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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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걱정을 줄이는 방법이 있나요?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엔젠엔진
·8달 전
아직 어린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대학을 못 가면 어떡하지? 엄마가 원하는건 서울대 인데 내가 못가면 어떡하지 이게 내가 원하는건가 진짜 대학 못가면 추운데 추운곳에서 일하고 더운데 더운곳에서 일하나 이런 생각을 너무 자주 합니다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저는 공부도 제 나름 열심히 하는데 과학고 목표로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제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핸드폰도 끊고 싶은데 잘 생각보다 안되네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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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나만의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 보면 좋겠어요.
#불안
#학업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미래에 대한 불안과 그럼에도 열심히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내 모습이 고민 되어 글을 작성해 주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아직 어린 학생이라고 표현을 해주신 걸 보면 대학을 걱정하기엔 아직 이른 시기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 올라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이 드네요. 대학을 못 가면 추울 때는 추운 곳에서 일하고 더울 때는 더운 곳에서 일하게 될 거라는 말들을 저도 어릴 때 종종 들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잘 해서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여러 어른들의 말과 서울대를 가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마카님에게는 큰 부담감으로 돌아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느끼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은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나는 점점 작아지고 내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그리고 있는 미래는 어떠한 모습인가요? 불안은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이 되어요. 나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단순히 좋은 대학 혹은 엄마가 바라는 서울대를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불안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꼭 구체적인 전공이나 직업을 지금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미래는 무엇인지,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미래는 무엇인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서 내 미래를 그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는 마카님이 공부를 하는 데에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어머니는 마카님이 서울대를 가길 바라시지만 그건 어머니의 바람인 거잖아요? 그걸 마카님이 꼭 이루어주어야 할 필요는 없어요. 마카님의 삶이니까, 마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나를 바라봐 주세요. 열심히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원동력을 얻는 건 좋지만, 그만큼 하고 있지 않다며 나를 채찍질하는 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에요. 비교하며 나를 깎아내리기 보다는 내가 지금 상황에서 도전할 만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조금씩 나아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목표를 이루면, 그 다음 목표를 세우고, 그 다음 목표를 이루면 또 다음 목표를 세워보면서 계단을 타고 오르듯 해보는 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더 잘 해야 한다며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보다 내가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나에게 더 도움이 될 거에요.
학생이었을 당시를 되돌아보면 저 또한 막연한 불안감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 내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공부를 하고 있는데도 잘 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불안함이 올라왔었죠. 그래서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생각과 감정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미래에 대해 아무리 고민하고 불안해 해도 변하는 것은 없잖아요? 현재는 결국 과거가 될 거고, 미래는 곧 현재가 될 거에요. 다가올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현재를 더 충실히 살아보면 어떨까 싶어요. 지금도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스스로를 조금 더 믿어 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