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좋지 못한 아버지와 시도때도 없는 불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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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좋지 못한 아버지와 시도때도 없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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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26살 취준생 여성입니다 아버지가 뇌경색에 혈액암까지 의심되어서 얼마전에 골수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스스로 걷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가정간병하며 오빠랑 번갈아 하는 중인데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못하셔서 혹 돌아가시진 않을지 시한부 판정을 듣게 되면 어쩌지나 집안사정도 좋지 않은데다 의지할 만한 친척도 없어서 치료비까지 염려하고... 뭣보다 아버지가 스스로 대소변/식사/보행이 안되시니까 일을 하러 나갈 수도 없어서 취준도 사실상 멈춘 상태에요... 미래에 대한 걱정도 수도 없고 두살 위의 오빠도 마찬가지고요 안 자고 내내 간병은 어려우니 밤~새벽은 제가 아침~낮은 오빠가 오후는 함께 합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불안감이 쉴새없이 증폭되는데 어디다 털어놓을 수도 없고 털어놓을 상대도 없고 절망감에 빠져 매일 새벽을 보내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제 상태가 안 좋으면 환자한테도 안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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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you
· 8달 전
저도 간병을 해봐서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 심경이 많이 복잡하시겠지만 이럴때일수록 잘 드시고, 기나긴 싸움이 될지 모르니 본인을 꼭 챙기셔야 해요. 아픈 사람 옆에 두면 힘들고, 잠도 못 자고 하실거에요 그런데도 가족이 아프니까 걱정되고.. 그치만 지금 옆에서 직접 간병하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하시고 고생하고 계신거니까 스스로 꼭 토닥여주세요.. 너무 희망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것도 지나갈 일이라고 생각해보시고요.. 내가 이러면 환자한테도 안좋아 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아 내가 너무 힘들구나 너무 고생했구나 맛있는거라도 먹고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시고 너무 힘드시면 간병인 하루라도 쓰시고 틈틈이 자기 자신을 꼭 챙기세요.. 그리고 아버님 몸 상태에 따라 시나 구에서 가정간병인 지원이 될 수 있으니 한 번 알아보시구요.. 아버님 건강이 회복되시길 저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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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달 전
@mintyou 감사합니다...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어요 저는 제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나 하고 물으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힘들어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힘드니까 불안하고 앞으로 더 힘들어질까봐 불안해 하는건데... 아버지는 물론이고 저도 오빠도 잘 챙겨보겠습니다 마음 한 조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간직해서 힘들 때마다 나눠주신 마음을 떠올리고 힘내겠습니다 마음 써주신 만큼 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