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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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nqn111355
·8달 전
저는 올해 졸업을 앞둔 대학생 입니다. 이제껏 몰랐었지만 저는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것을 알게됬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듯이 대했고 제가 뭔가를 잘못하거나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비난합니다. 제가 어릴때 했던 말들 중에 "왜 맞고만 있고 가만히 있었어!?" "너 바보라서 그러는 거야!?" "너는 피가 날때까지 맞아야 돼!" 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비난과 화가 일상인 사람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게다가 제가 고딩 때 발목을 삐끗해 다쳤을 때도 걱정 해주긴 했지만 "니가 조심 좀 하지, 더 다쳤으면 보험금 더 나왔을 텐데, 애매하게 다쳐서 가지고..."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뭘 사러 나갈 때도 꼭 허락을 받아야 안 혼나고, 밤 까지는 아니지만 1~2시간만 혼자 외출해 있어도 여러번 전화를 돌릴 정도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아빠는 내가 잘못되면 한숨부터 쉬고 엄마에게 자기가 할 말, 또는 걱정을 대신 전합니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아빠랑 있을 때도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저는 동생 2명을 둔 장녀인데 특히 막내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도 심하고 막내 까지도 안되는 것을 해달라며 짜증내면서 강요하며, 아무리 못 하고 안되는 것이라도 안해주면 소리지르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그만하라고 화내면 동생은 엄마한테 이르거나 더 크게 소리를 질러댑니다. 너무 심할 때면 동생을 꾸짖기도 하지만 저도 혼나는 건 마찬가지죠. 저도 동생한테 화내고 짜증내기 싫은데 집에서는 이 상황을 피할 수 없어요. 그래도 둘째하고는 유일하게 트러블이 없어요. 저도 그렇고 서로 선을 지키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는 몰랐었는데 머리가 굵어질 수록 일부 다른 가정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됬어요. 뭔가 답답한 것이 집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라는 것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알게되었고요. 제가 억압당한다는 느낌이 가족때문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뭔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족이랑 손절하기 위해 대학과 가까운 고시원에 가려고 합니다. 번호도 바꿔서 저를 못 찾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 같아서 빨리 나가고 싶은데 곧 졸업이라서 지금 당장 나가도 될 지 말지 고민됩니다. 그리고 고시원에 있을 때는 어떤 알바가 좋은지, 적어도 얼마정도 버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것이 제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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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자신을 구하고자하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불안
#가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우선 마카님께서 마카님의 불편한 상태를 인식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그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단계에 오신걸테니까요.
📖 사연 요약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 마카님께서 느꼈던 답답함이 가정으로 부터 오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셔서 어서 가족에게서 벗어나 그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싶지않아하시는 것 같아보이네요 독립하고자 하나 자립하여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되시고 아는 것이 없다고 느껴져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어머니께서 통제적이시고 마카님이 위로가 필요하실 때, 감정에 대한 접촉을 한다기보다는 모든 감정이 엉켜서 분노로 나오시는 것 같네요. 아버님과도 정서적 교류가 되지않으며 걱정을 전하셔서 마카님이 이에 영향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막내는 자신의 요구가 들어지지않을 때에는 더 큰 액션을 취하는 것이 부모님이나 마카님이 기준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고 꽤나 지치실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가족 중에 둘 째분과는 트러블이 없으지만 이미 다른 세 분과의 관계에서 꽤나 억압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힘든 모습으로 그려져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갑갑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생각하신 것처럼 가족 내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정과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허나 마카님께서 어느 정도의 소비수준으로 살아오신지 모르고, 고시원의 지역도 모르니 이는 누구도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도움을 드리기 위해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족과 함께 살지만 정서적인 거리감을 두는 연습을 한다. 가족주제의 심리상담, 시간을 최대한 같이 하지않기(밖에서 시간 보내다 오기)를 통해 정서적인 거리감을 둘 수 있겠네요. 함께 사시며 아르바이트, 취업을 통해 돈을 모으셔서 충분히 자신에게 적절한 자립의 정도에 대해서 알아보시고 시도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2. 취업을 목적으로 돈을 받아 고시원에 머물며 자립의 준비를 한다. 대학교에서 하는 취업 프로그램,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취준 준비 등 부모님이 납득하실 수 있는 명분으로 어느 정도 물리적인 지원을 받으세요. 그러나 물리적인 지원을 받는다고 하여서 마카님께서 부모님의 모든 요구에 영향을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3. 기숙사가 있는 타지역의 직장으로 취업한다. 4. 가정에게서 받는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심리적 자원 체계를 구축한다. 마카님이 가족들로부터 가장 괴로우셨던 점은 무엇일까요? 혹은 가장 받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통제가 싫으셨다면 마카님께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집단에 속하시어 해방감을 맛 보면 가정 내의 스트레스를 조금 더 견디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는 정서적 지지와 위로를 받고 싶으시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여러 집단으로 더욱 끈끈히 구축할 수도 있겠지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말씀드렸으나, 결국에는 이미 형성된 가정내의 역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카님 개인이 심리적, 물리적으로 성장하여서 그 역동에 대해서 한 걸음 물러나 보시거나 혹은 패턴대로 흔들리지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셔야겠습니다.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견뎌나가고 상황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겠습니다. 마카님의 스스로 구하려는 마음을 응원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imkitsch
· 8달 전
인터넷에 독립하는 분들 사연 많이 읽어보시고 글쓴이님께 가장 맞는 방법으로 준비하셔서 독립하시는 거 추천해요 번호 바꾸시고 주민등록 열람 금지 신청을 하셔서 부모님이 글쓴이님 사시는 곳을 모르도록 조치해두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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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xnopic
· 8달 전
고시원 보다는 알바를 통해 돈을 최대한 모아서 원룸으로 독립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카카오 전세대출 같은 경우에는 100만원만 있으면 9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니 100만원만 모아서 독립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알바같은 경우에는 주3회 5시간 정도 하면 50만원에서 60만원 정도 벌 수 있고 과외나 학원에서 일하면 한 달에 80만원 정도 벌 수 있을 것 같네요 편의점은 최저시급을 안주는 매장도 많으니 학원 인포데스크나 카페, 백화점의류매장 같은 알바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