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휴대폰에 집착을 하는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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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휴대폰에 집착을 하는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umkj
·9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2 여학생입니다 기댈 사람도 없고 믿을 사람도 없어서 이렇게 사연을 써봅니다 저는 예전부터 가정폭력을 당해왔습니다 8살때부터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과외를 하는건 일수였고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기가 일수였습니다 하지만 8살이었던 저는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어머니에게 모르는 문제를 물어봤지만 어머니는 그럴때마다 저에게 욕을 퍼부으면서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전 그럴때마다 울음을 참으며 매일매일 공부만 했습니다 그렇게 6학년이 되고나서 어머니가 갑자기 휴대폰을 바꾸시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좋다고 했지만 그 휴대폰은 인터넷도 유튜브도 안되는 휴대폰이었습니다 저는 제 의견도 안듣고 함부로 휴대폰을 바꾼 어머니가 너무 미웠지만 하지만 어머니에게 마음에 안든다고 말하면 절 때리실까봐 일부로 웃으면서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휴대폰이 없어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도 어려웠고 저는 매일 외톨이로 지내온거같아요 그리고 단톡방도 생긴거같았는데 갑자기 어떤 남학생이 다가오더니 애들이 다 너 싫어하는거 아냐고 말하는거예요 저는 그 말에 너무 놀랐지만 그냥 웃었습니다 1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계속되는 엄마의 집착이 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그렇게 중1 이 되서도 엄마의 집착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자해도 해보고 자살시도까지 해보았습니다 뭘로 자해해야지 더 아플수있을까 어떻게 해야지 죽을수 있을까를 매일매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너무 무기력해졌고 자살할 힘도 없고 그냥 아무 이유없이 휴대폰을 보는 하루가 더 많아지고 그래서 그런지 중2때 엄마도 그냥 절 포기하신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술을 먹고 오시면 매일 저에게 심한말을 퍼부으면서 걍 나가서 죽으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런말을 들어도 울음조차도 안나오고 남몰래 우는일이 더 많아지고 뭘 먹고싶지도 않고 살을 계속 빠지고 집중력과 성적은 바닥이고 원래 관심있던것도 다 관심이 없어요 지금 전 제가 미친건지 너무 걱정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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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3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9달 전
용기를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가정불화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승욱입니다. 마카님이 주신 글을 읽고 제 마음도 한 없이 답답해지는데, 어떻게라도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의 폭언과 폭력. 집착 때문에 두렵고 죽고 싶어 하는 마음을 말씀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강요하시는 학업에 대한 강요와 마카님의 의사를 전혀 반영해 주지 않는 모습에 얼마나 무섭고 불안했을까 하는 생각에 자판을 누르는 저의 마음과 심장도 마구 두근두근하고 무너지네요. 이러한 가정환경은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싫어하고 그 말을 전해 들었을 때 너무 큰 상처를 받았지만 어찌할 바를 몰라 웃었던 마카님 모습에 제 마음도 무너졌답니다. 이 부정적 감정은 더욱 커져 학업 성적도 떨어지고 마카님을 현재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말씀 주신 고민과 일들이 너무 크지만 마카님에게 원인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분석하기가 어렵네요. 어머니가 현재 보이는 폭력성. 집착. 알코올문제 등이 아직 미숙한 마카님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듯합니다. 그러니 본인을 탓하는 마음, 본인을 탓하는 말들, 죽고자 하는 생각은 환경 탓이지 본인에게서 원인을 찾지 않았으면 진심으로 바랍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니의 이러한 문제를 아직 미성년인 마카님이 감당하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마카님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과 현실적인 조언 2가지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 마카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무섭고 힘든 상황에서도 공부를 하려 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이렇게 글을 올린 모습을 통해 현재 본인을 지키려는 삶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었답니다. 어머니의 문제로 정말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는 환경 탓이지 본인이 그런 대우를 받아도 된다는 생각을 안 하셨으면 합니다. 둘째, 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중2라고 하셨는데, 아직 여리고 혼자 할 수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시간을 흐를 거고 마카님이 한 살 한 살 더 먹으면서 단단해질 거고 이 힘든 시기가 영원히 이어지지 않아요. 고등학생이 되고 혹은 성인이 되면 본인이 어머니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시간이 있을 테니 당장의 어려움을 자기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셋째, 세상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집에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친구들도 싫어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닫혔겠지만, 도움을 줄만한 사람이 꼭 있을 거예요. 담임 선생님 혹은 학교 상담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분명 거기에 응해주는 사람이 있을 테니, 힘들시겠지만 용기를 갖고 도움을 줄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보세요. 현실적인 조언과 마지막 세 번째와는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어머니의 모습을 살펴볼 때, 도움이 필요한 상태일 거라 생각이 돼요. 사연에는 아버지가 없던데,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할 상황이 안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사촌이라던지, 조부모에게 연락을 드려 지금의 문제를 밖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학교 선생님 혹은 상담선생님 양호실 선생에게 현재 가정에서 겪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 문제가 외부로 드러나고 환경적인 도움을 받더라도 마카님 마음속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거 생각합니다. 이 현실적인 문제(어머니 폭행. 마카님의 우울감)로부터 조금은 여유가 생긴다면 마인드카페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아볼 것을 권해봅니다. 마음이 급해 글의 내용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꼭 외부로부터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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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len
· 9달 전
제 또래인데 환경이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프네요....힘내시고 기댈수있는 곳을 찾아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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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sed17
· 9달 전
써주신 글을 읽으니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어머니가 어떤 힘드신 일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폭력을 하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런 상황에서도 참고 이겨내 오시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과도 잘 지낼 수 있으면 좋을텐데 휴대폰 없는 게 정말 크네요😭 현재 그 어느곳에 관심이 없는 거 너무 당연한 상황이에요. 주변이 많이 힘들게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지금 할 수 있는 걸 찾아봅시다!! 다른 분들이 작성해주신대로 도움 요청할 곳을 찾아야할 것 같아요. 누군가를 믿고 의지하는 게 어렵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봐요!! 이 상황을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정리해보고 찾아가서 꼭 말씀드려보는 거 어때요?? 할 수 있어요!! 제가 기도할게요. 청소년 쉼터에 전화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자살은 생각하지 말아요. 당신은 사랑받기에 너무 귀중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