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심리와 대처 방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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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심리와 대처 방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안녕하세요오오오오
·일 년 전
만6세에 접어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가 집에 있다가 집에서 혼자 화장실 가는것을 무서워하거나 혼자 놀이를 하다가 무서워할때가 있는데요 아이가 크고 일정시기가 지난후부터는 그런적이 거의없었는데 최근 자주 무서워하는 감정을 느껴 어떻게 대처해줘야할지 고민입니다 최근 우리집에 좋지않은 일이 있어 그 이후로 생긴 감정들인것같아 아이가 어떻게 트라우마가 생기지않게 해줘야할까요? 2주전쯤 집 주자창에서 일종의 묻지마범행으로 빌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정신질환을 가진 가해자가 불특정다수의 차량을 훼손하고 1층에 무단침입하여 낙서를 한 사건이 있었음 범행 이후 아이와 현장을 보면서 아이가 훼손된 차량을 보게되었습니다 (범죄현장에서 가해자가 훼손을하거나 하는 행위를 진행형으로 본것은 아니고요) 아이에게는 모르는사람이 잘못된 생각으로 차량을 부쉈고 그사람은 잘못을해서 경찰아저씨가 잡아갔다 차도 고치고 잘 해결될거다 하며 부모로서 인생에 좋지않은 일을 갑자기 겪었을때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얘기를 2번정도해줬고 이후로는 자꾸떠오를까봐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방금도 자기전에 울먹이면서 창문으로 누가올까봐무섭다고 하는데요ㅠ 사람이라거나 사건을얘기하진않고 유튜브영상에서 본 귀신등이 창문으로 넘어올까봐 무섭다고 갑자기 그러네요(그영상을 본지는 거의 3년이 넘었고 현재는 티비도없어 비슷한영상조차도 보지않는데 갑자기 그게 생각났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혹시나 사건을겪은후 알게모르게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나 걱정이 듭니다) 아무튼 아이의 심리와 부모로서의 대처방법을 알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ㅜ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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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따뜻하게 들어주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안아주세요.
#불안
#트라우마
#양육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상담사 김숙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아이가 최근 들어 무섭다는 표현을 자주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되는 마음에 글을 남기셨네요. 혼자 화장실 가는 것을 무서워하거나 잘 놀다가도 창문으로 귀신 등이 넘어올까 봐 무섭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군요. 2주 전쯤 겪은 묻지마 범행으로 주차장의 차량이 훼손된 것을 본 것이 트라우마가 되지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이시네요.
🔎 원인 분석
아이가 크고 난 뒤 이런 표현들이 없다가 최근 늘어났다면 마카님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최근 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기질적인 불안 수준이 높은 편이라면 훼손된 차량을 공격의 행위로 인식할 수 있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아직 유아기에 속하는 아이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어야 합니다. 묻지마 범행인 경우 어떤 이유도 없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아이의 생각을 크게 흔들어 놓을 수 있어요.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다. 착하게 살면 좋은 일이 생긴다’ 라는 기본적인 생각과 믿음들이 깨지는 경험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로써 아이의 공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마카님도 무척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다독여주고 불안감을 덜 느끼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본문에 쓰신 표현을 보면, 혼자 화장실에 가거나, 놀이를 하다가, 그리고 잠들기 전에 누가 올까 봐 무섭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하셨네요.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세요. “우리 ㅇㅇ, 무서운 마음이 들었구나”, “어떤 부분이 힘든지 말해줄 수 있어?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하고 따뜻하게 들어주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고 안아주세요. 만약 화장실에 혼자 가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면 가능한 경우 같이 가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다가 차츰 문 앞에서 기다려주기, 조금 더 떨어져서 기다려주기 등으로 진행해보시면 좋겠어요. 무서울 때 극복할 수 있는 주문, 대처행동을 같이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무서워할 때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나쁜 사람은 잡아갔으니 괜찮다’라는 말로 안심이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을 인지했으니 그 사건에 대해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을 나눠보시며 엄마의 대처방식을 알려줘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저도 걱정되는 마음에 답변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마카님의 세심한 격려와 지지가 있다면 조금씩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반복적으로 불안감이 심해 힘들어한다면 가까운 센터에서 상담이나 심리치료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마카님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