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과 무기력감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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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과 무기력감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ham0
·10달 전
편입 준비생입니다 매일같이 고된 스케줄을 반복하는 게 너무 지치는데 어쩌죠 매일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서 5시에 광역버스 첫차 타고 6시까지 학원에 도착해서 수업듣고 오후 7시 반까지 공부하다가 집 오면 밤 9시이고 집에 오자마자 씻고 잠들었다 깨면 다시 학원 갈 시간이네요 내가 공부를 잘 하고 있는 건지 돌아볼 새도 없이 이런 식의 삶을 4개월동안 지내고 있는데,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처럼 또 몸만 힘들고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생활을 지내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괴롭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코로나로 1년간 학교를 못 가면서 3학년 내신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고 수능 당일날 부모님이 지병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바람에 멘탈관리에 실패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대학교 1학년 때는 반수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수능 응시를 위해서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와서 수능 응시를 포기했었는데요 사실 고2때부터 이어져 오던 우울증이 20살 때 제대로 번져서 이 때부터 대략 올해 초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습니다 겉은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 편입 준비한다고 아르바이트 하루에 8시간씩 주6일을 하는 학생인데 속은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고요.. 제가 일상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이 제가 원하는 순간이 아니라서 매일이 괴로웠습니다 편입 학원 위해서 자금 모으겠다고 1년간 알바해서 1300만원 정도 모아뒀는데, 제가 피땀흘려 모은 돈과 제 22살이라는 1년의 시간이 지금의 순간적인 우울감과 또 다시 입시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리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스케줄로 인한 체력 소모로 전부 다 날아가는 건 아닌지 불안합니다 수능을 망치고, 백신 부작용을 치료하고 그 기간 동안에 부작용으로 브레인 포그가 심했는데 그 여파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우울감이 뇌를 망가뜨린 건지 어떤 글을 읽어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주의가 산만해졌습니다.. 영단어도 잘 안 읽히고 모든 공부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지금 제 상태가 거진 3년간 지속되어 온 습관과 감정의 결과물이라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도 모르겠고 더 이상 우울감이 아닌 감정이 뭔지를 모르겠어서 어디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고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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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0달 전
잠시만 쉬어서 자신을 돌아 보세요
#번아웃
#쉬어가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학원 다니며 편입을 준비하는 분이시군요. 현역 때는 수능 당일에 부모님이 응급 상황에 놓이는 바람에 수능을 실력껏 못 치르셨고 반수 후에는 백신부작용으로 아예 응시조차 못 하셨나 봅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 고2부터 우울감이 이어지고 있고, 반수하며 매일 열심히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았지만, 그 과정에서 성취감이나 만족감은 느끼지 못한 채 힘든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3년을 살아 오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집중에도 어려움이 있고 잘 안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심하게 온 상태이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혹시 왜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열심히 달려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시간이 있으실까요? 글에 안 나와 있어 알 수는 없지만, 고2부터 온 우울감도 혹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적성이 맞는지 등을 모른 채 달려가다 보니 멈칫하게 되신 건 아닌지요? 또는 가족간의 어려움, 대인 관계에서의 문제 등을 덮어 둔 채, 할 수 있는 건 또는 해야 하는 건 공부 밖에 없어서 공부 만을 하신 건 아니실까요? 게다가 매번 외부 환경으로 인해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자 이제는 그냥 편입 만을 위한 편입 준비를 하고 있을 뿐, 그 이후의 삶과 긍정적인 상상은 아예 마음 속에서 지워 버리신 것은 아닐지 염려가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왕 달려가고 계신 것에 회의감 갖지 마시고 계속 달려 가셨으면 합니다. 지난 두 해 동안 잘 되지 않았다고 해서 또 잘못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체를 머리속에서 지워 버리시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달려 가셨으면 해요. 다만, 너무 일상에서 즐거움이나 재미가 배제되어 있는 것 같아 이 상태로라면 번아웃이 와서 오히려 길게 못 가시게 될 까봐 염려가 되네요.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쉬는 날을 정해서 몸도 마음도 편하게 릴랙스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고 생각도 정리해 보셨으면 합니다. 불안한 마음이 몰려 올 때는 2024년에 하고 싶은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셔서 즐거운 상상 만을 해 보세요. 어차피 지금 되돌아갈 수도 없고 중도 포기할 수도 없다면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미래의 긍정적인 부분 만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짧은 글만으로 답변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카님~
커피콩_레벨_아이콘
needhappiness
· 10달 전
정말 힘드시겠어요 매일같이 그런일정을 반복하면 몸도 마음도 지칠거같아요 그래도 아직 충분히 어린나이입니다 인생은 다양한길이 있고요 세상에 정말 다양하게 사는사람이 있어요 미래가 확실하지 않아 불안하겠지만 정말 이번에 안되더라도 그때는 또 새로운 길을 찾아서 가면됩니다 열심히 무언갈 했다면 버려진 시간이 아니에요 나중에 시험보는 순간 지금이 아쉽지 않겠다그러면 충분히 잘하고있는겁니다 어쨌든 끝이있으니까요 끝나면 정말 후련할거에요 번아웃이 온거같다 싶으면 한 일주일 쉬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쉬어주시구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