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나는 법 진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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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에서 벗어나는 법 진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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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건강염려증? 불안?이 너무 심합니다. 원래도 예민한편이었는데 이비인후과에서 진단을 잘 못 내린 후로부터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귀가 멍멍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준 약 먹으면서 귀 운동을 하면 좋아질거다라고 하셔서 그 후로 계속 했는데도 멍멍함이 사라지지 않았어요. 하도 안 사라지길래 다른 병원에 갔는데 그 선생님이 알려준 귀 운동 때문에 멍멍한거다 귀 운동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셨고 실제로 그 운동 안하니 멍멍함이 사라졌어요. 그 동안 먹은 약들과 운동은 왜 한걸까요…? 이 날 이후로 의사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처방해주는 약이나 진단에 의심이 생겨왔고 건강염려증도 심해지게 됐습니다. 저의 염려증이 어느정도냐면 평소 길을 걷는데 누가 담배를 피고 있으면 담뱃재가 바람에 날려 눈에 들어갈까 걱정하면서 눈을 감고 지나갑니다. 또 길가에 나뭇가지가 튀어나와 있으면 눈에 찔릴까봐 무서워하고요. 재활용할때 유리병 모아 놓는 곳에다가 유리병을 못 집어넣어요… 유리 버리다가 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요.. 흙길에 유리 조각이 있으면 걷다가 내가 밟아서 저 조각이 나한테 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조심해서 걸어가고요. 길을 걷다가 나무 자르면서 날리는 톱밥이 눈에 들어갈까 ㄷ길을 돌아가기도 합니다… 오늘은 안경을 새로 맞춰야해서 안경원에 들렀는데 기계에 눈을 대고 검사하는 기계가 있었는데 그 기계에 눈이 닿을까봐 무서워서 결국 검사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기계에 눈이 안 닿았는데도 만약 눈동자에 닿았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눈이 시려운 것 같고 그래요.. 남들은 왜 이런걸 무서워해? 라고 생각할텐데 저에게는 너무 무섭게 다가와요.. 그러면서 불안해지고 우왕좌왕하게 되고 집중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머리로는 신경쓰지 말고 다른 일 하자! 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신경이 쓰여요.. 만약~하면 어떡하지? 만약 ~병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어요. 이렇게 살면 안될것 같고 정말로 고치고 싶어서 고민 올려봅니다. 진짜 모든일에 무덤덤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너무 힘들고 스스로에게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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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양다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불안이 높아 힘들어하고 계시는 마카님께
#불안
#신체이완
#심호흡
#낮은단계부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양다솜입니다. 사연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작성해봅니다.
📖 사연 요약
귀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았지만 그 방법이 잘못된 방법이었다는 것을 듣고 난 후 병원에 대한 불신, 건강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꼭 건강과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불안이 높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불확실한 것에 대한 두려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예기불안 등 다양한 부분에서 느끼실 수 있어요. 현재는 병원과 관련된 사건으로 촉발되어 무언가가 내 건강을 해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한 순간에 두려움이 몰려올 때 심장이 빨리 뛰고 초조해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들이 압도적으로 몰려올 수 있습니다. 그 순간에 복식 호흡법 같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음으로써 내 몸을 진정시키고 이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소에도 스트레칭이나 심호흡으로 몸을 자주 이완시켜 주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걱정들을 쭉 나열하여 목록을 작성해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느끼시기에 위험한 수준으로 단계를 정하고 낮은 단계부터 조금씩 버텨보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남들은 '이런 걸 왜 무서워하지?'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시고 실제로 이런 걱정들이 나에게 큰 위협이 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글로 이렇게 적어서 전달해드리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제로 마카님께서 하시기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마카님께서는 지금 겪고 계시는 증상들로 힘들어하고 계시니까요.. 약물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하시긴 했지만 약물 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들을 심리상담을 통해 상담자와 함께 살펴보고 연습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혼자서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것을 압니다. 상담을 통해 지지와 격려를 받으시면서 점차 편안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