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자꾸 죄없는 사람들 블랙박스 신고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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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자꾸 죄없는 사람들 블랙박스 신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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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안녕하세요. 아버지가 운전 하시면서 자꾸 죄없는 사람들 블랙박스에 찍히면 신고해서 문제 입니다... 물론 신고 접수가 들어간거보면 완전 죄 없다고는 못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아마 가볍게라도 법을 어긴거겠죠. 그래도 원래 가볍게 어긴거 정도는 그냥 눈감아주는 편이잖아요. 아버지도 원래 그렇게 가볍게 어긴거 정도는 그냥 눈 감아주고 이런 신고에도 관심 없는 분이셨는데 외제차를 운전 하게 되면서부터(그전에 국내차를 운전할땐 20년간 신고 한번도 당해본적이 없어요.) 자꾸 아버지를 신고해서 벌금 물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고 하시더니 교통법을 살짝만 어겨도 전부 신고하고 다니십니다... 문제는 저한테 일어났어요. 아빠가 복수의 심정으로 블랙박스를 신고하면서부터 1년간 준비했던 시험도 예상 못한 어려운 문제만 나와서 떨어지고 지난 7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받았던 택배들이 안 오고 분실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만 좀 하라고, 아빠가 신고한 순간부터 여태 7년간 잘 받았던 택배들이 하나도 받지 못하고 분실되고 있다고 했더니 그럼 잠시만 중단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말씀한 다음 날부터 분실되었던 택배들이 갑자기 주르륵 왔습니다. 한동안 택배도 다시 잘 받고 떨어진 시험도 다시 준비중인데 아버지가 또 신고 하겠다고 하시네요... 우편도 지금 2주째 안 오고 있는데 이대로 진짜 분실될까봐 두렵고 택배 올것도 있는데 그것도 그때처럼 분실될까봐 두렵고 다음 달에 시험이 있는데 그것도 또 예상 못한 어려운 문제들만 나와서 떨어질까봐 두렵습니다... 시험은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인데... 저 이거 못 붙으면 진짜 죽어야해요... 아버지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말씀드려도 이번껀 진짜 심해서 신고하는거라면서, 너도 블랙박스 영상보면 그런 생각 못할거라면서 생각을 바꾸지 않으세요... 어머니가 말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하... 진짜 어떡해야하죠? 어떻게 하면 아버지 생각이 바뀔까요? 참고로 아버지 성격은 전형적인 50~60 꼰대 성격입니다... 한번 생각이 굳혀지면 그것으로 인해 파급을 일으킬 만큼 엄청 안 좋은 일이 일어난거 아닌 이상 바꾸지 않으셔요... 그래서 더 답이 없습니다... 저 이대로 시험 또 떨어지면 진짜 죽어야하는데... 진짜 어떡해요...ㅠㅠㅠㅠㅠ 누가 좀 도와주세요ㅠㅠㅠㅠㅠ 제 택배도 우편도 받아야하고 시험도 떨어지면 안되는데 아버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택배는 적은 금액도 아니고 고가인데...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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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불안의 원인은 어디에..
#불안
#강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아버지께서 외제차 후, 신고당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 이후에 복수심으로 가벼이 법을 어긴 분들을 신고하고 다니시구요. 헌데 마카님께서는 1년간 준비했던 시험에서 예상 못한 어려운 문제만 나와서 떨어지고 지난 7년동안 아무 문제 없이 받았던 택배들이 안 오고 분실되기 시작했다고 하셨네요. 시험과 택배 안전의 여부가 아버지의 신고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불안해하고 계시네요.
🔎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께서 떨어지면 죽어야한다고 말하실 만큼 오랫동안 준비한 중요한 시험으로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는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중요한 시험에 대한 불안감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처럼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부여한 인지적인 오류를 발생키셨네요. 이를 미신이라고도 하는데, 야구에서 야구선수가 전날 파란색 속옷을 입었더니 홈런을 쳤다.하면 그 다음에도 똑같이 파란색 속옷을 입어야만 타율이 좋다라고 생각하며 의식처럼 고정하여 시행하기도 하지요... 모호한 불안을 느끼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위'가 불안의 조절 장치가 되는 셈인데, 문제는 이 장치가 마카님 자신이 아닌 마카님의 아버님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시험문제만큼 통제하기 어렵겠지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러니 현재의 아버님의 신고 행위에 집중하게 되면 마카님의 마음의 안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시험을 앞두고 과도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시는 것이 먼저겠습니다. 시험준비로 상담을 받을 시간이나 자신을 다스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가장 먼저는 정신과로 가셔서 시험상황을 이야기하시고 불안과 관련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에 스스로 하시고자 하신다면, 내성언어를 활용하시어 말하지않고 속으로 되내이는 말을 몇 가지 반복적으로 해보시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자리에 써붙일 수도 있지요. '아빠탓이 아니야. 불안해서 그런거다. 시험문제는 예측할 수 없으니 준비를 잘 해보자. 지금 한 문제라도 더 풀고 복습하는게 도움될거야.'같이 자신을 안정시켜주는 말을 해주세요. 두 번째는 심상사고의 활용입니다. 여러가지 불안한 생각들이 떠올랐을 때, 잠시 흰 종이에 점을 찍고 아무 생각없이 집중하여 바라봅니다. 그리고 잡생각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올라오면 공부를 시작합니다. 세 번째는 근육이완입니다. 불안감이 올라오면 근육이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근육이 이완되고 편안한 감각을 느낍니다. 편안한 신체 감각을 느끼는 것 또한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앉은 자리에서 복식호흡을 하시며 특정 부위의 근육에 힘을 주었다 피는 것을 천천히 반복해보세요. 목, 어깨, 팔, 손, 가슴, 복부, 엉덩이, 다리, 발 등의 순서대로 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극단적 사고를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시험에 떨어지면 죽어야한다.'대신 '시험에 떨어지는게 죽고싶을만큼 끔찍한 일이구나. 떨어졌다고 해서 죽을 필요는 없지. 당분간 힘들겠지만 그 이후의 미래의 내가 잘 결정할거야.'와 같이 일어나지 않은 일은 미리 걱정 마시고 현재에 집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위의 방법을 시행해보시면서 불안감을 낮추셔서 중요한 시험을 잘 치르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