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 다시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고민|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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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관계 다시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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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저희 부모님은 객관적으로는 아주아주 좋은 부모님들이세요~평생 그렇게 알고 살았는데...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저와 부모님을 돌아보니 부모님께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돌아보니 저희 부모님은 일단, 먹는거, 필요한 것 등 실생활의 필요는 아주 잘 채워주셔요~(이건 비교 불가로 1등입니다) 그런데 제 감정에 관심을 가져주고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잘 못해주셨어요~ 공감하는것은 빵점입니다. 그리고 두분 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인정이 중요한 삶을 사셔서 오히려 가까운 가족을 지키지는 못하는 그런 성향이 많으세요~ 그리고 그런 성향들이 저에게도 똑같이 있어 제 아이를 육아를 하며 배우고 고쳐야 할 것들이 참 많았어요~ 그렇게 육아를 통해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그냥 겉으로 보기엔 아무문제 없는 저와 부모님과의 관계가, 실상은 깊이가 없는 관계임을 느낍니다. 아빠는 딸인 저를 예뻐해주시긴 했지만 항상 일이나 친구 등으로 바쁘셨고, 자녀교육에는 관심이 없으셨어요~ 아빠와 농담이 아닌 진지한 대화를 한 기억이 없습니다. 엄마는 출중한 오빠들과 미녀언니 사이에 평범하게 태어나셔서 ‘누군가를 도와줌’으로만 인정을 받고 사셔서 평생 남을 도와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며 사신 분이세요. 그래서 시집 식구들, 그리고 다른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항상 바쁘시고 애쓰시는 반면, 그로 인해 정작 엄마와 자녀들에게는 (학업이나, 감정 등) 신경을 덜 쓰신 것 같아요. 그리고 외모에 대해 엄청 신경을 쓰시고 저에게도 외모 평가와 예쁘게 할 것을 많이 강요하셔서 저도 외모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사람으로 컸습니다. 아무튼 부모님과의 관계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어 최근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길게 장문의 편지로 몇번 전달을 했는데요...(부모님께 이러 이러한게 섭섭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더 깊이 대화하고 나눠서 지금보다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싶다. 등) 부모님은 제 메세지에 ‘바쁘다~ 나중에 시간될때 답 하겠다’ 하시는 등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저도 사실 부모님의 인정에 조마조마하는 사람이라 대화를 힘들게 시도한 것인데 자꾸 흐지부지 되니 힘이 빠지네요... 부모님과 더 깊은 관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저는 공감능력 제로인 부모님께 양육받고 자라 겉은 온화하고 친절하지만 속은 차가운 사람으로 자라(mbti -infj) 남편과 아이와의 관계에서 ‘왜 나는 이렇게 사랑이 없고 차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아이의 사랑으로 많이 채워지고 변화되는 중이에요~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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