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착하고 세상에서 저를 정말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와 아직도 함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별거|증조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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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착하고 세상에서 저를 정말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와 아직도 함께
커피콩_레벨_아이콘myboo0116
·일 년 전
살고 있는 캥거루족 삼십대 입니다. 살면서 여자들이라면 한 번씩 겪는다는 성추행 …당해본적도 트라우마도 딱히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어릴 때 아버지께서 무언가? 정의를 쫓으시다가 집안 사정이 어렵게 되었고 할머니댁에서 다섯살부터 오학년 때까지 살았습니다 증조할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당시 이십대였던 이모 한명 삼촌 두명과 같이 살았어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삼촌 결혼할 때도 외숙모앞에서도 우스***로 삼촌 자식 태어나면 나도 똑같이 괴롭힌다?! 고 했던 게 삼촌이 저희를 놀아주던 놀이였어요 그 놀이는 삼촌이 자기의 손으로 힘을 주어 저희의 두 손을 결박하고 입술을 부비고 뽀뽀를 하고 수염을 부비고 온몸을 간지럽히는 그런 거였어요 저희가 너무너무 싫어서 벗어나려고 해도 도저히 벗어날 수 없었죠 간신히 빠져나오면 동생을 데려가고 그걸 막으려다가 제가 끌려가고 반복이었어요 할머니 앞에서 할 정도의 놀이였으니 본인은 적당히 하다가 풀어줬다고 생각할 것이고 남들이 봐도 성적인 의도로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을 거예요 물론 두살이 많던 제가 훨 심하게 당했어요. 할머니한테 막아달라고 해도 아들딸 차별이 심하신 할머니는 큰삼촌은 무조건 우쭈쭈여서 한 번도 막아주신 적이 없었죠 집안사정으로 얹혀사는 입장이기도 했고요 삼촌이 영화도 보여주고 놀이공원 데려가주고 피자사주고 그런 것들이 있다보니 미워할 수도 없고 좋아할 수도 없고 혼란스러웠을 거 같아요 ㅠㅠ육학년 때 이사를 가서 따로 살았는데 논술수업을 하다가 제가 선생님 앞에서 삼촌이 간지럽히는 거 싫었다 하면서 대성통곡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바로 엄마아빠한테 전화를 했고 삼촌한테 성추행 당한 거 아니냐고 했거든요 저는 얼굴이 빨개질장도로 깜짝 놀랐고삼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몬거같아서 오히려 제가 더 당황을 했었아요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런 거 아니라고 해명을 했었어요 부끄러움도 많을 시기여서요 저는 그 기억이 선명해서 이십대때도 가끔 얘기 했던 거고요 뽀뽀 얘기는 안하고 간지럽히고 과롭혓다 이렇게만요 그때는 오히려 별거아니다 생각하려고 노력한건지 아무렇지도 않았던 거 같아요. 제가 취준을 할 때 쯤에 다같이 가족끼리 놀러간 적이있었어요 저는 이미 이십대 중반이었고요 제 머리에 공기를 채운 비치발리볼 팅팅 튀기는 거예요 진짜 다 컸는데 저를 애 취급 하는 그 모습에 저도 모르게 엄청난 분노가 그 때 폭발을했고 하루종일 가족들 앞에서 울었어요 저만 분위기 이상하게 만든다고 또 욕먹었고요 ㅋㅋ 그때까진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던 제 생각이 완전 깨진게 그거였어요 삼촌이 낳은 애기는 아들이었고 장손이었고 말로는 괴롭힌다고 말했어도 절대 손끝하나 댈 수도 없었고요 당연히 저는 남자애기들한테 뽀뽀하는 상상하면 오히려 소름이 돋더라고요.. 그 때 깨달은 거 같아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어른들은 아이들이 귀엽다고 함부로 만져서는 안된다 나의 몸을 내가 주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걸요 그리고 우리가 못살아서 얹혀살아서 함부로 대해도 돼서 그랬던 것도 있다는 걸요 그때부터 삼촌이 친한척하면 미친듯한 분노가 올라와요 ㅋㅋ 전 원래 친했단느 이유로 정말 아무 티도 안내고 대하는데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다가 혼자 집에서 곰곰히 생각하다보면 분노가 올라와서 잠이 안오더라구요 또 내일이면 괜찮지만요어차피 만날일도 이제 거의 없지만 제가 가게를 시작한 후부터 자꾸 걱정된단식으로 전화해요 전 웃으면서 받지만 솔직히 또다시 열받아요 ㅋㅋ 일단 차단했는데 소소하게 ㄱ끄젹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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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o0116 (글쓴이)
· 일 년 전
아 솔직히 삼촌 컴에서 소아성애 야동 제목 본 적도 있는데 그렇게 까지 생각하면 너무 역겨워서 최대한 생각안하긴 하지만 ㅠㅠ 하 … 여친도 없고 인기도 없던 삼촌이 집에있는 조카들한테 억지로 쎄게 부비듯이 뽀뽀하는 건 진짜 아닌거같이여 다 커서 생각하니 너무너무 더 이상하고 이해가 안가고 빡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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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서왔어요
· 일 년 전
제꺼ㅜ댓글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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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서왔어요
· 일 년 전
성추행 당해본적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으셨다는데 이내용 끝까지 읽어보면 있네요...? 그 이번에 오은영금쪽 상담소에나오는 그 새아빠가 그 여자애기가 몸부림 치는데 억지로 스킨십하는 그런느낌이였나보네요 .. 마음이 안좋네요 지금이라도 그행동이 성추행이였다는걸 알아서 다행이예요 남자들중에서 다그런건아니겠지만 이상하게도 자기보다 약한 존재한테 성적으로 뭔가 그러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도대체 왜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그사람한테 이제와서 사과를 들어도 찝찝함? 이 해결될거같지도 않고요 제가볼땐 최대한 그냥 피하는게 답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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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o0116 (글쓴이)
· 일 년 전
@고민있어서왔어요 감사해요 저도 말씀듣고 싶었어요ㅠㅠ 솔직히 아동 성폭력 이런 거 기사를 봐도 진짜 끝까지 한 경우가 많아서 별것도 아닌데 들쑤신다고 말할 까봐 잘 판단을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관계 끊어야죠 겉으로 웃으면서 대하는게 곤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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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마카님 마카님이 겪으신 일은 별거 아닌 일이 아닌 걸로 보여집니다 어릴때 겪은 일은 이 후로의 삶까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요 외삼촌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행동을 했건 장난으로 했다고 해도 그 일을 겪으신 마카님께서 불쾌감, 성적수치심, 이러지 말았으면 하고 느끼셨다면요 성추행이 맞아요 그러니 별것도 아닌일에 내가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자책은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오히려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나이에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눈치를 보며 생활해야만 했던 것으로 보여지네요 지금이라도 심리상담이 필요해보여요 상처는 그대로두면요 없어지거나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곪아요 그러니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 이곳에라도 이야기를 한다는 건 긍정적신*** 보여져요 마카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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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o0116 (글쓴이)
· 일 년 전
@sausis22 감사해요 ㅠㅜ 이렇게 이 얘기에만 집중하면 좀 엄청 그렇지만 평소에 저는 즐겁게만 살거든요 괴로운 기억만 생각하면서 슬퍼하지도 않고 마인드카페도 그냥 블로그에 체험글 쓰려고 가입한거고요 ㅋㅋ지 죄책감때문에 눈 치보면서 전화만 안하면 ㅋㅋ전 잘 지낼 수 있는데 어제 삼촌전화때문에 빡쳐서 써봤네요 생각난 김에 상담도 받아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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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o0116 (글쓴이)
· 일 년 전
@sausis22 눈치보면서 살았던 거 맞아요 항상 착하고 눈치보는 아가로 기억하고 어디가서 과자 봉지 하나 못 고르는 바보 였어요 그거는 누가 뭐 고르면 비난할까봐였어요 지금은 지 멋대로 사는 악독하고 멋진 어른이 됐지만요 ㅋㅋㅋ 그 때 시절의 저로 기억하면 너무 빡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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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myboo0116 마카님 저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면서 살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괴로운 기억 싫은 기억 힘들었던 기억도 다 남아있더라구요 왜 있잖아요 별것도 아닌데 이야기하다가 또는 어떤 이유로든 상처가 건드려지면 과민하게 반응해요 그러다보니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예전엔 지금처럼 상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도 않았고 정신과는 미친사람만 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예전부터 마음의 병이 있었음에도 방치했어요 그런데 몸에 병까지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더라구요 제가 여기서 댓글다는 이유도 저처럼 마음의 병 키우지 마시라고 그러는 이유가 커요 마카님 힘내요 누구나 말 못 할 상처 하나씩 가지고 살아요 다만 말을 안 하니 모르는 것 뿐인것 같아요 툴툴 털고 살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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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oo0116 (글쓴이)
· 일 년 전
@sausis22 내 저도 분명히 심리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툭하면 잘 울기도 하구여 사람은 진짜 배워야하는 거 같아요 내 안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던 시절이 억울해요 ㅋㅋㅋ이제라도 상담 받아보으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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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일 년 전
억울해하지 마세요 마카님이 몇살인지 알 수 없지만 저도 40다 되도록 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몰랐어요 문제가 있다는건 알았지만요 특히 인간관계에 영향을 많이 끼쳐요 자존감도 낮고 사람눈치보고 그러니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들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