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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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DVBAL15
·일 년 전
안녕하세요 그냥 인생이 막막한 학생입니다 저는 그냥 인생이 불행해요 부모님은 가정불화와 아빠는 매일 술 드시고 화 내고 엄마는 그런 아빠랑 싸우시고 언니는 독립하고 전 두분이 싸우시는 후폭풍을 맞고 ( 얼굴에 장갑 맞은적.잠 못잔적.가만히 있다 혼난점 등등) 근데 웃긴게 언니란 사람은 다 싸우는 이유가 저때문이래요.근데 맞는 말 같아요 왜 저같은 사람을 낳아서 이렇게 아프게 하는건지..그리고 전 지금 공황장애에 우울증에 게다가 따돌림이랑 가스라이팅 돈 뺏긴적도 있어요 다들 지어내는 이야기 같죠?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참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죽으면 좋을텐데 그것도 못하고 있잖아요 저 자살시도 한적 진짜 많아요 베란다에서 뛰어내릴번한적도 있고 옥상에 올라간적도 있고 목을 메단 적도 있어요 근데 다 실패했어요 이유가 참 어이없더라고요 그냥 무서워서요 어짜피 다가올 내일이 더 무서울거면서 자해도 거의 매일 해봤는데 아프기만하고 별 소용 없어서 그만 뒀어요 매일 울기만하는 쓸모없는 몸뚱이를 일으켜 세워서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울다가 그냥 위로 받고싶어서 이 글을 쓰는거에요 지금 학교도 다니고 있지만 조퇴가 일상이고 그냥 거짓말이라도 괜찮으니 한번만 안아주세요 그리고 위로 좀 해주세요
호흡곤란스트레스의욕없음불안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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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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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일 년 전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적어봐요 하나라도요. 내일 이 드라마를 봐야 해떡볶이를 먹고 마카롱을 후식으로 먹어야 돼. 이 게임 레벨 50을 찍어야 해. 이런 식으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은하수23
· 일 년 전
힘든 일이 많았구나 지금을 버티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무서운 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살아줘서 고마워요. 저도 아버지가 육십 넘어 술을 끊기 전까지 매일 싸우는 소리를 듣고 대들다 뺨도 맞아보고 술 취해 건 부재중 전화를 보며 울어도 보고 술에 취해 경찰에 욕하는 아버지 대신 사죄하면서 십대를 보냈어요. 화산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데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작성자님이 버텨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종종 드라마나 소설에 나오는 불행도 내 얘기처럼 공감이 되었던 터라 작성자님 얘기가 지어내는 이야기라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이십대가 되어서야 대학에 가서 가족과 떨어져보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먹고 사는 것에 집중하고 오가는 지하철에서 심리학책을 읽으며 그렇게 아주 천천히 조금씩 괜찮아졌어요. 그 사이에 자주 무너졌고 갑자기 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거나 의욕없이 방안에 있던 시간도 있었지만요. 한번에 좋아지는 일 없이 발톱 기르듯이 뒤돌아보니 조금씩 나아져 있더라구요. 조심스럽지만 작성자님께도 멀지 않은 날에 과거의 어린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안아주실 거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부모님과 언니가 내 바람대로 있어주지 않고 지금 상황과 감정이 버겁고 슬프지만 강한 바람에 흔들린만큼 이것마저 버텨낸 작성자님은 더 강하게 뿌리내리실 거예요. 저는 작성자님이 원하는 일을 하고 집에 와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서 고함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웃으며 하루를 보내는 하루를 언젠가 꼭 살아보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의 지금 우울과 슬픔이 이해될 정도로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이요. 작성자님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지금 학교를 다니고 나를 지키고 버티는 일만으로 힘드실텐데 울기만하고 쓸모 없다거나 언니 말대로 내 탓이라 생각하는 건 그럴 수 있고 어쩔 수 없지만 때로는 스스로를 너무 아프게 하는 일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 이미 충분히 아픈데 나마저 나를 혼내고 미워하면 받은 상처에 또 같은 상처가 계속 나서 더 아프시잖아요. 위로가 되었으면 해서 적은 글이 혹시 짐이 되었다면 죄송하고 글으로 나마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고통스럽기만 하다면 너무 억울하니까 가끔 좋아하는 것들도 떠올려주세요. 터널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니 곧 어두운 터널이 끝날 때까지 뭘 더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먹고 우리 같이 잘 버텨봐요. 좋은 꿈 꾸고 편안함 밤 되세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