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연락을 끊고 살고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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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연락을 끊고 살고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appe1129
·8달 전
아스퍼거 아빠와 카산드라 엄마 사이에서 자라 가정폭력 폭언 학대를 당하며 살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단 생각으로 악착같이 일해서 독립 후 연 끊고 연락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 지금의 제 상태가 너무나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저에게 가스라이팅하는 엄마도 폭언하는 아빠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오는 가족이야기에 저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고민입니다. 입만 꾹 다물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정사를 줄줄히 얘기할 수도 없으니까요. 타인과 대화할 때 가족이야기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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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오픈 할 수 있는 적정선을 만들어 보세요.
#가족이야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아스퍼거 아버지, 카산드라 증후군을 가진 어머니와 살면서 가정 폭력을 당하셨군요. 열심히 산 결과 독립을 하셨고 연락을 끊고 산 지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대화 때 나오는 가족 이야기에는 어느 선까지 오픈 해야 할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는 어색하고 불편한 마음이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우선 가스라이팅 하고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부모님으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으셨을 텐데 참 많은 노력을 하셨고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셨겠구나.. 칭찬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네요. 하지만 우리가 몸이 평화로워졌다고 해서 과거의 기억이 희석되거나 미화되지는 않죠. 또 그럴 필요도 없고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족 이야기가 나왔을 때 무언가 불편감을 느낀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이 내 가족에 대해 궁금해 하면 어쩌나, 질문하면 뭐라 답변해야 하나 하는 긴장감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 것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마카님 가정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눈곱 만큼도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물어 본다고 해도 그냥 피상적인 대답 정도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부모님의 직업이나 동거 여부, 성격이나 관계 같은 걸 물어 본다면 오픈 할 수 있는 만큼만 가볍게 오픈하시면 사람들 입장에서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것 같아요. 그 오픈 할 수 있는 정도를 마카님 마음 안에 미리 설정해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짧은 글만으로 답변을 드리는 데에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