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의 사상이 달라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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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사상이 달라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ggggggggl
·일 년 전
저는 30대 남자 이구요 1살 차 배우자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이구요 이 문제는 어렸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바뀐건 제 배우자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배우자는 당당합니다. 본인 의견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그걸 저에게 강요하고 안따르면 화를 냅니다. 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가게를 넘기게 되었고 다른쪽으로 공부를 하는 중 입니다. 국비지원으로 한달에 돈 조금 나오구요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안쓰는 주의인데 배우자는 자기는 원래 하던대로 돈을 써야된다고 합니다. 알뜰하긴 한데 알뜰에서 끝나면 되는걸 알뜰하게 뭘 더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워 지다보니 잊을만하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누구보다 비행기값 싼걸 잘 찾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행 갈 돈으로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런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엔 일을 안하다보니 싸울일이 가끔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 보니 진득하게 한가지만 하기가 힘들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것이 좀 힘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담받아 저에게 맞는 쪽의 일을 해보고싶어서 공부를 하는데 어차피 3-40년 아니면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좀 늦은 나이지만 새출발 하려는데 가끔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을 하곤합니다. 배우자는 아무 일이나 급여 맞는 곳에 일 하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싫거든요. 밥도 먹는 음식이 달라서 차려주면 저 혼자 먹는데 바로 안먹고 영상보고 있으면 화내더라구요 같이 앉아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화낼일도 아닌데 왜 화내냐고 싸우기도 하구요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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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부부간 차이를 이해로 바꿔나가는 것이 결혼생활의 기나긴 과정일 듯 합니다.
#부부관계
#성격차
#소비형태차이
#부부대화
소개글
안녕하세요? 부부관계와 직업탐색에 대한 문제가 겹쳐 스트레스가 높아가는 마카님이시군요.
📖 사연 요약
현재 새로운 직업을 탐색, 준비하고 계시는 과정에 있으시군요.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배우자와 밀착되는 환경으로 바뀌었고,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한 차이, 다름이 부각이되구요. 그 다름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과정이군요. 그러나 다름과 갈등을 건강하게 풀지 못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과정이네요.
🔎 원인 분석
먼저 부부가 같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서로의 면모를 지척에서 바라보다 보면 몰랐던 부분이 드러나고, 바쁠 때는 보이지 않았던 혹은 무심코 지나갔던 부분이 크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현재 마카님의 상황이 직업을 찾는 과정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더욱 예민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배우자분이 다른 소비형태를 가지고 있고 남편에 대한 이해보다는 당장의 생활의 안정을 원하시다 보니 이로 이해 크고 작은 부딪힘이 있구요.
💡 대처 방향 제시
저의 생각으로는 이 경우 크게 두가지의 이슈로 구분이 되는군요. 첫째는 두 분간의 소비형태의 차이입니다. 아내분은 알뜰하고 가성비 좋은 소비를 원하시지만 과거의 소비수준을 줄이려는 모습이 없고, 마카님은 지금의 상황에서 소비를 억제, 미래를 위해 이연시키려는 마음이 크네요. 이 상황에서 당연하고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형태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각자의 신념, 가치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즉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각자의 의미, 가치가 다른것이지요. 두번째는 마카님 자신의 진로, 직업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군요. 여러 직업을 경험 한 후에 이제는 나의 적성과 끌림에 보다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필요하다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으신 것 같네요. 꼭 필요하고 응원하고 싶은 고민입니다. 다만 여기서 배우자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절제의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부부 모두에게요. 첫번째 이슈는 부부간의 문제, 두번째 이슈는 마카님의 삶의 방향에 대한 이슈이네요. 그런데 결혼 후의 공동 생활에서는 두 문제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팀을 이루어야 두 가지 이슈를 잘 다루어 나갈 수 있겠지요. 부부는 비록 다르지만 '좋은 팀'이 되어야 긴 여행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행복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두 분이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우선 마카님이 배우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부인의 소비 형태에 대해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 나의 불안을 차분하고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직업에 대한 나의 새로운 생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부인의 어떤 표현이 나를 위축시키고 언잖게 하는지,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지, 내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회피하고 동굴로 들어가 삭히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는 한 팀이기에, 이런 과정이 있으면 비록 다름이 있더라도 공동의 팀 목표를 위해 지원하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우기 사랑으로 맺어진 팀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와 목표가 합치 되면 회사의 팀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방식이 쉽지 않지요?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비폭력대화법(NVC)를 권해드립니다. 우선 책으로 접하셔도 실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금의 각도의 차이가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벌어질 수 있습니다. 부부간 건강한 대화를 통해 좋은 팀을 이뤄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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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방긋
· 일 년 전
아내분이 님의 계획에 따르고 기다려주며 응원해주면 너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내분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안정적인 생활을 기다리기에 조금은 조급하고, 더 불안하며 더 예민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 성격의 와이프 분이 있다면 남편분께서도 조금은 구체적이고, 뚜렷한 계획이 있으시면 마찰이 조금 덜 일어날 듯 싶네요..난 이러저러한 계획이 있어서 그때까지는 이런 생활이 지속될 것 같고, 그래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나 혼자만 잘되자고가 아닌 가족으로써 다 같이 잘 해보자고 하는 것이니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조금은 아내분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시는 건 어떨지요..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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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on
· 일 년 전
마라톤이 42.195km 인데 20km만 뛰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