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을 고민 중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싸움|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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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을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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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년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30대 여자입니다.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와 남자친구에 대한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파혼을 고민 중인데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 가족과 의견 충돌이 심하게 생겼고, 아버지에게서 말을 듣지 않으면 결혼을 반대하겠다는 말을 계속 들었어요. 부모님은 이미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이 계속 나왔겠지만 제겐 계속 상처가 쌓였습니다. 가족들이 제 결정을 지지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많이 울었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서 남자친구에게도 몇번 고민을 털어놨어요. 남자친구는 그때마다 제 자존감을 지켜주려고 애쓰며 저를 위로해줬고요.. 그런데 이게 잘못이었을까요.. 가족들과의 싸움이 점점 커지다보니 이를 중재하려는 형부와 저, 남자친구가 대면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자리에서 저희들의 말을 듣다가 흥분한 나머지 형부에게 언성을 높이게 됐습니다. 소통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가족들 의견을 결국 다 수용하지 않았냐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결혼의 주인공은 우리다 아무리 어른들이어도 모든 말씀을 100% 다 들을 수는 없다, 가족들과의 문제로 인해 여자친구의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 본인은 수평적 가족문화에서 자라왔는데 여자친구의 가족문화는 너무 수직적이다. 라는 발언들을 쏟아놓았습니다. 가족들은 이 발언들을 듣고 기겁을 하며 제 결혼을 결사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자기고집도 너무 세며 흥분을 하면 실언을 자꾸 한다고요. 저를 두둔해주려던 남자친구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저 역시도 남자친구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결혼이 과연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제가 가족들과의 갈등을 너무 남자친구에게 오픈한게 문제인지, 남자친구가 제 가족들을 너무 적대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들을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미 이 결혼이 행복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파혼을 고민 중입니다. 다만 파혼을 하게 되더라도 가족들과의 관계 역시 회의감이 듭니다. 그냥 양쪽 다 안 보고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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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재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와 남자친구에 대한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파혼을 고민 중인데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우울
#파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입니다. 결혼 결정을 하고 가족의 반대와 남친과 마카님의 가족 관계에서 마찰 등으로 인해서 마음이 무척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가족이 결혼에 반대하고 와중에 남친은 마카님의 편을 들어주고 응원해주지만 가족과의 만남에서 남친의 마카님의 가족에 대한 말과 행동으로 더 꼬이고 반대가 극심해진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족이 반대하는 것이 아쉽고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원인 분석
남친에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혼에 대한 과정을 털어 놓은 것이 잘못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알게 될 문제이기도 합니다. 가족들 반대 이유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면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나 가족이 반대하는 이유도 딸을 위해서 인데 딸이 원하는 결혼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면 딸을 위한 행복보다 가족의 관점이나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남친과 가족의 만난에서 남친의 생각을 인정하지만 상황에 따른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모든 마카님의 인생은 마카님ㅠ만이 책임진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가족이나 남편이 된다고 해도 자신의 인생에 참여자가 될 수 있지만 인생을 책임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나의 인생을 책임진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로서 경계와 의견만을 제시하는 수준인지 아니라면 마카님의 인생을 다 책임질 것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아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나의 인생을 마치 통제하고 책임진다는 행동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마카님의 인생을 누구도 책임질 수는 없으니까요.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적절한 관점을 이해하고 공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