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결혼식인데 남친에대해 다시생각하게 됬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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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결혼식인데 남친에대해 다시생각하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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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다음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30대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연애 5년을 하고 작년 결혼을 결심하여 다음주에 결혼식입니다. 작년 상견례부터 스드메 등등 결혼식까지 모든 준비는 정말 탄탄대로였어요. 문제하나 없이 모든것을 준비하였고 저와 남친도 문제하나 없이 단단한 관계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남친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중 가장 큰이유는 서로 맞춰갈수 있는 사람이라는점. 또 다른 이유로는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라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고, 로맨스는 없지만 다정한 사람이었기에 결심했습니다. 결혼 한달전 부터 저의 예민함이 극에 달했고... 예민함이 남친에게 표현될때마다 남친이 왜케 예민해졌냐.. 요새 너무 예민하다.. 라는 말을 하기시작했고 여기서, 예민함 인정하나 감정적으로 달래주길 바라고 있는데 내 상황을 알아주지 못하고 " 자기 요즘 너무 예민하다 " 라는 말 뿐.. 이러다 보니 서운함이 생기고.. 서로 조율되지 못한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마무리 되지 못한채 끝나버리기 일수.. 남자친구는 다시 대화를 하려하지 않고 제가 대화좀 하려고 시작하면 차단하고.. 말돌리기.. 또 다시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면 피곤하다며 그냥 잠들기 일수.. 연애 5년동안 반복해서 싸우는 이유는 단 한가지인데요, 남자친구는 갈등상황이 생기면 그 상황을 피하고, 갈등원인을 해결하는게 아닌.. 이유도 모른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무마하려드는 성격이에요. 싸우는것 조차를 싫어하다보니, 제가 시작만 안하면 싸우는 일은 없어요.. 제가 참다참다 화를내야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끼는 남자친구에게.. 저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저의 방식이 남자친구에게 좋은 방식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너무 바보같게도 최근에야 생각하게됬어요.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자책을 하게되고 화를 내는 스스로에게 자책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화만 안내면 좋은데.. 내가 결국또 화를 내서 싸우게되는구나.. 지난 5년의 시간이 부정당하는 느낌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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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보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군요.
#연애
#대인관계
#의사소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저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온 상담사 정보현이라고 합니다 :)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결혼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예민함을 많이 느끼고, 잦은 갈등을 겪고 계시는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자책을 하고 계시는 것처럼 느껴져요.
🔎 원인 분석
먼저, 마카님께서 결혼 한 달 전부터 예민하다고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결혼은 삶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 중 하나이고, 지금까지의 결정을 되돌아보는 등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니까요. 마카님께서 예민하기 때문에 문제라기 보다는, 누구나 힘들어하고 예민해질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잘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예민하게 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예민하기 때문에 가장 힘든 건 자신인 걸요. 마카님께서 지금의 남자친구분과 결혼을 결심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서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일 것이라 생각돼요. 그런데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지금은 생각이 훨씬 많아지셨을 것 같고요. 내가 시작을 안 하면 될까, 갈등을 함께 피하면 되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이 돼요. 그렇지만 마카님께서 화를 내지 않고 건강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마카님께서 왜 화가 나는지, 무엇에 화가 났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 대처 방향 제시
앞서 말씀드렸듯이, 마카님께서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결혼 한 달 전부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지에 대한 탐색이 필요할 것 같아요. 또,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고 표출되는데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도요. 이런 질문들에 대답해나가다보면 조금씩 답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 또, 마카님께서 당장 사용하실 수 있는 비폭력 대화 기법을 하나 말씀드리려 해요. 1. 객관적 상황 2. 내가 느낀 감정 3. 대화의 목적 4. 내가 원하는 것 5. 상대방의 의사 물어보기 -> 이 단계로 말을 해보는 건데요. 예를 들어 마카님께서 남자친구의 행동에 화가 나신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해볼 수 있겠죠. 네가 이런 행동을 했는데, 그 행동에 나는 너무 서운함을 느꼈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우리가 더 좋은 관계로 오래 가기 위해서야. 그래서 나는 네가 그 행동을 멈춰줬으면 좋겠어. 네 생각은 어때? 마카님께서 드는 감정을 "네가 그랬잖아~"의 You 메시지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느꼈어~"의 I 메시지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상담을 받으신다면 이러한 내 마음이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지, 나의 표현방식은 어디서부터 기인했는지를 함께 찾아볼 거예요. 제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찾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