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센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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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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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고집 센 친구를 가르치고 있어요 유치원생 남아고요 애가 말이 느린편이고 장난기도 좀 있어요 가르치는 영역은 점점 좋아지는게 보이는데 아이 성격이 문제예요 스트레스 역치가 낮은건지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조금만 지속되면 바로 뒤집어져요(아이들 많이 봐왔지만 심한 편이에요) 예를 들어 아이가 '개구리'라는 단어를 모른다고 치면 해당 단어를 말해야할때 점점 기분이 나빠지다가 얼마 안 가 뒤집어져버려요 그 과정에서 제가 애를 다그치지는 않고요 모르는 눈치면 다시 들려주고 모르면 공부하면 된다고도 말해주긴 했거든요 근데 아이는 이미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 자체에 기분이 상해있고 제가 들려주는것도 싫고 자기가 못 말하는것도 싫어서 결국 울고불고 난리가 나요 근데 개구리 수준의 쉬운 어휘를 계속 모르고 지낼 수는 없잖아요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고, 개구리는 실제로 아이가 모르는 어휘 중 하나였어요 아무튼 한번 울기 시작하면 진정도 금방 못해요 그렇게 한참을 울거든요 그럼 저는 아이 보면서 진정할 때까지 계속 기다려요 진정할 때까지 기다릴거라고 얘기도 하고요 그 과정에서 기본 수십분을 잡아먹어요 상황이 좀 가라앉으면 니가 그래서 속상했구나, 모르면 공부하면 된다고 얘기하고 마무리 하는데요 그때는 그렇게 화해하고 기분 풀고 놀고 문제 없이 공부할 때는 또 즐겁게 해요 근데 저 상황이 주기적으로 있다는게 문제죠 5번 중 1번꼴로는 저러는 느낌이에요 아이도 자기가 말이 느리니까 생각하는거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더 그러는 거겠죠 근데 제가 수업하면서 모든 장난을 다 받아줄 수도 없는거고(받아줄 수 있는 건 받아줘요) 아이가 아는 것만 할 수도 없는 거고요 솔직히 기본적인걸 모를 때가 많다보니까 사전에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우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진정이라도 금방 했으면 좋겠는데.. 진정시키는 법이야 알긴 하죠 모르는거 싫은거 치우고 좋아하는거 꺼내주면 진정할테니까 근데 그 방법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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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단호함과 친절함을 함께 사용해보세요.
#언어발달
#각자의속도
#아이의
#정서에초점맞추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아이들과 수업하며 막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글 올려주신 선생님 고민하며 아이들 위해 함께 하고자 하는 그 마음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사연 요약
고집이 말이 조금은 느린 상황을 적어주셨네요. 장난기가 있고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 있으면 자신의 감정 처리를 여과없이 표현하는 아이이군요. 쉬운 어휘를 배우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고 한 번 울면 진정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을 적어주셨어요. < 아이가 아는 것만 할 수도 없는 거고요 솔직히 기본적인걸 모를 때가 많다보니까 사전에 파악하기도 쉽지 않아요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우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진정이라도 금방 했으면 좋겠는데.. 진정시키는 법이야 알긴 하죠 모르는거 싫은거 치우고 좋아하는거 꺼내주면 진정할테니까 근데 그 방법이 맞을까요? > 질문을 남겨주셨네요.
🔎 원인 분석
먼저 지금 마카님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교실 내 평화를 위해 아이를 진정하는 것을 빨리 하고 싶은 것인지 아이의 발달과정에 맞추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 것인지 본인의 마음을 정확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마카님은 여러명의 아이와 함께 하며 지내다 보니 사연의 아이에게만 집중을 할 수가 없고 또 그렇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환경에만 노출을 시키는 것도 아이의 발달에 좋은 것 같지는 않고 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의 저의 의견을 더 보탠다면 이 나이에 이 정도는 하고 올라가야 하지 않나? 하는 자신의 기준이 있다보니 아이의 느린 속도에 답답함을 느끼고 계신 것 같기도 해요.
💡 대처 방향 제시
힘들지만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주세요. 모든 것을 교사가 다 해결해 줄 수는 없고 유치원 교과과정 또한 학습보다는 놀이에 맞추어 진행됩니다. 지금 사연을 적어주신 아이의 경우 자신이 이해하 안되는 부분에 대해선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그러다 보니 뒤집어지거나 다른 것으로 관심을 끌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사연의 아이는 아직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를 가능성이 높아요. 화나는 감정 서운함 감정의 명명화를 모르다 보니 모두 다 뒤집어 지는 행동화 경향으로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하면 교사가 관심을 가져주니까요. 무조건 적인 아이가 좋아하는 환경만을 만들어 줄게 아니라 아이가 보여주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 보내고 자신이 진정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그것을 기다리기 위해선 교사 또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흘려보내는 경험을 하셔야 합니다. 한 반에 2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을 다 컨트롤 하며 생활하기에는 힘듭니다. 아이들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아차린다면 아이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 지도 알아차리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친절함과 단호함을 적절하게 사용해보세요. < 긍정훈육 >에 관한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정서적인 접근을 먼저 하시면 학습을 저절로 아이가 하게 될 겁니다. 다만 속도가 다를 뿐이지 아이에게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잘 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니까요. 고민하는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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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일 년 전
제아이도 모르는거 나오면 긴장하고 부들부들 떨고 자존심상해하고 그래요. 저는 그 때마다 아이에게 우리가 앞으로 많은걸 배울거고 배우는 이유는 모르는걸 아는걸로 만들려고 그러는거야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모르는걸 한번에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 백번보고나서도 모르면 그 때 슬퍼해도 돼 근데 10번도 안돼서 바로 알껄? 저번에 더하기 할 때 어려웠잖아 근데 어때 지금은 그냥 안쓰고도 하지? 여러번 해서 그래 여러번 안하고 잘하는 사람은 없어 언제나 처음은 있고 낯선게많을거야 그걸 너의 친구로 만드는 연습을 하는거야 엄만 모르는걸 무서워하는 사람보단 모르는걸 내껄로 만드는 사람이 제일 멋지던데? 이런 말들을 한 1년 지속적으로 해 줬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힘들어는 해요 그래도 이해는되니 참고 잘 해보려 노력도 하고 있어요 이런 기질의 친구들은 모르는건 몇번 보고나면 아는게 된다의 좋은 경험을 많이하고 이 결과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느낄 때 까지는 기다려줘야할 것 같아요 저는 새로운걸 배우기 전 화장실 문에 똥쌀 때 보라고 아무것도 안알려주고 붙여 놓기만 하기도 했어요 선생님이시면 일주일 후에 가르칠 단어가 10개라치면 일주일 전부터 아이에게 말은 시키지 말고 카드 그림만 보여주며 10장의 단어를 선생님이 읽어봐 주세요 일주일 내내 보던 아이는 많이 보던거라 자신감이 생겨 조금은 덜 자지러지지 안쓸까싶어요 저는 단어공부 가르칠 때 먼저 묻지않고 익숙해져서 아이가 먼저 나서서 말할 때 까지 묻지 않았고 혹시나 아이가 나 이거 알아!하고 하나의 단어라도 말하면 엄청난 칭찬을 해 주고 조금씩 아는거 많아지면 와~~ 이제 많이도 아네~~ 하고 이건 아직 덜 익숙해졌을테니까 엄마가 계속 읽을게~하고 읽어줬어요. 그러다보면 요건 내가 아는건데? 하며 읽더라구요 딱 이 성향의 아이를 가르쳤어서 말씀드려봅니다.! 선생님이라 진도를 나가야해서 한번 이 방법 읽어보시고 선생님만의 교육 방법을 만들어나가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아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아이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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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CHIAJ
· 일 년 전
한글 단어를 몰라도 일주일 전부터 단어카드를 제시할 때 그냥 그림 보여주며 개굴개굴 개구리 연못에 살지요 프로그! 하고 넘어가는거죠 묻지도 말고 그럼 아이는 일주일동안 아는 단어가 되어 있을거예요 아이에겐 마무리로 이거만 읽고 지나갈게~하고 불안하지 않게 해 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