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착하게 살라고 해서 착하게 살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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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candoit123
·2년 전
어렸을때부터 착하게 살라고 해서 착하게 살았어요 그래서 저는 주변 지인이 힘들면 다 도와줬어요 부탁도 들어주고 근데 재가 또 소심해서 말을 잘 못해요 슬퍼도 꾸억꾸역 참고 혼자울고 근데 착하게 살면 그대로 돌아오는지 알았죠 그래서 저를 만만허개 봤나봐요 욕하고 까내리고 심한말하고 그 와중에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자꾸 ***로 보고 재가 잘못한걸까요?
외로워괴로워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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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은지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마카님은 잘못이 없어요~
#대인관계
#외로움
#괴로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정은지 입니다.
사연 요약
사람들에게 아무리 잘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 힘드신가 봅니다.
원인 분석
'착하게 산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아마 사람마다 착하다는 것에 부여하는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왜?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꼭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이제 진지하게 고민해 볼때가 아닌가 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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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y
· 2년 전
저는 착하다 라는 뜻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봐요. 하나는 정말로 이타적인 선하고 착한 행동을 베푸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순전한 상하관계의 갑과 을의 관계에서 오로지 갑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하고 을은 그 답례로 '잘했어, 넌 착한 아이구나.' 같은 말을 받는 거죠. 이 두가지 뜻이 상당히 혼용되어 사용된다고 생각해요. 이 둘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는 착하게 사는 것보단 현명하게 사는 것이 나나 주변에 더 좋을 것이라고 봐요. 베풀땐 베푸되, 때론 상대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하는 선택지도 고를 것. 그리고 그것에 익숙해질 것.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의식적으로 거리를 유지하고 예의를 갖춰야 건강한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약한 건 절대로 선하거나 착한게 아닙니다. 연약한건 그냥 나약한 거에요. 그 누구도 이해해 주지 않을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죠. 운동을 해서 신체 근육을 키우듯 마음의 근육도 스스로 단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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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it123 (글쓴이)
· 2년 전
@anywayy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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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길게하래
· 2년 전
왜 착해야 하는지 계속 파다보면,다른사람에게 당하는지 알면서도 당해주는게 가능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