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치가 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학업|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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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눈치가 보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야자대추
·일 년 전
진짜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엄마는 제 고민을 정말 쓸모없다는 듯이 말하는 능력이 있으셔요 공부가 힘들다 하면 너만 힘든거 아니다 대인관계가 힘들다 하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하면 대체 니가 힘들 구석이 어딨냐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 할 말을 쌓아두는 사람이 됐어요 보통 쌓아두면 터진다고 하잖아요 저는 터지지 않고 무너져요 쌓이고 쌓이다 중심을 잃어요 5년동안 쌓인 것들이 무너졌습니다 더이상 못 버티겠어요 엄마한테 힘들다고 하고 싶어도 제가 더 큰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아무말도 못해요 근데 정말 엄마말고는 의지할 곳이 없어요 당장이라도 의지하지 않으면 제가 저를 포기 할거같아요 저만큼은 저를 믿어주고 싶은데 자존감,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져 아무것도 못 믿는 상태입니다 매일 밤, 일어나고 싶지 않아서 울고 매일 아침 살고 싶지 않아 울어요 이젠 우는 저 자신도 혐오스러워요 모든게 혐오스러워요 친구도 가족도 저 자신도 모든것이 싫어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아요 그냥 포기하고싶으면서도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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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어머님께 속마음을 잘 전달해 보세요
#정서적접촉
#감정전달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섭섭함을 많이 느끼시는군요. 공부는 남들도 다 힘든 것이고, 대인 관계는 시간 지나면 문제가 안 될 것이고, 우울하고 힘들 일이 없는데 우울한 건 이상한 것이고... 마카님의 고민을 쓸모 없는 것으로 만들면서 상처만 주시는 것 같아 어머님에게 무언가 말씀드리기가 어려우신 것 같네요. 의지할 곳이 어머님밖에 없지만 말씀 드릴 때마다 상처를 받다 보니, 쌓이고 쌓여 이제는 마음이 무너지시는 느낌까지 받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매일 살고 싶지 않아 눈물을 흘리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느끼실까... 저도 마카님의 힘든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아마도 어머님 문제 이외에도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이 있으신 것 같아요. 대인 관계에서도 학업에서도 힘들고 괴로운 일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마음을 풀어낼 곳이 없어 어머님에게 의지하게 되니 어머님이 따뜻하게 공감이라도 해 주시면 좋을 텐데, 오히려 마음에 와 닿지 않는 해결책을 주시려 한다거나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만들어 버리시니, 외롭기도 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가슴에 멍울이 쌓여 답답하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실 것 같아요. 아마 어머님 딴에는 딸이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 먹는 것을 바꿔주고 싶기도 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어머님은 감정을 공감해주는 정서적인 분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사고형인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감정을 읽어 주기 보다는 옳고 그름을 따져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공부도 친구도 지나가는 거야 당연하죠.. 그런데 그것은 어머님처럼 세상을 많이 살아 보신 분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마카님은 지금 현재 하루하루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내야 하는 아직 어린 분이다 보니, 매일이 힘들고 섭섭한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위에 쓰신 이야기들을 어머님께 편지로 전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업도 대인 관계 문제도 시간 지나면 당연히 괜찮아지고 나만 힘든 거 아닌 것은 알지만, 어머님께 바라는 것은 그런 조언보다는 그냥 내 말을 들어 주고 내 마음에 공감만 해 주는 것을 원한다고요. 어머님을 속상하게 하려는 것도, 어떤 해결책을 내려 달라는 것도 아닌, 그냥 답답할 때 내 말을 들어주고 다독여만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진심을 담아 편지로라도 전달해 보세요. 마카님이 그래도 어머님을 많이 좋아하고 어머님께 기대하시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지 마시고, 자신감과 자존감도 무너뜨리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서 일어나 보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만으로 조언을 드리려니 한계가 있네요. 상담에서는 마카님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 드리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실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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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ui
· 일 년 전
어머니께 의지하고 싶으신데 내가 의지를 하면 날 버리고 내가 상처를 받는다는 불안감으로 인하여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대인관계는 정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팩트가 있긴 합니다만 .. 어떤 계기를 통해 할 말을 쌓아두기만 하지 마시고 늦지 않았으니까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표현하지 않고서야 주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솔직하게 실례가 되는 말인데요. "힘들 구석이 어딨냐?" 가 위로의 말은 아니거든요. 그 말에 영향을 받으신걸로 봅니다. 저에게 의지해도 좋고, 부모님, 친구들 다 좋습니다. 선택은 야자대추님이 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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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prl
· 일 년 전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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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re095
· 일 년 전
엄마가 공감을 전혀 못해 주고 있네요 힘들겠다... 남도 아니도 엄마가 공감을 전혀 안해주고 독학게 말하면... 어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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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hkhfsuyt
· 일 년 전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거나 부정 당하면 진짜 상처인데.. 스스로한테 듣고 싶은 말을 하면 효과가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