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 육아 너무 힘드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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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 육아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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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전처는 산후우울증으로 육아를 거의 안했다시피하여 제가 어렸을때부터 밤새 기저귀갈고 분유맥이며 키우고 아내와 이혼하고 어느새 아이가 3살이 되었습니다 (21년3월 남자) 안올줄 알았던 저희 아이도 1춘기라는게 오네요 한번 울면 멈출줄 모르고, 때쓰고, 이런것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이렇게 울고 있는 모습이 그냥 다 제 잘못같습니다. 그냥 때쓰고 울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울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래 이런 나이대인걸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잘가다가 이제는 어린이집 등원하려 내리자마자 울고불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울다 잠들고 나서부터는 잘 논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인지, 잘 가던 어린이집을 왜 안가려는지.. 앞서 말한대로 아이가 울면 우는구나 하면 되는데 그 여파가 저하네 너무 크게 오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사이에서 키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아이는 밝고 잘노는데 한번 울면 왜이리 힘들게 하는지.. 주변에 육아를 나눌 엄마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글 써봅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마음이 항상 무겁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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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위대하신 아빠를 응원합니다.
#육아대디
#화이팅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산후우울증인 아기 엄마 대신 아빠가 신생아 때부터 육아를 전담하셨군요. 그런 아빠의 어려움도 모르고, 아기가 커가면서 떼쓰고 울기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몰라 아빠를 당황스럽게 만드나 보네요. 잘 가던 어린이집도 안 가려 하고 울고 떼를 쓰니,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라게 하는 아빠의 마음까지 무너지고 미안한 마음에 우울해지기까지 하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일단 마카님은 정말 훌륭한 아빠이신 것 같아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아기는 이제 막 두 돌 지나 한창 자아가 생길 나이의 유아네요^^. 막 말도 배우기 시작하고 이제 예쁜 말보다는 "싫어!" "안 해!"를 더 많이 할 시기이죠. 아이의 발달 단계로 본다면, 잘 하던 것도 갑자기 안 한다고 떼쓰고 말이 제대로 통하는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울고 불고 하는 행동이 지극히 당연한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옛날 어른들이, "아이는 열 두 번도 더 변한다"고 하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마카님이 잘 못 키워서 또는 엄마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워서가 절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아이가 혹시 지금 상황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갑자기 변할 만한 상황이 있지는 않았는지 등도 깊숙이 들여다 보심은 필요하십니다. 단지 이 개월 수에 그럴 수도 있다라고 넘기지는 마시고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을 위해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책 한 권 권유해 드립니다. "육아 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우리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감을 잡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아직 기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에는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요. 그러니 일단은 감을 잡아 보시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빠 본인의 어릴 때 기질은 어땠는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를 키우실 때 육아 방법과 육아관은 어떠셨는지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노력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또한 인터넷으로 맘카페 등에 가입하셔서 눈으로라도 글을 많이 읽어 보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절대로 아이에게 미안해 하거나 자책하지 마시고 노력하는 아빠라는 자부심을 가지세요. 짧은 글만으로 답변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가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