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게 너무 끔찍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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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게 너무 끔찍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ysh11683
·8달 전
안녕하세요 이번에 막 20살이 된 여성입니다. 지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황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10년 이상 정신장애를 달고 살았고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심리학이나 정서에 관심이 생겨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인지하고 어릴때부터 학교자체의 상담실이나 외부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아지던 와중에 친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나서 저에게 아주 큰 트라우마를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2년동안 학업생활도 충실히 하지못하고 아예 사람과 말도 히지못하고 호흡곤란과 죽음과 자살충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고등학교3학년 생활을 흐지부지하게 보냈습니다. 저는 본인의 문제와 현재의 증상을 해결하려 학교상담도 반복해서 다니고 정신병원도 다녀서 약도 복용했으며 제 증상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약에 의지하지 않아도 사람을 보고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아직 취직을 준비하는것은 힘들지만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조금씩이라도 일을 해보고있는중입니다. 지금까지 제 상황만 놓아서 말씀 해드렸습니다만 이제 제 부모님의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친아버지와 새어머니 저까지 해서 3인 가족입니다 새어머니는 베트남 사람이시고 제가 초등학교 6학년에 새로 오신분이시고 아예 한국어 조차 모르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친 아버지이시고 새어머니와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되셨다고하십니다. 이외에도 친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그니까 10년전에 회사의 갑질로인해 5억의 빚을 남기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예전에 재혼 하신데다 20대의 딸 아들이 있는것도 처음 알았고 5억의 빚이 있는것도 몰랐던 탓에 5억의 빚을 유산산속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저는 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외가쪽에 맡겼던 상속으로 인해 법적싸움을 3년간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벌어둔 돈은 전부 어머니에게 드렸었고 집의 명의도 어머니의 걸로 되어있어 대부분 빼앗겼고 어머니가 남겼던 절 잘키워달라는 유언에 매어 사셨습니다. 배경설명은 여기 까지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의 지금 격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버지가 저에게 의지하고 성과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에게 너없으면 죽었다 라는 말로 저에게 책임감을 씌우거나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제 초등학생인데 이정도는 네가 해야지 부터 어머니가 외국분이니 네가 이해하고 네가 노력해야한다는 말이나 네가 날 이해해야지 또한 기본적인 자금도 없었고 아이를 7일정도 방치해두고 대화나 유대형성도 없었고 가르침도 전혀 없었고 배고프다 그러면 넌좀 굶어도 된다 하루정도는 굶어도 괜찮다 물론 하루만 굶은건 아니고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됩니다 공부를 못해오면 그것밖에 못하냐라고 말하고 언제는 공부는 강요하지 않겠다 그러고나면 또 그것밖에 못하냐란 소리를 하고 공부를 잘해오면 공부잘하는것말곤 할줄 아는게 없냐 라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일정하지 않고 혼란스러움만 가증되는 부모님의 명령이 저의 정신장애의 가장큰 원인을 주었습니다 . 전 부모님의 화법이 저에게 안좋은 영향이 끼친다는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상담과 더불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이상 저를 지속적으로 깍아내리는 비난이 계속되면 제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생각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부모님의 결론은 결국 사람은 바뀌지 않고 내가 원래이런 사람이니 네가 이해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바뀔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도도 하지 않은채 악화되는것을 막으려고 한것뿐이 었지만 이해하라는말은 저에게 큰 상처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버지는 저를 끝없이 의심하고 비난합니다 심지어 알바에서 쓰는 제돈이 사기꾼들에게 쓰는거 같다고 네 돈을 어디에다 쓰는지 본인한테 보여줘야한다고 니가 맞는거냐고 니가 틀렸는데 잘못되가는데 본인이 바로 잡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끝없이 말씀하십니다 저는 제가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인지하고서도 제가 죄책감에 시달리고 본인이 너무 싫어져서 자살충동이 심하게 듭니다 저는 아직 한참 어리고 아직 부모님이 간섭해도될 시기는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가 아버지와 같이 있는게 맞는걸까요? 그리고 제가 번돈에 대해서 제가 쓰는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영역인게 맞는거겠죠? 돈을 버는것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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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괜찮아
#독립
#네잘못이아니야
#응원해
#적절한거리두기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여러가지 이유로 심리적 불편감을 느끼며 트라우마적인 사건들도 있었지만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시려고 정말 노력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아빠와의 관계인데, 아빠가 마카님에게 의지를 많이 하고 간섭을 많이 하셔서, 머리로는 마카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빠의 비난에 죄책감, 자기혐오, 자살충동을 느끼고 계시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 원인 분석
누구에게나 부모님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아빠가 마카님에게 의지하고 요구할수록 마카님은 그 이야기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고, 아빠의 비난이 머리로는 틀린 걸 알지만 죄책감 및 자기혐오 등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대상일수록 적절한 심리적 거리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는 아빠이고, 마카님은 마카님이시고, 두 존재는 각각 개별적인 존재이어야만 하는데, 아빠는 나에게 중요한 대상이기 때문에 마카님께서 아빠로부터 적절한 심리적 거리유지가 되지 않아 자신이 아빠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빠가 마카님이 어렸을 때는 마카님의 삶에 관여하며 여러가지 도움을 주실 수 있지만, 마카님이 성인이 되어갈수록 아빠의 영향력을 줄여주셔야만 하고 마카님에게 자율성을 주어야 하는데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시려는 경향이 현재 마카님의 심리적 불편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1. 마카님의 인생에서 마카님이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기억해 주세요. 아무리 아빠라고 하더라도 마카님의 인생을 이렇게 저렇게 통제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키워주신 은혜, 지금까지 도움 주신 은혜들은 당연히 감사해야 하고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부분은 아빠의 이야기를 잘 따라주는 게 필요하겠지만 부당한 요구나 대우는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마카님의 인생에서는 마카님이 가장 중요한 존재여야 하고 아빠의 인생에서는 아빠 자신이 가장 중요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아빠가 중요한 대상이라도 하더라도 마카님 자신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마카님이 마카님의 삶에 주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2가지 권리를 갖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1. 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2. 나는 타인의 부당한 대우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마카님이 가진 권리를 기억해 주시고 나 자신을 지키는데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2. 아빠로부터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보기 마카님께서 아빠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만, 상담의 기본전제 중 하나는 나는 나만 변화시킬 수 있고 타인은 변화시킬 수 없다가 있습니다. 결국, 마카님께서 아빠를 통제할 수 없다면 아빠와의 타협점을 찾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물리적인 거리도 적절하게 두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아빠와 대립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 마카님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통해 적절한 심리적/물리적 거리를 유지해 보시기를 격려드립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현재 경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있게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부분에서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마카님께서 격려와 응원을 받으실 수 있고, 더 나아가 아빠와 적절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연습하실 수 있으십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하루를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