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혼자 힘든 감정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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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혼자 힘든 감정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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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안녕하세요, 지금 200일 못된 커플 입니다. 제가 25, 남자친구는 28살이예요. 둘다 취업해 바쁜 일상을 살고있고 저녁 후엔 각자 운동이나 동호회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중요시 여겨서 보통 일정을 다 소화하고 저녁늦게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편이예요. 요즘 고민은 남자친구가 힘든 이야기를 계속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정사도 좋지 않고 부업 때문에 벅차서 남자친구에겐 말은 제대로 안했지만 혼자 숨죽여 매일 울 정도로 감정이 많이 망가져 있어요… 누굴 포용해줄 상태가 안되는데 남자친구가 몇달간 지속적으로 힘든 이야기만 하니 거기에도 감정이 동화되어서 더욱 더 힘든 상황입니다. 헤어지고 싶은건 당연 아니에요 그리고 남자친구 힘든 이야기 사실 잘 들어주고 싶어요 근데 연락 볼때마다 숨이 막히고 힘들어서… 하루만 폰 안보고 싶다고 하고 지내봤습니다. 더 힘드네요 딱히 나아지는 것도 없고 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대화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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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마카님도 힘든 것을 공유해 보세요.
#감정공유
#상호소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200일 된 남자 친구와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살면서 저녁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요즘 들어 남자 친구가 힘든 이야기를 자주 하나 보네요. 마카님도 좋지 않은 가정사와 부업으로 인해 힘들어 남자 친구의 어려움을 마냥 수용해 주기가 어려운데, 남자 친구는 계속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폰을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힘들어 돌려서 표현해 봐도 딱히 달라지는 것이 없으니 너무 힘든 상태이신가 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혹시 마카님의 감정은 잘 개방하지 않는 편이신지요? 말하는 것이 더 힘들다거나, 말해 봤자 소용 없다는 생각이거나, 내가 힘든 말하면 상대방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 한다거나, 이런 말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을 하신다거나... 하는 이유로 마카님의 감정을 잘 공유하지 않으시는지요? 혹은 다른 사람이 힘든 얘기를 할 때 늘 잘 들어줘야 하고 뭔가 해결책을 찾아 나가게끔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어쩌면 위와 같은 마음의 부담으로 남자 친구가 하는 하소연을 더욱 더 그냥 흘려 듣지 못하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듣게 되고, 또 무언가 위로를 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욱 더 지치시지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힘든데 남의 힘든 짐까지 더 얹어지니 정말 숨 막히게 답답하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혹시 이런 마카님의 마음을 자세히 얘기해 보셨는지요? 마카님은 단지 남자 친구의 반복되는 얘기가 듣기 싫다거나 짜증 나는 것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마카님은 지금 지칠 대로 지쳐서 그냥 아무 스트레스 자극도 받지 않은 채 몸과 마음을 쉬고 싶을 것 같아요. 어쩌면 지금은 누가 위로를 해 주는 것도 귀찮을 만큼 안 좋은 얘기는 듣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남자 친구에게 잘 말씀해 보셨으면 합니다. 남자 친구의 말을 듣기 싫은 것도 아니고 남자 친구가 걱정스럽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마카님이 너무 지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 더 무너질 것 같으니, 조금만 더 서로 힘이 되는 이야기를 나눠 보자고 말이죠. 그리고 마카님도 마카님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남자 친구로부터 위안을 받을 때 두 분 모두 감정 정화의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은 글만으로 도움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음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우르르르
· 10달 전
글쓴님은 보호자가 아니니까.. 글 쓴 것처럼 이야기를 하세요.. 둘 사이 힘든 일은 둘이서 풀어야죠.. 인연이 영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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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달 전
늦었지만 역시 상담사님 ㅠ 정확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