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통제나 교육이 안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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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통제나 교육이 안되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uack1
·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0살 8살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집에서 소소하게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고요. 마인드 카페 앱도 오래전부터 보고 있었고 유튜브에서도 고민있을 때 마다 종종 찾아 이야기 듣곤 했는데요, 이렇게 사연을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나서, 밥을 몽땅 남기고 간 아이의 식판을 보고는 또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거든요. 손도 떨리네요. 보통 평범한 엄마들이 대부분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화를 못 참거나 무슨 심리적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궁금해서 오늘은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건 몇 달 된 것 같아요. 그 전에도 아이들이 내맘같지 않고 힘들게 하면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조금씩 있었는데, 최근 들어 제 스스로 느끼기에 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아무리 설명해도 변하지 않는 답답한 친구들 있잖아요. 그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자꾸 큰 숨을 몰아쉬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기가 죽어 눈치를 보고 집에 가서 무슨 얘기를 할까 불안해지고요. 그런데 그런 친구들의 부모님은 또 기대하는 것도 많으시더라고요. 저희 아들들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싸우는데, 그때도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겠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심할 때는 뱃속 전체가 싸한? 쓰린 느낌도 납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을 그만두고 내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 엄마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화가 난다고 저처럼 신체적증상이 나타나진 않는것 같아요. 저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일까요? 전문가분들과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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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일 년 전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해 보세요.
#화
#스트레스
#신체화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두 자녀를 키우느라 스트레스가 많은 마카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현재 10살과 8살 두 아들을 키우고 계시네요. 자녀를 정성으로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으시네요. 밥을 남긴 것을 보고서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며,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네요.ㅠㅠ
🔎 원인 분석
지금 이렇게 된 데는 마카님의 내면에 부정 감정, 즉 화가 잔뜩 쌓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화'의 감정이 신체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정은 어떠 자극을 받아 일어나면, 적절한 표현과 해소 과정을 통해 해결되면 사라지거나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일 이런 감정의 순환과정을 거치지 못한다면, 그 감정은 내면에 남아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때까지 자신을 봐달라고 아우성을 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외면하면 이제는 그 감정이 자신의 신체에 증상을 일으키는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것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러므로 두 아들의 행동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라오는 감정이 있다면, 그때 그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연에 적었듯이 밥을 먹지 않고 남긴다든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어쨌든 '화'의 감정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화를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화를 내는 것은 있는 그대로 화를 내서 소리지르거나 화를 분출하는 것이고, 화를 표현한다는 것은 '지금 엄마가 너의 ~~ 이러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화가 난다.'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마카님 스스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고, 이것을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이들도 자신에게 화풀이 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가 어떤 영향을 받아서 어떤 감정인지를 알게 되어서 자책이나 상처없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화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마카님의 마음도 가벼워지고, 자녀의 행동도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 코치 박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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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가슴이 답답한 것은 공황장애인 것 같습니다. 공황 자체는 약물치료의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공황장애 증상 1.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는 것 2. 호흡곤란 또는 짧은 숨쉬기 3. 흉통 또는 가슴 통증 4. 어지러움 도는 현기증 5. 손과 발이 시간이 지나면 차가워질 수 있음 6. 땀이 많이 나는 것 7. 구토 또는 설사 8. 두려움 또는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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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ack1 (글쓴이)
· 일 년 전
@tltprl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증상 체크해보니 저는 1번 2번 증상만 있고 다른 증상은 잘 모르겠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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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무냐무
· 일 년 전
아이들에게 애정이 많으신만큼 아이들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게 아닐까요? 아이들도 8살 10살이면 자기 주장을 하고도 남을 나이인데 나에게 소속된 아이들이 아닌 나와는 다른 객체로서 인정을 해주시는게 먼저 일거 같아요. 애정이란 이름 아래, 어른이라는 부모라는 지위 아래 아이들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통제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또 반복되니 그로 인해 불안함이 느껴지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전문가도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은 있어요. 제가 유치원 교사거든요. 더 어린 유아들이고 다수의 아이들이 있는 사회기관이기 때문에 성인의 통제가 좀 더 필요한 곳이 유치원이죠. 제 친 아이들이 아니지만 제 품안의 아이들로 옳은 길로 인도하는게 제 몫이죠. 잘 따르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의 경우 하루만 그러는게 아니고 등원하는 내내 반복이고 그 반복된 행동을 알려주는건 또 저이죠. 초임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내가 이 아이를 고칠 수 있을거란 오만함을 가진거죠. 근데 연차가 쌓일수록 포기하는게 많아져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만큼 하지만 그 아이는 내것이 아니기에, 그 아이의 가정도 내 것이 아니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반복해서 말해주는것이고 받아들이는건 그 아이와 그 가정의 몫이라고. 나와 구분을 둘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 넘지만 답글 남기고 갑니다. 아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나더라구요. 제가 한 달 전에 극심한 불안을 느꼈었는데 공황증상처럼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손발이 떨리고 머리통이 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신경과에서 약 지어먹고서 괜찮아지는것을 느끼고 알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거 우스***가 아니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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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무냐무
· 일 년 전
@냐무냐무 물론 직접 키우는 친자식들이기에 관여를 더 안 할 수는 없지만ㅜㅠ 공부방을 하시니까 잘 아실거 같아요. 어느 정도의 선은 제시해주되 아이들의 결정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시는게 어렵지만 차근차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부모님께서 약간 통제자 느낌이었는데..제가 느낀건 착한 아이는 착한 척 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되고 착한 척 하는 어른은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기고 살게 된다는거에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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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ack1 (글쓴이)
· 일 년 전
@냐무냐무 맞아요, 선생님.ㅜㅜ 제 아이들에 대해서는 속상함은 있지만 저도 배우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키우면 되는데, 공부방 친구들은 잘 따라오지 않는 경우엔 저의 평판과 금전적 부분도 손해가 따라와서 더 스트레스였던 것 같아요. 가정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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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fptk20
· 일 년 전
화를표현하라 좋은 조언이시네요 하나카우기도 힘든데 둘이면 더 힘드시겠네요 대단하세요 엄마도 화가나니까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밥은 그냥 남겨도 먹어준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아예 안먹는애들도 많더라구요 아무튼 육아가 젤힘든거 같아요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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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눈강쥐
· 일 년 전
저두 12,11세 연년생 아들들 키우는 엄마예요. 둘이 사소한 걸로 엄청 싸웁니다. 회사일에 육아스트레스까지 겹쳐질 땐 딱 집 나가고 싶더라구요 ㅎ 첨엔 저도 공황장애인 줄 알았어요. 두근거림, 어지러움, 이명, 전신 떨림 증상까지 있었는데 전부 편두통으로 인한 거였어요. 뭐 편두통도 스트레스로 생긴거긴 하지만요 ㅎㅎ 요즘은 몸이 건강해지니 마음도 건강해진거 같아요. 우리 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