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relationship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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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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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6년차 기혼여성이에요 남편과의 이혼을 심중에 두고 있습니다. 결혼 초반부터 이 남자가 하녀가 필요해서 결혼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래 남편이 나가서 혼자서 고생하고 나는 집에 있으니까 내가 하는게 당연하고 같이 벌면 함께 집안 일 하는게 옳아" 생각하며 3년이 지났습니다. 문제의 ***점은 저도 재택근무를 하며 장시간 근무 하는 날이 많아졌었는데요 남편은 결혼 초반이나 제가 아무리 집에서 근무하고 있어도 늘 같은 태도로 집안 일은 힘든 일까지도 모두 제 몫이었어요. "당신이 힘든거 알지만 한번쯤은 집에 고장난게 없는지 능동적으로 살펴봐야 하는게 아니겠"냐고 종종 타일렀지만 미안하다며 잘하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믿고 기다렸지만 남편은 늘 같은 자리였어요. 한번은 저는 크게 화를 냈는데요. 남편은 또 자동응답기처럼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는데 그때뿐이지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편에게 저는 하녀가 필요하면 돈 주고 가정부를 쓰라고 신신당부하게 됐어요. 그것말고도 시댁에서는 더 가관이 아니었고 도통 도덕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는 시댁에서 두눈 두귀로 보고 들었음에도 오히려 저를 *** 취급을 하는데 이혼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자상하고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은 남자인데 무지해도 너무 무지해서 힘들었고요 이혼 하자고 하니까 눈이 돌아서 폭력적인 모습 보이다가 차분해지면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하며 빌어요. (때리진 않아요.) 같은 상황을 6년째 겪고 있어요. 무서워서 이혼하자는 소리가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이혼소송을 하면 나는 돈이 아까우니 합의 이혼 하자고 했는데도 절대 극구 싫다고 해요. 이젠 말 하는 것도 지쳤는데 이혼소리가 나오면 남편의 눈이 돌아가고 제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런 같은 상황이 반복 될때 저는 불같이 화가나서 남편의 뺨을 때렸습니다. 저에 입장은 인형인지? 하녀인지? 남편은 난 억울해~난 불쌍하고 잘못한게 없는 억울한 남편이야~라는 입장입니다. 간단하게 말했는데 저희 많이 심각 하나요? 남편은 응 아니 몰라 고기먹을까?등 사소한 말 말고는 거의 안꺼내서 더 힘들었어요. 유도해도 본래 성격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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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영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지혜로운 체념
#스트레스
#화
#화
#짜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영순입니다.
📖 사연 요약
결혼 후 혼자 일상을 꾸려가는 생활에 배우자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그 동안 참고 참아왔던 감정들이 올라온 것 같네요. 그럼에도 배우자의 일상생활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이혼을 생각했고 그것을 언어로 표현했을 때 배우자는 눈이 돌아가기도 하고 폭력적이기도 한 상황이네요. 배우자는 자신이 억울하고 불쌍하다라고 말하면서 더 진전도 마카님이 원하는 일상의 생활에 노력도 없는 것이 답답해 글을 남기셨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 결혼 초기 3년간은 집에 있다는 이유로 집안 일을 혼자 해 왔고 재택 근무를 하면서 배우자에게 요청하였을 때 배우자는 이미 안 하는 것에 습관이 된 상태였을 듯 보여집니다. 배우자는 본가에서도 집안 일을 돕는 가정 환경이었으면 자연스럽게 익숙한 상황, 모습,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듯 한데 반대로 하지 않는 가정 환경이었다면 먼저 나서서 할 생각은 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런데 결혼 후 3년간은 아내 혼자 집안 일을 했으니 더 굳어진 상태에서 집 안 일을 도우라고 했을 때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모르고, 해 본 경험이 없어 자신감도 없었을 듯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혼은 선택이지만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노력 후에 결정을 했을 때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변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하여 개선하고,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은 있는 그대로 과감하게 내려놓고 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배우자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마카님이 배우자가 해 주었으면 하는 일상, 배우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같이 적어보고 그 중 가장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하여 처음에는 마카님이 알려주고 했을 때 긍정적 언어 표현으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걸을 때 쳐다보고 살펴주고 격려하듯이요.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아무 것도 할 줄 모를 수 있고, 안 해봤던 사람에게 하라고 하는 것 보다는 지켜봐 주면서 익숙해지는 시간을 기다려주시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첫번째 것이 잘 되었을 때 그 다음 것을 요청하고 기다리고 잘 되면 다음 것으로 ....이렇게 6개월 혹은 1년에 하나, 두 가지만 가정 일을 돕도록 하는 것은 길게 보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마카님!! 혹시, 집안 일을 거들지 않는 것 이외에 다른 감정적으로 배우자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요?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을 듯 해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들과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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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나임
· 일 년 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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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이닝
· 일 년 전
결혼은 모든 순간을 같이 겪어도 나 괜찮아 그게 너라면 말이야. 그래서 결혼 하잖아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모르시는 거 같은데.. 따귀를 때리셔도 옆에 계시는 분이면 하나하나 가르치세요. 성품이 온화한 반면에 둔하실 수 있어요. 시댁에서 살람을 안 가르치고 막 커서 그래요. 딸도 귀하고 아들도 귀한데 차별하는 걸 보면 꼭 늙은 여편네들이라 화나지만요. 쓰레기는 언제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는 언제 버리고 빨래는 어떻게 하고 청소도 이렇게 하고 고쳐야 되는 건 상의를 해보고 시간을 정해서 같이 하자고 하시고 가르치세요.. 처음엔 무척 힘드실 거예요. 그래도 헤쳐나가 봐야죠. 결국 이혼했어 보단 결국 잘 맞춰 살고 있지가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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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유샤이닝 말하는 방법도 가르치고 집안 일은 말할것도 없이 알려주긴 했지만 그때 뿐이더라고요. 심지어 상대방이 말한 요지까지 짚어줘도 모를때 모르고 알때 아는데 평소에는 잘 말해주지만 제가 화가 나있을때도 요지를 짚어줘야 대화가 흐르니까요. 몰랐는데요 상담사님 처럼 세부적으로 해보진 않았어요. 새로운걸 알게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잘 보셨어요. 온화하고 둔해요 우와 이게 안들린다고? 할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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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d5121673c20f1bd12cb 와 아주 정확하게 잡으셨어요. 제 마음과 같은 글입니다. 홧병으로 옳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것 같아 선전포고를 하고 3년째 안가고 있어요. 시어머님께 지금 아예 전화도 하지 않고 있어요. 시댁에 전화도, 방문도 안한다고 친정 엄마한테 잔소리 듣고 싸움까지 했어도 끝까지 안갔어요. 남편에겐 만약 시댁안가는 것에 불만을 갖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살짝 협박했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되서 지금은 정신이 미칠지경까지 안가서 좋아요. 사람은 괜히 정신이 이상해지지 않는것 같아요. 남편은 본인이 더 많이 벌고 있어서 안하려는 조건도 없잖아 있고 또 많이 게으르고 또 딱히 순수하게 잘 몰라 안하는 것도 아녔어요. 그래서 화가 난 것이고요. 지금은 남편보다 가끔 잘 버는데 그때 어디 어디 아프다고 하면 얼마나 아픈곳을 시원하게 잘 마사지 해주던지요. 근데 사랑한다는 말은 또 잘해요. 진짜 초반에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은 감정스러워봤자 저만 에너지가 바닥이 나서 포기했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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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d5121673c20f1bd12cb 우리 어머님들 세대 때는 대부분 특별히 아들을 옥동자 처럼 키우셨으니까 그 부모 밑에서 자란 40대 후반 남편은 그냥 딱 그 세대 사람인데 아니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거 아니여? 발끈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