 감정에 집중하세요. 친구들과 놀다가 즐겁거나 취미 생활을 하다가 기쁜 감정을 느낄 때에 죄책감없이 그 감정을 누려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감정은 마카님의 것입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