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좁고 예민한 애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바람]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가 속좁고 예민한 애인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달 전
진짜 쪽팔려서 어디 얘기도 못할 고민입니다 저는 22살 여자입니다. 막내라고 엄마아빠가 아직도 저를 애처럼 보시기도 하고, 저한테 장난도 많이 치십니다. 부모님과의 사이가 좋은 편이기에 가끔 장난이 지나쳐도 그냥 유야무야 넘겼는데요. 문제는 엄마입니다. 엄마는 종종 제게 장난을 치는데 제가 진심으로 싫어서 화를 내면 뭘 그렇게까지 화를 내냐며 저를 이상한 애로 몰고 갑니다. 조용한 방 안에서 있다가 나갈려고 방문을 열었더니 방 문 뒤에 서서 눈을 부릅뜨고 절 쳐다보고 있어서 가슴철렁할 정도로 놀랐었는데, “너 엄청 놀랜다~" 며 키득키득대는데 진짜 엄마만 아니였으면 칠 뻔 했어요. 어쩔 때는 제가 방심한 사이에 옷걸이를 들고와서 중요부위에 슬쩍 문지르고 가요. 솔직히 누가 이런 장난에 웃어넘깁니까?? 이럴 때는 진짜 절 사람으로 안 보는 것 같아요. 너무 화나서 화를 내면 또 키득키득대며 자리에서 사라지대요. 제가 싫어하는 장난을 해서 화를 내고 정색하면, 별 것도 아닌 장난인데 왜 그렇게까지 반응하냐며 엄마는 잘못없고 저는 예민하고 장난도 못 받아주는 사람이 돼요. 또 빡치는 점은, 제가 화를 내서 자리를 뜨고 나면 얼마 안 가서 제 옆에서 저를 빤-히 쳐다봐요. 눈빛으로 “뭐 그정도 장난도 못 받아주냐”고 하는 눈빛 말예요. 진짜 엄마만 아니었으면 눈 쑤시고 얼굴 몇 대 쳤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쳐다보냐고 물어보면 “내가 뭐??”라고 반문해요. 어쩔 수 없어서 제가 그냥 내가 졌다는 식으로 바람 빠진 웃음으로 “아 알았어” 라고 하면, 엄마는 승기를 잡아서 “뭘 알았어?”하고 절 이겨요. 결국엔 엄마는 작은 장난이고 예민한 제가 지나치게 반응한 게 되는 거예요. 다음에 또 반복되고 반복되고...진짜 지긋지긋해요 장난은 받아주는 사람도 재밌어야 장난인 걸 50넘은 인간이 왜 모르는 걸까요?? 엄마 말대로 제가 이해못하고 속좁은, 예민한 애인가요?? 저런 장난에 엄마 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지나친 것 같긴 하네요. 근데 개빡치는 건 평상시에는 그냥 사이좋은 모녀라는 거예요. 저런 순간순간이 모여서 전 엄마에 대해 더 이상 좋은 감정이 없어요. 제가 속 좁은 건가요??? 쓸수록 더 빡치네요. 홧병나서 뇌 혈관이 다 막히는 느낌이 들어요
공황분노조절불면두통콤플렉스중독_집착호흡곤란신체증상불안스트레스우울의욕없음충동_폭력트라우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6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황혜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8달 전
장난은 받는 사람도 장난으로 느껴져야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분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황혜진입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의 지속적인 장난으로 인해 쌓여버린 감정들이 마카님을 괴롭게 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작성해 주신 것 같네요.
🔎 원인 분석
기본적으로 장난이 많으신 부모님이지만, 당연히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난도 있는데 기분 나쁨을 표해도 장난 식으로 넘어가 버리니 고민이 많겠어요. 마카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장난은 받아 주는 사람도 재밌게 넘어갈 수 있어야 장난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기분이 나쁠 만한 장난이기도 했고, 이에 대해 표현했을 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절대로 마카님이 예민하고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요. 화도 내보고 정색도 해보았지만 이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계속 반복되는 상황에 한 사람으로서 존중 받는 느낌을 받지 못할 것 같아요. 어머니가 마카님을 대하는 방식은 22살의 성인 자녀를 대하기 보다 초등학생 자녀를 대하는 방식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내가 느낀 감정에 대해 존중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지나친 장난으로 인한 여러 감정들이 계속 쌓여왔을 거에요. 그렇다 보니 내 안에는 더 강한 분노와 충동적인 생각들이 들 만 하죠. 그런데 그 감정과 생각의 대상이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것조차도 불편하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생각은 충분히 느낄 만 하다는 걸 꼭 말해주고 싶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의 장난에 대해 기분 나쁨을 이미 여러 번 표현했기 때문에 너무나 지치고 이를 표현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어요. 그렇지만 장난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는 걸 어머니가 느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자녀와 친해지기 위해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 장난이라면 그것이 지금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는 걸 아실 필요가 있어요. 무엇보다 분노 감정으로 인해 마카님이 너무나 힘들어 하고 있으니 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동안 어떤 식으로 얘기를 해오셨을까 궁금하네요. 이미 해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화를 내거나 정색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차분하게 대화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머니의 장난이 마카님에게는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중심으로 얘기해 보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에 작성해주신 것 처럼요. 상대의 행동을 지적하기 보다는 내가 상대로 인해 어떤 것을 느끼고 있는지 얘기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행동을 지적하면 공격적으로 받아 들여져서 스스로를 방어하려 할 수 있거든요. 어머니의 장난 중 기분 나빴던 것들을 떠올려보고, 기분이 나쁜 이유들을 정리해서 전달해 봐요. 그리고 어머니와 대화가 어렵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마카님이 속 좁은 사람이라서가 아니에요. 장난은 상대방도 받아 들일 수 있을 정도의 장난을 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니 혹여나 스스로의 탓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어머니와 차분히 대화를 통해 이 상황을 꼭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기억해줘
· 8달 전
전혀 속 좁아보이지 않아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다 큰 자식의 중요부위를 터치하는 것은 상대가 불편하다고 느끼면 성추행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싫어하는데 계속해서 가해지는 장난은 괴롭힘예요. 아무리 재미있어도 상대방이 싫어하면 멈출 줄도 알아야해요. 어머니와 자리 잡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라도 하루빨리 지나친 장난이 멈췄으면 좋겠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parknine
· 8달 전
전혀 속좁아보이지 않아요. 저여도 진짜 힘들것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EMPEST1212
· 8달 전
성인이 되었으니 따로 독립하여 살면 됩니다. 어머니가 반대하시고 같이 살기를 바란다면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있습니다. 언어로는 사람의 행동양식을 바꾸기어렵습니다. 상황만이 사람을 개선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번 정해진 천성과 습관은 결코 바꿀수 있는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티피시러
· 8달 전
소음부검사하는것도 아니고..의사도아니고 사람마다 겉으로 들어나고 안나고 없는사람도 있어요 뭐야 뭔짓 햇나안햇나 검사하는것도 아니고 몸에 물건을 ㄷㅐ보면서 ㅡㅡ 기분나쁘게 우리 부모님이 그랬으면 욕처바르고 집나왔어요 나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oroongzi7
· 8달 전
진짜 스트레스 받았을듯 남이면 손절고 안보면 되는데 가족이고 엄마니까 보는 나도 스트레스..
커피콩_레벨_아이콘
꼬북이이
· 8달 전
성인이 되셨으니 독립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