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반대인 성향을 가진 애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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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반대인 성향을 가진 애인
커피콩_레벨_아이콘Dodoitit
·일 년 전
저는 상대방의 표정과 분위기로 그 사람의 기분을 캐치하는 스타일인데 제 남자친구는 타인에게 관심도 없으며 표현력도 없어서 어떤 기분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저는 일보다 사랑 , 좋을 때 슬플 때 표정이나 제스처로 잘 드러내는 편이지만 남자친구는 사랑보단 일이라 항상 저보다 우선적인게 많아서 그런지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또한 표현력도 적어서 제가 실수를 하거나 기분 나쁘게 했을 때 사과를 할 경우 괜찮다고는 하지만 전혀 괜찮아보이지가 않아 눈치를 종종 보게 되고 심지어 서프라이즈 같은 이벤트를 준비해도 좋아하는건지 부담스러워하는 건지 이것마저도 눈치를 보다보니 대화를 하기가 무서워지더라고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헤어질까봐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이렇게 연애하는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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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추측말고 확인하자!
#연애
#소통
#관계
#성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유정입니다.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는 마카님과 전혀 다른 성향의 남자친구와 연애하면서 힘든 부분들이 있으시군요. 마카님은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면서 상대방에게 맞춰가며 소통하려고 하시는데, 남자친구분의 경우 지금 좋은건지 싫은건지 어떤 감정인지 읽히지가 않으니까 남자친구분과 소통하기가 참 어려우시겠어요. 남친의 시그널을 해석하기가 어렵다보니 대화하기가 겁나고, 틀릴까봐 무섭고. 내가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을까, 이러다 헤어지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올라와 매사에 스스로를 계속 검열하게 되고 힘들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은 대부분 남친분의 표정, 제스쳐, 말, 행동을 보고 상대의 마음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소통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우선 마카님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방의 감정에 민감하다는 성향 자체로는 정서적 감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의 성격은 매우 다양하고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마카님의 섬세한 그 감각이 실제로 주위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남친 분을 포함해서 말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추측을 통해서 소통하게 된다면 서로가 느끼는 솔직한 마음을 확인하기 어렵고 오히려 오해가 쌓일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천차만별이니까요. 확인하기 전까지는 서로의 마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우선 남친분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의 잘못으로 관계가 틀어지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해하시는 그 마음은 너무 잘 알겠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절대 한 쪽의 문제라 볼 수 없습니다. 마카님이 틀린 게 아니에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게 연애이지요. 다만 더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마카님은 지금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상대방에게 초점을 두기 보다는 I-메시지를 사용해서, "나는 좀 서운한 것 같아", "나는 너가 지금 행복한지 궁금해~", "나는 사실 좀 불안한 것 같아" 와 같은 표현 등을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방의 감정과 속도를 충분히 존중하면서, 남친도 마카님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충분히 대화를 유도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상담에서는 마카님이 당면하고 있는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중요한 것은 한쪽만 일방적으로 배려하는 관계가 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