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유증이 너무 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이별 후유증이 너무 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달 전
새벽 12시 쯤에 약 2년 간의 첫 연애가 끝이났습니다. 사실 남자친구가 저희의 관계에 많이 지친 것이 그동안 보였었어요. 근데도 그동안 믿고싶지 않고, 개선해나갈 수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저희가 맞지 않고, 어느날부턴가 대화가 잘 안 되고, 남자친구는 저랑 만나는 날들이 숙제 같았대요. 마치 저희의 연애가 일처럼 보였다고합니다.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대화가 이어나갈까라는 생각을 저뿐만 아니라 그 애도 하고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첫연애인만큼 아직 너무 많이 좋아해요. 지금도 잘 안 믿기나봐요.. 눈물이 많은 제가 헤어졌는데 눈물이 안 나요. 남자친구는 마음의 정리를 다 끝낸건지 제 앞에서 처음으로 울면서 "미리 말했더라면 바뀔 수도 있었을텐데.. 미리 이거와 관련하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사귀면서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등 미안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제가 조금의 희망도 없는거냐고 물었을 때, "나 너무 지쳤어.."라고 하는데.. 저 말이 너무.. 힘들어요… 지금 후회밖에 안 남아요.. 사실 지금 어떤 조언도 안 들어올 거 같긴한데.. 그냥 그냥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습니다.. 이제 어떡하죠..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어서, 저도 잘 해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나서.. 붙잡고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이별극복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시간을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이별
#연애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2년만에 첫 연애를 끝내고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시는군요. 서로 잘 맞지 않았고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과정들을 통해 남자 친구가 많이 지쳐 있었나 봅니다. 서로 잘 못 해 줬던 것들, 이랬다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이 떠올라 괴롭기도 하고,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 마음에 관계를 끝낸다는 것이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괴로운 마음이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흔히들 사람들이 '첫 정은 끊어내기가 어렵다'고 하죠. 아마도 마카님에게도 첫 연애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고 더 소중한 시간들이었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말씀대로 지금은 옆에서 그 어떤 조언을 해 줘도 받아들이기 어렵고 쉽게 좋아지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지금은 과거에 좋았던 추억들, 좋지 않았던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을 굳이 억누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그 추억들에 과도한 의미를 붙이거나 왜곡해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애도를 하시는 겁니다. (사별에만 애도가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실감엔 충분한 애도가 필요합니다.) 시간을 두고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분명히 답이 나올 겁니다. 서로가 너무 소중했고 앞으로 좀 더 노력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만날 수도 있겠고, 마음 정리가 잘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잘 이별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시간을 좀 두고 천천히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짧은 글만으로 답변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seo9
· 8달 전
어떤 말도..지금은 위로되지 않겠네요. 이별했을 때 정말 많이 힘들죠. 첫 연애인만큼 정말 사랑하고 애쓰셨을텐데,그래서 더욱 힘드시겠어요. 음..그런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어요.처음에는 정말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잊게 되고,좋은 추억으로 남기게 되고,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물론 힘드시겠지만..일단 잊는다 생각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신나게 놀고 글쓴이님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시는 게 어떨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인생뭘까
· 8달 전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 대화가 이어나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그 관계는 끝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편한 관계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애정이 있으면 아무말 않고 같이만 있어도 좋거든요. 글쓴이 분도 남친처럼 그렇게 느끼셨다면 지금이 아니였었더라도 언젠가는... 글쓴이분이 남친분한테 헤어지자고 얘기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매일 전화하고 일주일에 꼭 한번은 만났던 친한 10년지기 친구랑 손절하니 2주동안은 그 친구가 생각나고 우울하고 밥도 먹기 싫었어요..ㅠ 근데 한달이 지나니 어느정도는 살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약입니다 우울하고 슬퍼해봤자 지나간 인연은 안 돌아오더라구요... 나만 우울증 걸리고 건강악화되고... 절대 먼저 연락하시지 마시고 친구들이랑 이번에 돈독해져보세요. 운동 꾸준히 시간 지켜서 하시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호수같은마음
· 8달 전
다시 가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