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박사 유학.. 마지막 학기인데.. 너무 자퇴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배신감|우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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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사 유학.. 마지막 학기인데.. 너무 자퇴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MTMT94
·2년 전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생명 공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인지 자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어요. 같이 연구하는 독일 연구원들은 참 시기 질투가 강한 편이에요. 외국인인 제가 결과가 잘 나오면 너무 싫어했고, 대놓고 따돌리려고 했어요. 그래도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해주신 교수님만 믿고 열심히 참고 연구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막학년이 되고 교수님과 저 사이를 거짓말로 이간질 하는 독일 연구원들 때문에 이제는 교수님마저도 멀어지게 되었어요. 심지어 제 결과물까지 의심하시는 교수님을 보며 이제는 믿었던 교수님께 배신감도 느껴지고 거짓말을 하는 독일 연구원들에게 화도 나고.. 왜 이렇게 까지 해서 학위를 받아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우월감을 지켜드리기 위해서 일까요..? 제게 독일인 보다 천천히 실험할 것을 계속 강요하면 제 연구를 방해하네요. 저는 이제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는 상황까지 된 것 같아요. 너무 버티기가 힘들어서 자퇴를 생각 중에 있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자퇴를 하고 다른 실험실에서 다시 박사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 말하면 주위 사람들은 끝까지 버텨서 학위를 받고 떠나는게 어떠냐고 이야기 해줍니다. 회사에서는 이런 일들이 많다고 말하네요. 정말 어떤게 맞는 길인지 혼란 스럽습니다. 요즘은 너무 잦게 기분변화가 생기고 하루에 두 시간이 이상 자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유학 생활에 이렇게 힘든 적이 처음이네요. 물론 지금의 제 선택이 제 삶에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더 힘든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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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azoom
· 5달 전
안녕하세요, 저도 연구실 생활을 하면서 온갖 이간질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연구실이 분열될뻔한 과정을 목격한 적이 있고 그 희생타가 저였기 때문에 글쓴이님의 상황과 심정이 어렴풋이 상상이 가고 또 마음 깊이 공감됩니다. 교수님께 꼭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연구실 상황에 대해 말씀을 나눠보시고 결과물에 대해도 어떤 실험 과정을 통해 결과가 나왔는지 등을 설득해보는게 어떠신지요? 분명 이 일을 헤쳐나갈 방법은 있을거에요. 아마 주변 독일 연구원들이 글쓴이님의 능력을 많이 부러워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 말이 무책임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꼭 끝까지 해내셔서 무사히 학위졸업을 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김박사넷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익명으로 남긴적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받은 수많은 위로들 덕분에 저도 무사히 학위 졸업을 했습니다. 연구 자체가 힘들기 보다는 어딜가나 인간관계가 사람 환장하게 하는거라 꼭 끝까지 잘 마무리하셔서 원하시는 바, 하고싶은 연구를 하시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