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을 함께했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불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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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을 함께했던 고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졌어요. 불편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liiliillilli
·일 년 전
고등학교때부터 만나, 함께 놀던 저포함 5명 친구들과 작년까지 우정을 이어왔어요. 만나면 그저 편안하기만했던 관계였는데 작년에 그 중 한 친구와 친구관계를 끊게되었어요. 이유는 그때당시에 제가 이해가 완전히 되지않았던 연락문제였어요. 작년 여러 모임들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항상 지쳐있을 때 고등학교 친구무리 중 제일 친한 A가 저와 연락을 하고,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 저는 지쳐있어서 그친구와의 연락을 소홀히했어요. 재작년에 연락문제로 A친구가 화를 냈던 적이 있는데 저는 갈등상황을 너무 회피하고싶었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어물쩍 넘어갔던 것 같아요. 재작년에도 그랬는데 제가 작년에도 같은 행동을 보이니, 친구가 그만 연락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당시엔.. 그저 연락의 빈도수에만 제게 화가났던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이해가 가지않는 마음이 들었어요. 또한 갈등상황을 회피하고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그저 그 친구의 얘기를 존중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별다른 얘기도 나눠보지못한채 미안하다는 편지 한 통으로 관계가 끝이났어요. 현재 감정이 너무 요동쳐서 글이 횡설수설하게 작성된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 고등학교모임에서 자연스레 저는 그 A친구를 배려하고자 시간이 안된다, 약속이 있다며 약속을 나가지않았고 처음엔 괜찮았어요. 근데 몇개월 전 인스타그램에서 그 친구들끼리 놀러갔던 사진이 올라오더라구요. 제게 물어보지도 않았던, 그런 모임 사진을요. 그때 그 사진들을 보고, 심장이 철렁내려앉았어요. 고등학교친구 모임 중에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까지 같이나온 친구도 있는데, 더더욱 머리를 세게 맞은 것 같았어요. 처음엔 화가났고 분노했고 배신감이 어마어마했어요.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눈물이 앞을 가려서 어떻게해야할지 답답할뿐이였어요. 그리고 이유를 제탓으로 돌려버렸어요. 어느정도는 맞는말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잘못살아와서, 잘못을 너무많이해서 그렇다고 이유를 찾았어요. 그러고나니 처음에 그친구들에게 했던 분노보다는 제 내면으로 분노가 쌓이더라구요. 이 잘못된 인생방향을 바꾸고싶은데 그럴 의지가 안 들어요. 이미, 끝난 것 같고 무기력할뿐이에요. 답답한게 모두들 제가 친구가 많다고 그런 고민한다는 것 자체를 믿지않더라구요. 전혀 제가 마음을 편히 오픈할 친구가 한 명밖에 없어요. 한 명이라도 있는게 감사한 마음이긴해요.. 친구가 없는데 있다고 하는 상황이 억울하긴한데 억울한 것도 웃기더라구요. 그래서 그친구들에게 더더욱 연락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원래같으면 아무생각없이 할 법한 얘기들도 보내지도못하구요. 여튼 고등학교 친구들 중 한 명에게 제 마음을 정제해서 얘기를 했어요. “사실 너한테 연락하는걸 고민했을정도로 힘겹고 어려웠다. 내가 나가지않은거지만 너희들이 만나서 노는 모습들을 보고 너무 힘이들었다. ....“ 등등 친구는 “나도 너가 신경이쓰였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른친구들은 다 너 좋아한다. 걱정말고 연락해라”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아 다행이다. 하구요. 여튼.. 그 후에 현생이 너무 바빠서 감정을 회피하고 바쁘게 살아왔는데 문제는 또 오늘터졌어요. 축구를 보면서 습관처럼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봤는데 또 그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축구를 보고있더라구요. 그때 또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축구에 전혀 집중을하지못하고 분노가 올라오더라구요. 숨이 잘 쉬어지지않을정도로 심장이 빨리뛰고, 울어서 표출해내고싶은데 어머니가 앞에 계셔서 아무렇지않은 척 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추측이지만)나빼고 단톡방이 있구나”,”다들나를 좋아한다고 말했던거 다 거짓말이구나“, ”나 빼고 신나보이네“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올라오고, 제가 축구를 좋아하지만, 결국 역전골을 넣어도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아.. 쟤네들끼리 신나하겠네. 나없이” 이런 찌질한 마음에요. 이런 생각뿐만아니라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다 들면서 어차피 허울뿐인 예전 단톡방을 나가버릴까. 친구를 전부 끊어버릴까. 다들 상처받았다고 얘기를 하고 끊어버릴까 충동적인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아까 말씀드렸던 마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는 이미 자고있었지만 그 친구 톡방에 온갖 말들을 올리면서 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나갈 수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도 처음엔 분노였다가 어느순간 제 탓을 하게되더라구요. 이렇게된건 다 제 잘못같구요. 그리고.. 저번엔 어찌저찌 마음을 풀었지만 이제는 정말로 그친구들을 마주치기만해도 숨이막힐 것 같아요. 저없이도 나빼고도 너무 신나게 잘 노는 모습들이 속상하구요. 너무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아무한테도 얘기를 꺼내놓을 수가 없어서 급하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저 상담 받아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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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nik
· 일 년 전
친구 인연 없으면 그게 다른 인연으로 간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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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스8o8
· 일 년 전
몇년전 제 모습을 보듯이 본문 모든 내용이 공감 됩니다 그렇지만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는 친구관계는 잠깐 놓아보세요 SNS 너무 신경쓰이시면 잠깐 하지 말아보세요 저도 사연자님과 비슷한 사건으로 멀어진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니 걔네가 먼저 연락해서 이제 일년에 한두번 편하게 만나는 관계가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저는 걔네랑 9년지기쯤 되네요. 그동안 그 친구들 놓아주고 다른 친구들 사귀었습니다. 좋은 인연은 또 올꺼에요 고등학교 7년지기는 의외로 별거 아니에요 너무 분노하지 마시고 남은 올림픽 즐겁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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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일 년 전
동창들 다 소용 없습니다!!! 우정이 유효한 것은 부모님 용돈타서 어울릴때고.. 어릴 때 봤다고 진짜 내 모습을 아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깨진 우정이 무릎까진 것보다 아프겠지만 (나이먹고 나면 내가 스트레스 안받는 것 내 도가니가 안전한 것이 최고 입니다. )신경 끓이지 마시고 복지가 좋은 직장에 들어갈 궁리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썩은 밧줄은 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