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애후 이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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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애후 이별
커피콩_레벨_아이콘jiguin
·일 년 전
저는 37세 남성입니다. 6년동안 만난 연인과 헤어진지는 3개월정도 되었습니다. 6년중 5년간 동거를 하였어요. 처음 만났을때 저는 가진것도 없고 벌이도 좋지않은 일을 하고있었지만 여자친구는 어린나이에 공공기관에 취업해서 이미 6년차 직장인이었습니다. 1년정도 지나고 여자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지내게되었고 결혼을 약속하고 미래를 위해 공무원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5년 가까이 공부하면서 여자친구가 모든것을 뒷바라지 해주었고 끝내 합격하지는 못했어요 여자친구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저도 원했고 간절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부족하고 게으른탓입니다.4년동안은 경제활동도 하지않고 공시생이란 이름으로 시간을 다 낭비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하지도 않았고 나태했습니다. 하지만 늘 저를 믿고 사랑해주고 헌신하는 여자친구 덕분에 작년 12월 제법 괜찮은 직장에 입사를하게 되었어요. 전부다 여자친구가 해준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회사를 알보고 입사를위해 경력을 쌓을수 읺게한것도 경력쌓는동안 경제적지원을 포함해서 하나 부터 열까지 여자친구의 손길이 안닿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입사를하고 50일여간 견습기간이 끝나고 여자친구가 제게 꺼낸말은 권태기가 온것 같다 였어요. 저를 사랑하는지 잘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공무원공부 권유해서 제 5년의 시간을 버린거 같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이제 취업을하니 후련한 기분도 든다고 하며 잠시 시간을 달라고했습니다. 결국은 이별을 통보 받았어요. 확실한 이유는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5년간 헌신하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빚도 많이 생겼고요. 저를포함해서 저희 부모님께도 며느리보다 더 잘하고 천사가 따로없었어요 저는 월급을 받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달 여자친구에게 돈을 보내주고있어요 저때문에 생긴 빚이니까요. 그러면 여자친구에게서 연락이와서는 미안하다고 합니다. 빚 걱정말고 잘살아라고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못해서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해요 저는 기다릴수있다고 내가 너무 못나고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이제는 내가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저에게 기다리지마. 안돌아가. 라고 저에게 얘기합니다. 지금 열심히 생활해서 매달 빚갚을수있게 월급도 보내고 저는 길게 1년정도 지나면 다시 재회할수있지 않을까 애써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연락하게되어서 또 같은얘길 들었어요 너무 마음이 무너지고 지난 6년동안 추억이 생각나서 힘듭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저에게 어떠한 댓가를 바라지도 않고저를위해서 헌신하고 무조건으로 저를 사랑해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는 이사람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누구는 주기적으로 안부라도 물어야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주면 마음을 정리한다고요 저는 제가 연락해서 오히려 싫어지게 될까봐 그래서 진짜 이별하게 될까봐서 걱정입니다. 6년을 함께 살아서 지나치는 모든 물건,장소,시간에 함께 하지 않은것이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 잊어보려한적도 없지만 앞으로 평생을 살아도 잊을수는 없을거에요. 저를 사람답게 살게해준 은인이기 때문에 제가남은 평생 그사람의 버팀목이 되고싶습니다. 정리가 안되서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많은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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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진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이젠 담담히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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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관계
#스턴버그_사랑의 삼각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박진희입니다. 6년 간 만난 연인과의 이별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5년 간 동거하면서 가족같이 지내셨을텐데 상실의 아픔이 크실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답변 남깁니다.
📖 사연 요약
현재 30대 후반 남성으로 애인과 6년 간 교제하다가 헤어진 지 3개월 되었습니다. 교제 1년 후 여자친구의 제안으로 동거하게 되었고 결혼을 약속도 했죠. 여자친구의 권유, 미래를 위해 공무원이 되고자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모든 것을 뒷바라지 해주었기에 4년 동안은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총 5년 간 공부하였으나 끝내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나태했었기에 시간 낭비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헌신하는 여자친구 덕분에 작년 12월 괜찮은 직장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지원을 포함해 입사를 위해 경력을 쌓을 수 있었던 여자친구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입사 후 50일 간의 견습 기간을 마친 후 '권태기가 온 것 같다,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다. 본인의 권유로 5년 동안의 시간을 버린 것 같다.'며 여자친구가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고 결국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별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끝내 듣지 못했어요. 지난 5년 간 헌신하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월급 중 일부를 빚 갚는데 보태라고 보내고 다시 재회할 수 있지 않을까 버텼는데 '기다리지 마. 안 돌아가.'라고 얘기합니다. 이전 추억이 생각나고 제게 은인인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은데, 평생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데 진짜 이별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 원인 분석
사랑하는 사람과 연인이 된다면 이별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지요. 진정으로 사랑했던 만큼 그 사람을 떠나보내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사랑해주고 헌신했던 사람을 떠나보내기란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젠 담담히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상대가 '기다리지 말아라. 미안하다. 그래도 취업을 하니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던 걸 미루어 봤을 때 현재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것처럼 들리네요. 그 마음을 일단 존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락을 지속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방에게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차피 빚 상환 문제도 있고 서로의 안부 정도는 확인해도 괜찮겠느냐고요. 헤어졌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시간이 의미 없는 게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공시를 준비했던 5년 간의 기간도 헛된 시간이 아니었고요. 그 기간 동안 남겨진 가치가 분명 있을 거예요. 냉정하게 말해서 헤어졌다고 해서 사랑이 끝나는 게 아니고 결혼한다고 해서 사랑의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형태는 계속 변하는 거니까요. 다만, 그 분과 1:1 관계 안에서 깊은 사랑을 배우고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종료된 것일 뿐입니다. 혹시 그 관계에서 미련이 남을 만큼 후회하는 게 있으실까요? 주어진 상황에서 마카님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셨을까요? 여자친구의 제안에 긴 시간 동안 공시 준비를 했던 것처럼요. 이별의 아픔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충분히 상실 경험에 대해 애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관계를 통해서 성장한 내가 있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깨달음이 마카님을 변화시킬 거예요. 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고 관계 속에서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우선적으로 현재 주어진 마카님의 삶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장 생활 열심히 하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게 우선이겠네요. 그게 전 애인 분이 바라는 게 아닐까요?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에 대한 정보 링크 남깁니다. 참고해보시면 좋겠네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18639&cid=41991&categoryId=41991
마카님의 사연의 제한적인 정보로 추론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심리검사를 통해 마카님의 상태를 점검해보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그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다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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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0077
· 일 년 전
남자친구로 인해 빚을 졌다 해도 매월 월급의 일부를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보내주고 혹시라도 연락하는 게 싫어 영영 싫어질까 봐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이 깊은 분이라 생각이 들어요. 요즘 정승환 - 바람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는데 가사가 좋아 여러 번 듣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 아픈 마음이 점점 옅어지고 내 소중한 인생 한 부분에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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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세요
· 일 년 전
손편지 좀 진지하게 길게 진심을 담아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 진솔하게 써서 전하시고 편지 마지막에 이 편지를 읽고나서도 너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적으세요 이 편지를 읽고 너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긴다면 연락 꼭 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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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uin (글쓴이)
· 일 년 전
@momo0077 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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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uin (글쓴이)
· 일 년 전
@안녕세요 공감해 주시고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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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uin (글쓴이)
· 일 년 전
@단호박호두 말을 참 버릇없게 하시네요 혹시 집에서 가정교육 못받으셨나요? 당신한테 이따위로 무례하게 피드백 받으려고 쓴 사연 아닙니다 당신이 이런경우였다고요? 글몇자로 제가 보낸시간이 당신이랑 똑같다고 결론내리지 마세요. 남의 아픈사연에 단호박이랍시고 냉정한척 몇자쓰면 기분 시원해요?가난?ㅋ 어이없네 내가 가난해도 당신보단 훨씬 윤택하게 잘살거 같으니까 본인 인생이나 걱정하면서 사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