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에 대한 죄책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고민|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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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에 대한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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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입학 후 뒷번호 친구가 자꾸 급식실에서도 그렇고 자꾸 자기한테 소리지르고 때리고 조금만 뭘 해도 화를 낸다고 그친구가 크게 반응하니까 자꾸 자기가 괴롭힌게 된다고 괴롭다고 표현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계속 스트레스를 호소 했습니다. 자기가 조금만 일어나도 화내고 지나가도 울고 미칠지경인거 같았어요. 근데 선생님이 제 아이에게 무조건 참으라그러고 제 아이한테만 혼을 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서 선생님께 상담신청을 하였습니다. 들어보니 제 아이의 뒷번호 친구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보여도 ADHD 자폐증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고 청각과 촉각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난끼 많은 남자 친구들이 갑자기 팍 일어난다던지 지나가다가 자기 물건에 다른 사람이 조금이라도 걸쳐진다던지 영역 침법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친구고 왜 친구를 때리면 안되는지 등등 이해를 못 하는 친구라고 합니다 영역침범만 안하면 괜찮다고 하고 우리 친구들이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도 아이에게 조금 우리랑 다른 사람도 있고 그건 틀린게 아니며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큰 세상이라고 배려를 해 줄 수 있는 우리가 조금 더 조심 해 주는거라고 이해를 열심히 시켜주고 싫어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라고 시켰어요 그렇게 저희 아이는 그 친구와 앞뒤 번호였기에 항상 먼저 배려하려 노력했고 아직 어리기에 그 친구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친구들로부터 지켜주기도 하고 슬슬 그 친구를 피하는 친구가 생기고 은따 비슷한 느낌으로 가도 제 아이는 그 친구가 놀고 싶어서 주위를 맴돌면 다른친구와 놀다가도 그 친구에게 가서 놀아준다고 그친구도 제 아이만 자기 영역에 들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선생님께서 너무 놀랬다고 상담 주간에 말씀 주셨어요 어릴 때 부터 소뇌증? 뇌가 작아서 발달이 안되었고 다리도 절뚝거리는 친구랑도 좋은 어린이집 선생님을 만나서 잘 지내는법을 배우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조금 이해를 하고 그렇게 지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요 다 좋아요 제 아이를 배려심 있는 아이 다른걸 틀린걸로 여기지 않고 잘 스며드는 아이 한명의 친구라도 제 아이가 친구가 되어 그 친구도 조금은 좋은 세상을 알아갈 수 있는 동반자가 생기게 된 것 같아 다행인 마음.. 다 좋아요 근데요 제 아이도..아직 어려요.. 장난을 치다 문제가 생기면 일반 친구들이랑은 쌍방과실이 되어요 그리고 서로 장난쳤기에 같이 사과도 하구요. 근데 제 아이는요 배려를 했다는 이유로 그 친구가 젤 좋아하는 친구가 되었는데 장난치다 좀 문제가 생기면 배려를 더 하지 못 한 제 아이만 혼이 납니다. 그러다 그 친구는 갑자기 제 아이를 머리로 들이 받기도 한대요 그 친구는 그런 행동이 잘못된건지 모르니 저는 배려를 해야합니다.. 제 아이에게 그 친구에게 맞은건 어쩔 수 없어라고 가르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왔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글쎄요.. 제가 아무리 불편한 사람을 옆에 뒀던들 그 불편한 사람이 절 때린다면 맞고 있어주는게 맞나요? 저는 피하거나 그러면 안된다고 말이라도 하거나 어디다 그 상황을 피할 수나 있습니다 근데 제 아이는 그것에 대해 불편항을 호소하면 배려가 부족한 아이가 되고 입술에 피가 터져와도 말하면 니가 참아 소리나 듣습니다 오늘 입술이 터져서 왔길래 어디서 부딪혔나 물어보는데 결국. "ㅇㅇ 이가... "하더니 갑자기 입을 삐죽거리며 울먹이면서 말을 안하네요. 그래서 괜찮다고 말해라 했더니 한참을.. 고민하다 말합니다. "ㅇㅇ이가 나한테 박치기를 했는데 그걸 하면 안되는걸 모르는 친구니까 그 친구를 미워하면 안되는건 아는데 선생님도 이해를 안해줬어 이게 제일 슬펐어" 라고 합니다... 제아이는 번호가 앞뒤로 같다는 이유로 1년 내내 옆에 앉아야했고 배려해 보겠다고 노력한 결과가 친구는 되었지만 배려한 김에 맞는거도 참아야 해요. 아이에게 어릴 때 부터 뭘 배우는 것에 대한 보상을 안했어요 배움에 대한 보상은 니가 알게되는게 많아지는 것 이라고 알려줬어요. 그렇게 알고 스스로 알아감에 대한 뿌듯함도 느꼈구요 근데 요즘은 그러네요 "나는 뭐 배웠다고해서 맛있는거나 내가 원하는거 받지도 않았는데 ㅇㅇ이는 돌봐주시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문제 풀기만해도 젤리준다? 너무 부러워 나도 먹고싶은데 나도 차라리 ㅇㅇ이처럼 다르면 돌봐주는 선생님도 내뒤에서 수업시간에 바라봐 주고 문제 잘 풀면 젤리도 주고 마음대로 다~~~~해도 될텐데 치삽다 근데 부럽다" 이런 말을 합니다. 저도 어째야할지 모르겠고 입술 안쪽이 핏줄이 터져서 온 아이에게 어쩔 수 없어 참아라고만 하는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이러다 나중에 커서도 맞고도 참는게 배려라고 생각할까봐 걱정됩니다) 솔직히 저도 속상하고 힘들어요. 근데 죄책감들어요 나쁜맘 같아서.. 그러다가도 배려를 강요받고 있나싶고 이 생각 조차도 나쁜거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제 아이 어떻게 교육시켜줘야 제 아이도 지키고 그 친구도 배려하고 모두에게 윈윈일지 너무 모르겠어요 어떤 친구가 제 아이에게 "우리엄마가 ㅇㅇ이랑 놀면 안된댔어 너도 놀지마"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건 그 분들의 선택이라고 아이에게도 그럼 너의 생각은 어때? 라고 했을 때 "난 ㅇㅇ이랑 노는게 좋아 걔 되게 재밌어 힘들게 한거 빼곤" 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럼 놀면되지 엄마가 놀아라 마라 할 권리는 없어 네가 친구를 정하는데에 라고 말했어요 근데 요즘 자꾸그 엄마들이 이런 상황이 생길껄 미리알고 그렇게 한걸까 내가 아직 어려서(반 학부모님들보다 10살~5살 어린 막내예요 제가) 이부분을 몰랐던 걸까 싶고 자꾸 나쁜마음 죄책감 드는 마음만 듭니다. 제 아이 심리치료 받으며 견뎌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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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아이의 마음과 속도를 맞추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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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보며 자녀 분의 마음과 또 마카님의 마음이 어떨지 전해오면서도 자녀분의 그 마음 씀씀이가 따뜻해서 꼭 안아주고 싶네요.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자녀는 초등학교 1학년 반 아이와 불편한 상황이 생겨 담임선생님께 물어본 뒷 번호 아이는 ADHD 자폐증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고 청각과 촉각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하는 정보를 들으셨네요. 반 아이들과의 상황과(다들 피한다던지, 엄마들이 놀지 말라고 했다던지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의 자녀는 뒷 번호 친구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네요. 뒷번호 친구와 친밀도가 올라감에 따라 마카님의 자녀 분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속상한 일들이 있어났네요. 엄마로써 마음이 어떨지 전달되어집니다.
🔎 원인 분석
자녀 분에겐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배려심과 관계 중심의 기질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는 않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의 아이에게는 일방적인 뒷 번호 친구의 모든 상황을 다 받아주고 맞춰주기란 조절하기가 어려운 나이가 맞아요. 집중을 하거나 무엇을 잘 했을 때 젤리로 보상을 한다던지 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본다면 다른 아이들도 모두 그것을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 상황에 마카님의 자녀분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마카님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앞으로 우리는 다양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고 또 우린 누구나 그런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지금 마카님의 자녀분이 보이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모습이긴 하나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자녀분에게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게 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옳고 다만 그 감정으로 일어나는 행동에 대해선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지금 자녀분에겐 내가 남을 배려하는 만큼 나도 누군가의 배려를 받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 그리고 타인이 우선이 아닌 나의 감정과 생각에 먼저 머물고 나의 욕구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마카님 자녀분이 하교 후 돌아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그때의 감정과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게 해보세요. 그리고 번호 순서대로가 아닌 자주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요청해주세요. 뒷 번호 친구와의 의사소통이나 배려를 자녀분이 일방적으로 전담하게 해서는 안되며 담임교사와 함께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배려는 일방적인 것이 아닌 함께 할 때 더 빛나고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는 도움을 내가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면 기꺼이 함께 하는 단! 그것은 도움을 주는 사람의 욕구가 아닌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원할 때 더 빛이 날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하교 후 집에 온 자녀분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묻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엄마라도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해주세요. 사람이니까요. 마카님의 자녀분에게 고맙다 말해주고 싶네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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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ruder
· 2년 전
음... 최대한 안엮이는게 좋은거 같은데 저정도로 심하면 특수학교를 보내든 집에서 케어를하든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고 한쪽만 일방적으로 참았을때 최소한 신체적 피해는 돌아오지 않게 해야죠 교사분도 참 답답해요 문제풀기만 해도 젤리주고 때려도 자기편만 들어주니 그아이는 어린마음에 그게 당연하고 옳다고 생각하지 스스로 나아질까요? 오히려 애를 망치는 길이죠 저 학교다닐때 저정도는 아니지만 엄마가 없지않냐, 아토피가 있지않냐며 이유불문 니가 참아라 하던데 결국 한친구는 끝까지 자기할말만 하고 하소연하더니 다른친구가 나한테 말도안하고 싫어하더라 자기 집은얘기 넌 편해서 좋겠다...번호차단하니 그제서야 내할말만 한거같다고 문자오더군요ㅎㅎ.. 한친구는 만만해보이는 사람만 성질내고 째려보길래 참다가 스트레스받아서 학교 그만뒀어요 사람이 죽다 살아난거 같더라고요 내가 뭐하러 자살하는것마냥 남한테 맞춰주기만 했나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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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2년 전
@Ceciliaruder 교사는 아니고 아이 통제가 힘들어서 수업시간에 두시간씩 장애아동 돌봄 전담 선생님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그 친구는 젤리 안주면 통제도 안되고 그런부분을 배울수가 없는 아이라고 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되는 아이라는거 인지했는데 그래서 배려를 하라해서 열심히 배려를 했는데 그 결과가 아이가 피터져도 배려를 할 수밖에 없고, 제 아이의 심리 상태가 너무 걱정되는데 법적으로 한 학급당 한명씩 무조건 배치한다고 하는데 6년동안 나는 이 배려를 어떻게 이겨내야하나 싶고 불안하고 복잡하고 죄책감 들고 그렇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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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iliaruder
· 2년 전
배려는 내가 감당되는 선에서 자의로 할수있는게 배려라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짊어져야하는건 의무, 의무가 아닌데 타의로 짊어지는건 강요... 자녀분은 여태까지 좋은 마음으로 좋은일 하셨잖아요 의무도 아닌데 열심히 했잖아요 지금 그만둔다고 뭐라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이 이상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