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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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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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요즘 그냥 눈물이 나요. 길 걷다가 할일하다가 가만히 있다가 눈물이 나요. 울고 싶지 않은데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울다보면 가슴 정가운데가 묵직하게 아프고 목에도 이물감이 생깁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예전만큼 행복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삼키로가 빠져버렸고요. 예전엔 그렇게 운동을 해도 안 빠지던 살이 잘 빠진다는게 참 어이없네요. 불안할때면 제 자신을 컨트롤 못해요. 너무 불안해서 누워있지도 할일을 하지도 못하고 이리 저리 왔다 갔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진정이 됩니다. 머리속에선 일어나지 않은 또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해서 자꾸 상상하고 불안해합니다. 지금 해야할 일이 있는데 그걸 해야만 하는데 자꾸 불안하니 해야할 일도 못합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요. 예전엔 참 좋아했는데 제가 마음을 쏟는 만큼 상대방은 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몇번 느끼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아무것도 안 하다보면 머리 속에선 안 좋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불안해지고 다시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니 생각 조차 하기 싫어요. 이렇게 살바엔 죽고 싶은데 그렇다고 죽을 용기는 없어요. 겁쟁이니까요 저도 제가 제 자신을 망가뜨리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치기가 쉽지 않아요. 매번 다짐을 하고 또 하는데 더 안 좋아진 것 같아요. 제 증상이 우울증인건가요? 아니면 불안 장애와 건강 염려증인가요? 어떻게 하면 이 모든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방법이 있다면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진짜 이렇게 살기 싫어요 고치고 싶어요 정말..
우울불안스트레스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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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삶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시는 마카 님께
#불안
#우울
#스트레스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 님께서는 요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경험할만큼,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먹먹하고, 괜히 공허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식욕이 없어지고, 행복하지도, 사람을 만나고 싶지도 않아지시네요. 동시에 안 좋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떠오르니 마음이 괜시리 불안해지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할 수 없고 하고 싶지 않고, 그 순간들이 괴롭고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제가 의사가 아니고, 또 마카 님을 실제로 뵌 것이 아니기에 어떤 질환이다라고 정확히 말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주신 글로 보았을 때는 임상적으로 심한 우울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우울과 불안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느껴지는 감정이기에, 불안하면 우울해지기 쉽고, 우울하면 불안해지기가 쉽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안은 세상을 위협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태이고, 우울은 그 위협에 대해 내가 무력해지는 느낌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동시에, 마카 님께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계속 곱씹으며 불안해 하신다는 것은, 내가 예측하지 못하는, 아직 알 수 없는 어떤 미래에 대한 위협 요소들을 통제하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신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여러 상황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나뿐이기에, 계속 머릿속으로 지금의 상황과 미래의 상황을 곱씹으며 어떻게든 최대한 위험 요소를 제거하려, 피하려 노력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자극들을 다 피할 수는 없기에 결국 또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은 다가오게 되고, 그런 스스로에게 다시 무력감을 느끼며 우울감을 느끼시는 상황들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세상은 위협적이고 두렵고, 내 편은 없는 것과 같은 기분인데 나 자신도 잘 대처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기 어렵다 보니, 매일매일이 힘겹고 버겁게 느껴지시는 것도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불안이 먼저일지, 우울이 먼저일지 지금의 사연만으로는 파악이 다소 어렵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우울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공존하며 나타나고, 이 두 가지를 분리하여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다루어 나가기 때문에 '아, 나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지금 일상생활을 하기에 불편할 정도로 높은 편이구나. 이 부분에 대해서 도움이 필요하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울과 불안을 조절하는 데는 상담을 비롯한 심리치료도 효과적이지만, 약물치료 역시 필요하기도 합니다. 항우울제는 여러 항정신성약물들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약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부작용이 적고, 불안장애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부작용을 관찰하며 아주 조금씩 용량을 늘려가고, 마카 님의 유익을 고려하여 처방되니 꼭 정신과를 방문하시어 약물치료에 대한 것을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약물치료에 너무 거부감이 드신다면, 상담을 포함한 언어적인 치료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우울 및 불안의 증상들이 마카 님을 너무 무기력하게 만들고, 일상 생활 자체를 어렵게 한다면 상담을 찾아가시는 것 자체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그렇기에 적어도 초반에는 약물을 통해 생리적인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등을 조절해 뇌 기능과 신체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상담을 통해 좀 더 근원적인 어려움을 다루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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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456
· 일 년 전
병원에 가보세요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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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y333
· 일 년 전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경험을 했는데 정신과 약이랑 여기 까페 보이스상담으로 좋아지는 중이에요! 몸이 아프면 응급실이든 병원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병원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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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love
· 일 년 전
약은 반대해요 약이 아니라 무의식 감정 잠재의식 내면아이를 치료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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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y333
· 일 년 전
@marielove . 약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에요. 저도 제 상담사님도 약은 추천하고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저의 상태가 심각해지니 약의 도움을 어느정도 받으며 상담과 같이 병행하는것도 좋은방법이라고 해주셔서 같이 진행중에 있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 의사선생님도 약 적절히 처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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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love
· 일 년 전
@miffy333 약은 근복적 치유가 아니고 익숙해져서 끊으면 효과 없어요 제 소중한 생각이니 설득시키지마시고 각자 생각쓰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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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rumi6868
· 일 년 전
저는 우울증, 불안증을 2년반 겪었습니다. 방을 왔다갔다, 앉아 있어도 몸을 좌우로 흔들고 심장이 답답하고 아프고.. 저는 확실한 원인이 있었거든요.마카님도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아닐까요? 집 나가기 싫으시죠. 그렇지만 한번 병원 가서 처방약을 받아 드시면" 좋아질거야 이제 괜찮아! "라는 마음이 생길겁니다. 저는 약 효과가 없었지만 그런 마음으로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서 지내기도 했고, 엄마여서 억지로 마트에 가거나 아이를 어린이집으로 데려가야만 했어요. 밤에 잠은 주무세요?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하시는데 직장인이신가요? 힘드시겠어요.식시를 규칙적으로 하셔야 살 것 같은데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도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얘할 방법도있고 저는 남편에게 매일 같은 말을 했네요~ 일기 쓰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이렇게 문자 주고 받는 것도 좋아요. 웃음이 돌아 올 날이 오기를 간절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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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oo1981
· 일 년 전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양육으로의 '결핍' 현재 분위기 양육과정은 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재 소극적이거나 자아존중감이.... 분위기 - 대인문제를 잘 풀어나가 시길 응원합니다 상처는 모델링될 수 있다하네요 힘드시면 의료기관에 도움받는 것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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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루마잇프피
· 일 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이되네요 ㅜㅜ힘내시라는 말은 못해요.. 그때 힘내라해도 낼수가 없거든요. 전 정신과에 가보려고 알아보는 중이예요. 일단 마음을 추스려보고자 약이라도 의존해보려해요. 그래도 미혼이라면 날 위해. 기혼이시라면 가족을위해.또 소중한 날위해.. 뭐라도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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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루루루
· 일 년 전
너무 공감되서 댓글 달아요 저도 지금 딱 이 상태거든요..무기력하고 불안해서 새벽에 잠을 깨는 일도 잦아지고..갑자기 울컥하기도 하거든요 요즘에는 스스로 adhd가 아닐까 심각하게 의심 중이에요..저는 작년부터 이런지라 결국 병원에 가서 약을 먹는 중인데, 약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니 너느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고 힘들어하지마세요. 저도 지금 제 스스로의 평안과 평화를 찾느라 무기력한 몸뚱이, 마음을 이끌고 애쓰는 처지지만..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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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i93
· 일 년 전
내가하면 행복할 소소한 일들을 먼저 해보시고 뭐든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상담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고, 그 이상일 것 같다 판단되신다면 당장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느낌으로 살고 있어서 가끔 힘들때가 종종 생기는데요. 그 누구의 조언도 희망 찬 얘기들도 귀에 안들려요. 저는 특히 쓸데없는 자존심도 쎄고 고집도 강한 인간이라 상처도 많고 분노도 많아서 잘 고치지 않고 있지만요. 집안일도 하고 내가 늦더라도 해야하는 일이 있잖아요. 빨래도 있고 밥 차려먹고 설거지도 하고 택배오면 확인하고 뭔가 사야하기도 하고 아니면 배달을 시키더라도 문앞으로 가야하잖아요. 이런 사소하고도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고 실패해도 다시 힘날때 하면 되구요. 자신을 구하는 건 자신 뿐이더라고요. 무섭고 힘든 일일지라도 해낼 수 있을테니 낙담하지 않길 바라요. 해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