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불안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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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불안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두부멘탈러
·일 년 전
어린시절 자주 다투시는 부모님을 보며 항상 눈치보고주눅들어 생활했던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잘한 부분을 보고 응원과 지지를 하시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항상 찾아 지적하고 질책하셨고 그렇게 외로운 유년시기를 보내온거 같습니다. 성인이되어선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어두웠던 어린시절의 기억은 한켠에 잘 묻어두고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양육하며 제 어린날의 결핍이 저와 제 아이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걸 문득문득 깨닫게 됩니다. 부모님과 달리 나는 내 아이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하고 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고 애쓰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실상은 제가 그런 조건없는 애정 잘하지 못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머리로는 그런 양육을 받아야 아이에게 좋다고 흉내는 내지만 어떻게 하는건지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는거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이의 속도를 인정하고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다고하면서 아이가 기대치 만큼이 아닐때에 지적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였습니다. 완벽해야지만 이런 모습이 아니여야지만 나처럼 우리아이는 누군가에게 칭찬받을 수 있을거야 그래야 나처럼 힘들지않을 수 있어라는 마음이 반영된거 같습니다. 그런 제 불안이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전달이되는지 아이도 늘 확인하고 인정욕구가 높은거 같습니다. 제 안의 불안이 너무 높아 가끔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걱정이되어 스스로 너무 괴롭고 힘듭니다. 어떻게 제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하여 아이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큽니다. 언젠가 이런문제로 심리상담을 받은적 있는데 제 이런 감정의 실체는 억울함이라고 하더라구요 난 늘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왜 나는 늘 안좋은 평가를 받아야하고 그만큼의 결과물을 얻지 못하는지하는... 어린 날의 부모님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해야 깨고 나올 수 있다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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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다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양육과 관련하여 불안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마카님께
#불안
#알아차리기
#자녀의자율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다솜입니다. 마카님의 고민 사연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작성해봅니다.
📖 사연 요약
부모로서 자녀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보려고 애를 쓰고 계시지만 나도 모르게 지적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고, 마카님의 불안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걱정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 원인 분석
어린 시절 부모님이 자주 다투셔서 눈치를 많이 보고, 부모님이 지적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셨어서 지적을 덜 당하기 위해 애를 쓰며 자라오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 글에 작성하신 것처럼 그 영향으로 완벽해야 한다, 그래야지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신념이 생기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마음에 자녀가 어디에 가서 흠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완벽해서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속에 그런 생각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치려고 노력해도 잘 되지 않아서 괴로우실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먼저는 나의 불안이 올라와서 아이에게 지적, 간섭을 하려고 할 때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지적과 간섭이 정말로 아이에게 지금 중요한 지점인지, 아니면 나의 불안으로 아이가 완벽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려고 하는 것인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단번에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알아차리고 멈추는 것을 연습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자녀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자율성을 촉진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한 최소한의 울타리 안에서는 아이의 생각은 어떤지, 아이의 감정은 어떤지 물어보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얘기 들어보고 ,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 거죠. 아이가 자율성, 자기 주도성이 향상되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눈치를 보고 불안해 할 때도 괜찮다고 안심 시켜주며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며 배워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카님께서 자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카님께서 아이를 많이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많이 표현하려고 계시는 것을 봤을 때 충분히 좋은 엄마이신 것 같아요. :) 아이와 많이 소통하시면서 하루하루 더 나아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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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마카님 어린시절의 상처는 묻어두면 묻어둘수록 언젠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엄마이고 싶어 고민하고 아파하는 것만으로도 마카님은 이미 좋은엄마이신걸요 제경우 스스로 미워하면서 살았다는 것도 인식못 한채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못견뎌했어요 그러다 어떤계기로 내안의 나와 마주하게 되었고 지난날 사랑해주고 아껴주지 못한것을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뒤로는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여전히 가족들과 있으면 불쑥불쑥 상처가 건드려지긴 하지만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마음의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힘 내세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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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멘탈러 (글쓴이)
· 일 년 전
@sausis22 저도 다른사람의 안좋은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고 반감이 큽니다 여전히 가족들은 불편하구요 마음 기댈곳이 없으면서도 막상 솔직하게 제 허물을 누구한테 보이기도 싫습니다^^; 내안의 나와 만나는 계기는 명상 같은거였을까요? 지난 상처에 대해 직접 사과 받고 싶지만 불가능할걸 알기에 제가 이 상황을 잘 극복해야하는데 어찌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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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마카님 처음은 참 힘든거 같아요 자신이 양육받은 방식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양육할 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저는 결혼을 안했기에 여동생네를 보면 안타까워요 저희 가정도 마카님가정처럼 그랬거든요 혼나고 꾸중듣고 비난받기 일수이고 부모님으로 부터 격려나 지지를 받아 본 기억이 없어요 잘못된 일이 생기면 니가 잘못해서 그런거다 그런 말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여동생도 자신이 배운대로 아이들에게 하다보니 아이들이 많이 힘든것 같아요 마카님 나의 상처와 마주하는 일은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인것 같아요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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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원87
· 10달 전
보통 어린시절의 상처와 경험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도 가장 크게 느껴질 때가 나의 자녀를 낳아 키울때입니다. 물론 사랑을 둠뿍 받고 인정받은 가정에서 자랐다면 자연스럽게 나의 자녀에게도 그렇게 하겠지요.하지만 어린시정 불행했고 부모님으로부터 무조건적 사랑을 받지 않은 경우에도 나의 자녀에게는 새로운 좋은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부모와는 다른 부모가 될 수 있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선 미카님의 어린시절 결핍과 억눌린 감정과 욕구를 직면하여 받아들이고 위로해주어야 합니다. 마카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카님의 부모님도 부모로서 부족한 한 인간이었음을 생각하세요. 니의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여 나의 자녀는 존재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생긱으로 대하셔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