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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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ohz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엄마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아왔어요. 엄마는 항상 아버지의 욕을 저에게 하시며 스트레스를 풀었기에 학창시절에는 아버지를 혐오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 제 마음의 병의 ***점은 엄마라는 걸 깨닫게 됐네요. 그후로는 엄마를 상대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절 가장 괴롭게 만드는건, 엄마의 통제와 가치관입니다. 20살 때 남자친구랑 외박 했다는 이유로, 엄마는 몇개월 동안 헤어지라고 난리를 쳐서 결국 헤어졌던 적이 있어요. 6년이 지난 지금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남자친구가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고, 어떻게 친구랑 사귈 수 있냐며 징그럽다고 하면서, 부자를 만나야 한다면서 빨리 헤어지라는 말을 하네요.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사이라서, 이런 말들이 특히 저를 너무 너무 힘들게 합니다. 20대 후반인 저는 엄마로부터 독립하고 싶은데, 엄마는 절 놔줄 생각이 전혀 없어보여요. 도대체 어떻게 독립해야 하나요? 그리고 엄마의 가치관을 바꿔놓고, 문제점을 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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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다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통제적인 모로 인해 힘들어하고 계시는 마카님께
#모와의갈등
#통제
#스트레스
#선긋기
#자기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다솜입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님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시고, 통제를 많이 하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간섭하고 마카님의 생각과 부딪히는 방향으로 통제하려고 하니 마카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의 불안정한 감정 표출, 과도한 통제 속에서 성장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아동기, 청소년기에 부모님이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불안정함이 느껴지면 아이는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 그 불안정함을 느끼고 아이의 정서도 불안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비일관적인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고 눈치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통제를 많이 하게 되면 아이는 억압하게 되고 내면에 분노가 쌓이지만 해소되지 못하고 자기에게로 가서 우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제적인 엄마에게 순종적으로 반응하며 자라면서 자기정체감을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나의 가치관은 어떤지 등을 충분히 생각해보는 경험이 적을 수 있어요. 20세 때 어머님이 화를 내며 오랜 기간에 걸쳐 헤어지라고 하셔서 마카님이 많이 스트레스 받고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헤어짐을 선택하기까지 마음 고생이 정말 많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힘들었고 아팠던 경험이 있는데 지금 또다시 그런 상황이 반복되려고 하니 벌써 지치실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어머님과 거리를 두고 선을 긋기를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관계를 멀리하고 싸우라는 말은 아닙니다. 먼저는 어머님과 대화하실 때 감정적으로 흥분한 채로 대화하는 것을 피해주세요. 그리고 마카님이 '나의 선은 여기까지야. 넘지 말아줘'라는 식으로 어머님께 안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헤어지라고 말 하실 때 '엄마, 지금은 내가 헤어질 생각이 없어. 그런 얘기 하지 말아줘'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어머님은 화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같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그럴 때는 대화를 피하시고 어머님이 차분할 때나 기분이 괜찮아 보일 때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엄마의 걱정하는 마음을 알아주시고 남자친구의 장점들을 얘기해주는 거죠. 같이 감정적으로 대화하는 것 피하기, 내가 원하는 선이 어디까지 인지 내가 먼저 정리하고 엄마에게 안내하기. 어머님의 가치관을 바꾸는 것은 안타깝지만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에 마카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심리적으로 독립해 가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을 어머님의 통제에 맞춰 살아오셨다면 벗어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행복을 위해서 이제 조금씩 마카님의 욕구, 의견을 표현해보세요.
짧은 답변으로 얼마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마카님이 허용 가능한 선은 어디까지 인지, 마카님의 가치관은 어떤지 살펴보시고 어머님께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해보시고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 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어머님과 보다 더 건강한 관계로 회복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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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uself0
· 일 년 전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나이대에 저희 엄마도 같은 방법으로 저를 대했습니다..지금도 여전히 엄마를 너무 미워하고 또 지금까지 아무리 대화해도 해결되지 않다보니 이젠 같이 사는게 지겨워지네요 독립은 하고싶은데 워낙 하라는대로 해왔어서 혼자 뭔가를 선택하고 책임진다는게 두려움이 있어서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