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막내인 저를 싫어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연인|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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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 막내인 저를 싫어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wnway05
·일 년 전
딸 셋 집안의 막내딸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언니들이 잡다한 일은 다 저한테 시켰구요.. 좋은말 칭찬 같은건 거의 못듣고 자랐어요. 제가 조금만 잘못해도 혼내기만 해서 늘 꾸중만 들었어요. 부모님도 맞벌이 하셔서 언니들 말만 믿고 늘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셔서 집안에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ㅠㅠ 전 늘 잘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삶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집이 많다는 사실에 혼자 너무 서글픕니다.. 부모님 돌아가신 뒤에는 더 힘들어질까 벌써부터 걱정이구요. 외모도 제가 언니들보다 나은편이라 얼굴로도 질투해요 제가 부럽다고 하는데... ㅠㅠ 연예인도 아니고 조금 괜찮은 얼굴로 사람들의 호의를 얻는게 가족들 사랑만 할까요..? 제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해서 이런집에 태어난걸까요.. 열심히 살아도 가족들이 진심과 사랑으로 대해주지 않아서 고통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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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광호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마음의 상처를 용기 있게 꺼내어 표현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
#우울
#원망
#분노
#불안
#소통
#감정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저는 이곳 마인드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리상담사 송광호입니다. 용기 내서 사연을 말씀해주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연 요약
딸 셋인 집안의 막내로서 언니들이 나에게 모든 일을 시키고 조금만 잘못해도 혼나는 환경에서 자라오셨군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해서 바쁘셨고 늘 언니들의 이야기만 듣고 제대로 된 이해와 의지를 받지 못하셨습니다. 외모가 조금 더 나은 편이라서 그로 인해 질투까지 받고 가족이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지 않는 것 같아 고통받고 계신 것으로 보이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어릴 적부터 경험한 가정 내의 대우는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 막내딸로 언니들을 대신해서 이런저런 일을 하면 칭찬을 받기는 커녕 당연한 듯 여겨졌다면 정말 속상하고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부모님 좀 더 책임감 있게 자매들 사이에 개입하셨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네요. 오히려 조금만 잘못해도 혼내시거나 자매들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지 않았다면 그 속상함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족 안의 여러 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와 소통이 중요합니다.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고 용기있게 부모님과 언니들에게 표현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때 발생한 상황에 대한 나의 이해와 관점을 잘 설명한 뒤에 그로 인한 감정을 드러내는 게 필요합니다. 아울러 내가 상대에게 진심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도 말씀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가족과 직접 이런 소통을 하기 어렵다면 혼자서라도 편지나 일기를 써서 나의 힘든 마음을 나 혼자 간직하고 있지 않으려 애쓰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힘든 마음을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공유하고 이해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구나 동료, 연인 또는 전문 상담사에게 진솔한 나의 이야기를 꺼내어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가 가족이고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지지해주기를 기대하는 게 가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종 내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대상이 가족이기도 하죠. 그러한 가족과 관련한 여러 어려움들에 도움을 드리고자 가족상담을 전공한 심리상담사가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디에서도 쉽게 꺼내어놓지 못하고 공감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원하는 나와 가족과의 관계를 만들어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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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ange
· 일 년 전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삶에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나의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많이 외로우셨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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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마카님 우울해하지 마세요 마카님 말대로 안 그런집도 있는건 맞는데 의외로 가족끼리 더 상처주고 힘들게 하는 집도 많아요 다만 그 경우엔 부끄럽고 창피하니까 어디가서 말도 못 하는 거죠 마카님 언니들이 친언니들인데 마치 신데렐라얘기의 언니들처럼 마카님을 힘들게 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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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way05 (글쓴이)
· 일 년 전
@rorange 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친구를 만나도 애인을 만나도 외롭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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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way05 (글쓴이)
· 일 년 전
@sausis22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집 밖에서 남들이 있는 상황에서는 저를 칭찬하고 저에게 잘 대해주면서 집 안에서는 찬밥신세처럼 무시해요. 저를 비교 대상으로 놓고 제가 조금이라도 언니들 보다 잘하거나 좋은일이 생기면 기분나빠하고 '너 혼자서 행복해서 좋겠다' 이런식인데 은근한 왕따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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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way05 (글쓴이)
· 일 년 전
@!907e8b08d14099f4175 잘 맞는 전문가 선생님 꼭 만나서 제 상처를 치료하고 싶어요 ㅠㅠㅠㅠ 따뜻한 댓글 덕분에 힘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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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마카님 고민사연만으론 마카님께서 잘하려고 노력해야만 했고 그런데도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않는 것으로 느껴지네요 혼자서 해결하기엔 많이 힘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해보여요 그런데 가족문제는 혼자서만 상담받아서는 해결이 되기 힘든부분이 많을 거예요 가족들의 협조하에 다같이 상담도 받고 노력도 해야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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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행복은언제쯤
· 일 년 전
이건 그냥 제가 첫째라 언니 입장에서도 생각해볼게요. 자세히는 모르고, 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언니들도 그렇게 자라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부모님께 칭찬이니 뭐니 잘 못듣고 자랐거든요. 거의 지적만 듣고 자랐어요. 친척들에게두요...다른 집은 사소한거라도 잘한다고 해주던데,, 저는 집안일 한거 외에는 전혀 듣질 못했어요. 상받아와도 다 주는거라고 그러고, 나한테 못되게 굴던 영어쌤 복수한다고 영어학원 끊고 오히려 성적 더 올려놨는데 그건 우연일 뿐이라고 그러고...인정도 못받고 자랐거든요. 나는 안그래야지 다짐해도 제 자식까지는 아니라 그런가 동생한테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언니든 형이든 먼저인 입장이 되면요, 한국 사회에서 해당되는건지는 몰라도요. 왠지 동생보다 뭐든 잘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한국에서 먼저인 입장, 첫째인 입장인 사람은요, 만능이어야 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원하는 첫째상이요. 언니들이 글쓴이님께 어렸을때부터 잡다한일 시키신것도 아마 제 경험으로는 언니들은 그 심부름 계속해와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이 심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그냥 힘들었어요..언니도.... 그렇다고해서 제가 글쓴이님 심정 전혀 공감 못하는건 아니에요! 막내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충분히 언니들에게 서운하고, 서러울만해요! 저는 그저 언니 입장에서의 의견 써 본 것이구요! 언제 한번 부모님 안계실 때 자매들끼리 치킨 시켜 먹으면서 과거 얘기에서부터 지금까지, 아님 먼 미래의 얘기까지 허심탄회한 얘기들을 나눠보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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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way05 (글쓴이)
· 일 년 전
@내행복은언제쯤 어른스러운 분이시네요 힘드셨겠어요 ㅠㅠ 전 막내인데 첫째처럼 살아서 그런지 공감됩니다.. 주변에 친구들 언니는 대부분 책임감 때문에 힘들게 사는데 저희집은 보통 한국집이 아닌가봐요... 저희 집안 자체가 부모님 형제들부터 첫째들은 탱자탱자 놀고 막내들 빡시게 시키는 집이에요 ㅠㅠ 30넘도록 부모님한테 의존하면서 우쭈쭈 받으며 산 언니라 조금 다른 경우 같아요. 따뜻한 말씀은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만 언니들과 화해하긴 힘들것 같네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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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임01
· 일 년 전
안녕하세요 너무힘든 생활을 하시고 계시네요 막내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동생으로 예쁜 딸로 대접받아야 할 신분인데 가족이 어찌 그럴수가 있데요 혹 이런대접을 받을 만한 계기가 있었나요 ? 아니면 언니들 일을 도와 주 는게 좋아서 이것저것 도와주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도움이나 일꾼취급을 받나요 혹시 실례가 될지모르겠지만 현재 신분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수 있을까요 성 인이라면 다른지방에 직장을 구하시는게 어떨까요 가족과 생활이 개헌이 잘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독립을 고려해 볼수있겠지요 가끔 만나면 가족의 소중함도 막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느낌도 가질수 있지 않겠어요 친구들과의 관계는 잘 지내시나요 가족관계에서 어렵다면 친구와 소통도 약간의 도움이 될거라 생각되요 그러나 친구들에게 가족간의 어려운문제를 마음껏 예기하긴 힘들겠지만 언니들을 상관하지말고 무시해버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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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임01
· 일 년 전
그리고 우선 엄마 아빠두분중에 마카님과 대화하기 편한분이 계시다면 솔직한 상담을 하시는게 어떤가요 힘든점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데 부모님께서 너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말하늨 부모는 안계실거라고 믿어요 자식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가족의 힘든일을 서로나누는것이 가족 아닌가요 언니들과 대화가 어려우시니까 부모중 한분과 우선 대화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고민하고 언니들이 함께 고민해본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