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편과 살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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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편과 살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hnn819
·일 년 전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현재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 거짓말은 절대 하지말아달라고. 그 후 크게 실망한 일이 몇 번 있는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연애 때 몰래 친구와 술마시러 갔었고, 그 곳에서 여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일을 들켰음 본인은 그 곳에 여동창들이 있는 줄 모르고 친구만 따라 간거라고 함 2. 결혼 후 아이가 3~4살 되던 해쯤 동성친구와 오피스텔에 가려고 계획한 정황을 들켰으나 가지는 않았다함 3. 결혼한지 7년 동안 나몰래 시엄마에게 용돈을 보내고 있었음 여동창을 만난 것보다 사람을 속이고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점,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이미 외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점, 부부간 당연히 상의해야할 일을 7년 동안 속인 점.. 모두가 저에겐 너무 큰 거짓말이고 바람입니다 아이가 있었던 상황에도 오피스 생각을 한 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아이와 저를 모두 버렸다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은 홀어머니와 살다 결혼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쪽에서 80%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몰래 시가에만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기가 차더라구요 모든 신뢰는 깨진지 오래고, 남아있던 정마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남편 본인은 나름 거짓말의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저는 너무 피폐해졌어요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호소했습니다 제발 더 이상 속이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제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제 감정을 여기에 모두 쏟아부을 순 없지만.. 결론은 가정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반성하고 같이 잘 살고 싶어하지만.. 저는 용서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쇼윈도부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아이 앞에서 평범한 가정처럼 행동하다가도 마음 속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지배합니다 정말 제 인생이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입니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너무 크지만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을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쇼윈도부부로 산다는 건 정신병이 걸릴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이젠 사이좋은척도 버겁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제가 병걸려 죽을 거 같아요.. 저는 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미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전 한번 싫어진 사람이 다시 좋아졌던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죽도록 미웠던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나요? 아이를 위해 나를 갉아먹고 죽이고 살던지, 이혼을 하던지..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제 자신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첫번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강박의욕없음두통스트레스분노조절조울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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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이혼을 선택하기 전, 해볼 수 있는 노력을 해보고 아이와도 이야기 나눠주세요.
#스트레스
#우울
#분노조절
#두통
#부부문제
#이혼고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전문 상담사 김숙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남편의 행동으로 부부간의 신뢰가 깨지는 일이 있었군요. 이런 일이 반복된 후 남편은 반성을 하지만 아직 미움과 분노 등이 남아있고 우울감으로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했지만 초등학생이 된 아이도 엄마 아빠의 사이를 눈치로 아는 것 같고 쇼윈도 부부로 살기 지쳐 힘들다고 하셨네요. 상담을 받으면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지 아니면 이혼을 해야하는지 고민 중에 글을 남기셨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에게 대인관계의 신뢰는 매우 중요한 가치였던 것 같아요. 남편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것 같은데 그 순간을 덮어두고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유지하는 선택을 하셨네요. 마카님의 부정적 감정을 마주하지 않고 누르려다가 해결되지 못한 감정들이 자꾸 떠올라 혼란스러움이 커지신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남편의 거짓말은 마카님에게 큰 상처를 줬네요. 마카님께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미리 부탁을 했음에도 거짓말을 해왔고 여기에 배신감과 분노를 더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에 지치고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이혼을 선택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남편 분의 행동은 신뢰를 깨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다만 마카님에게 거짓말이 유독 힘든 이유는 무엇일지 탐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성문제는 제외하고 시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는 부분은 남편의 가치관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부끼리 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은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아이 앞에서는 평범한 가정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쇼윈도 부부처럼 생활하신다고 했네요. 가정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이고 이미 눈치로 아는 것 같은 아이 앞에서 거짓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엄마에게도 서운하고 힘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아이도 이해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혼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해서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보다 ‘힘들지만 엄마도 아빠도 노력 해보려고 한다’ 정도로 설명하고, 남편이 아빠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매일 혼란스럽고 힘들다고 하시면서도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버텨오신 마카님. 이제는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노력을 해보세요. 아이를 위한다면 엄마의 마음부터 챙겨야 해요. 그래야 아이와도 더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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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상담치료로 그 사람이 좋아질 수는 없지만, 마카님이 덜 괴로울 수는 있습니다. 마카님만 생각하시면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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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llilii
· 일 년 전
@iuytrewq 남자가 성매매하고 바람피우는 건 당연하니 참고 살라는 말로 보이네요. 편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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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방긋
· 일 년 전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이 드는 것 저도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 정말 힘들어요..전 남편 성격 아직 잘 모르는 친정에서 상처받으실까봐 맨날 뒤에서 남편한테 "알았어,알았어, 내가 다 잘못했어 나중에 얘기해""미안미안" 이런식으로 화낼까봐 커버쳐주다가 최근에야 너무 지쳐서 "그래 화낼려면 화내라"이제는 부모님도 내가 어떤 남편이랑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셔야지 하고 냅두고 있습니다. 쇼윈도 하기에도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요..이제는 아이도 초등학생..전문가님 말씀대로 그냥 좋은 부부 엄마아빠의 모습보다는. 엄마가 아빠한테 서운한 부분이 있어서 그래..그치만 노력해볼께"하는 모습은 좋은 것 같아요..점차 중.고생이 되면 사회관계, 인간관계를 다양하게 접하며 엄마와 상담도 하고 대화도 나누다보면..다 내맘같지 않다는 걸 다 나같지 않다는 걸..사람마다 가치관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겟지요..그럼 님의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저도 그 과정속에 있구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