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말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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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말투
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7618
·2년 전
남편과 저는 아이없는 8년차 부부에요. 남편은 4형제중 막내 저는 3자매중 맏이에요. 저는 어려서부터 동갑내기 부모님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항시 수평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배우고 자라왔어요. 그래서 사회생화을 할때 수직적인 관계와 명령조의 화법을 치 떨리게 싫어합니다. 그래서 주위 인간관계를 보면 동생뻘의 인간관계가 많아요. 유교적 사고를 갖고있는 나이많은 사람들이 너무 않맞더라구요. 그런데 결혼을해서 시가에 갈때 마다 부딪히는 시누들의 대화태도는 항시 명령조의 말투 더라구요. 이게 너무 싫으니 저도 은연중 반박하게 되고 분위기가 냉냉해질때도 있었어요. 남편한테 말하니 원래 그런사람들을 어쩌겠냐 하는데 저는 고처 달라는게 아니라 조심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도 대답은 같았어요. 제가 어느날 참지 못하고 이걸 내 입에서 제대로 받아치는날엔 아예 않보는 사이로 갈수도 있을꺼 같은데요 남편도 중재해줄 의사는 없는거 같고 참는것만이 해결은 아닌듯해요.. 보통 이런경우엔 어떻게 풀어나가시나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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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설희 코치
1급 코치 ·
2년 전
결혼한 여성에게 시월드와의 관계는 항상 미묘하답니다.
#시댁스트레스
#분노
#감정관리
소개글
안녕하세요 시누이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군요. 결혼이란 타인이 가진 관계속에 뛰어들어 미묘함과 아슬아슬함 속에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이랍니다. 저도 그랬구요.
📖 사연 요약
수평적인 가족문화에서 성장하신 마카님은 그와는 다른 남편의 가족문화에 적응하느라 쉽지 않는 상태이시군요. 더구나 남편은 막내이고 손위 시누이들이 명령조로 하대하는 말투가 결혼 8년에 접어 들었음에도 적응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쌓이는 상황이고, 마카님 스스로 화가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봐 걱정이 되시는군요.
🔎 원인 분석
많은 사람들이 시댁과의 관계로 인해 힘들어 합니다. 마카님도 시누이들의 일방적인 언어폭력에 화가 쌓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참았던 화가 폭발하여 완전히 돌아설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는 마카님의 자제력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오랜시간 형성되어 온 가족공동체에서의 여성의 지위, 특히 한국 사회에서의 시댁과의 관계에 대한 불균형에 대해 해묵은 이슈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결혼한 여성의 시댁과의 관계가 합리적 이유없이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인정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가정이나 노골적인가, 은근한가의 차이일 뿐 여성이 남편의 가족과 긴장없이 동등하고 관계를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때문에 마카님을 포함해 모든 기혼 여성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시댁과의 관계를 목의 가시처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지요. '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세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트레스를 받는 대상이 시부모가 아닌 시누이들이란 것이네요. 대상이 시부모인 경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것은 확실한 수직관계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사람이 타인을 변화시킬 수 없듯이 마카님이 시누이들의 행동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할수 있는 것은 그들을 대하는 마카님의 대응에 변화를 주는 것이지요. 그 변화는 실질적으로 다소의 전략을 사용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마카님의 마음에 변화를 주는 것 모두를 포함합니다. 시누이들의 명령중에서 내가 생각해도 당연히 받아 들여야 할 것은 흔쾌히, 빠르게 'Yes'를 하시고 받아 들이기 곤란한 것은 즉답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 생각해 볼께요. 당장은 어려워도요.'라고 물러나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전투적인 의지를 가지고 명령하는 시누이들과 맞붙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누이들은 진정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요? 제 의견으로는 그들도 무리한 요구임을 모르지 않고 마카님의 감정선이 건드려 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까요? 그것에 먹이감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한발 물러 나시고 애매하게 약속하시고 나태하게 실행하시거나 부당한 것이면 움직이지 않으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시누이들을 적응시키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지요. 노동쟁의 중에 격렬한 파업보다 태업을 선택하는 것과 유사하지요. 좀 능글맞은 얼굴일 필요가 있습니다. 시댁을 방문할때 가면을 하나 쓰고 간다 생각하세요. 다른 방법은 가능하다면 시누이들을 맨투맨으로 상대하는 겁니다. 그들은 뭉치면 힘이 몇배로 커진답니다. 좀 덜한 시누이를 불러 간격을 좁히고, 솔직한 내 감정도 이야기하고 공감을 얻어 내는 것이지요. 내편을 만들수는 없더라도 상대의 연합에 균열을 줄 수도 있고 강도는 약해질수 있습니다. 좀더 나를 이해해 주는 시누이와 은근한 눈빛을 주고 받는다면 좀 견디기 수월할 겁니다. 군사작전 처럼 좀 전략적인 방법이지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 상대의 자극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에 반응하는 나의 태도,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상대가 어떤 자극을 해 오더라도 그것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그려려면 시누이들이 나를 자극할때 내게 일어나는 자동반응 패턴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아마 훅하고 분노가 올라 올 겁니다. 이것은 역시 마음챙김(mindfullness)과도 관련 있습니다. 내 자동반응 패턴을 알아차리고 그 순간 멈추어서 내 감정을 알아차리며 짧은 순간 생각하는 거지요. 저들의 의도는 무엇이지? 저들의 자극이 내가 반응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반응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하는 거지요. 쉽지는 않으나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는데 수많은 관계로 인해 힘들고 스트레스 상황에 놓입니다. 비단 시누이들과의 관계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마음챙김으로 무장을 하면 어떤 관계라도 자극을 덜 받고 내 반응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따라서 유연해집니다. 몸의 근육을 기르듯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것이지요. 저도 같은 유사한 상황을 지나 왔는지라 여러 생각이 떠오르며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마카님. 조금 위로가 되셨나요?
유사한 상황을 지나온 코치로써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보실 것을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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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dbssbshdhjka
· 2년 전
힘내세요 ㅠㅠ 저도 시댁식구들생각하면 결혼 서둘러야되지만 그런걸루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딩크족 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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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imyung
· 2년 전
코치님의 말 중에 좋은 대처법이 많은 거 같아요 기분이 많이 상하겠지만 내기분이 상할 필요 있나요? 내 기분이 상할 만큼의 그쪽의 가치는 없잖아요 정말 그쪽의 먹잇감이 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그쪽은 저질(수준 낮은, 저급 동물)이라고 생각하세요 님과 동급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방법이 보이는 거 같아요 저도 다른 경우이지만 많이 힘들었다가 이런식으로 생각하니까 방법도 보이고 스트레스도 훨 덜 받더라구요 저는 그런 사람을 보통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동물(짐승)이라고 생각해요 ㅋ 제 말이 너무 심했나요? 근데 정말 인간사회에서 짐승들 많이 있어요 님, 짐승을 대할 때 전략도 필요하겠네요 저는 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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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imyung
· 2년 전
항상 명령조..... 계속은 아니지만 가끔은 이쪽에서도 치고 나가는 방법도 필요할 거 같아요 자기주장을 하고 그쪽으로 나가는... 근데 말은 공손하게 하면서.... 가끔 한번씩은 이렇게 공격적인 거도 필요할 거 같은데... 자주말고요 아주 가끔씩.. 가끔 본때를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거 있잖아요 말에 맞받아치는 거 대꾸.. 님을 공격하면 상대방이 잘못한 것을 얘기하는 거,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얘기하면, 제생각에는 이렇게 해야 할 거 같은데... (시누이) 가 그렇게 말하니까 그렇게 할께요...등등 하지만 후폭풍을 상상하고 감수하고....각오가 되어 있을 때...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할 것도 상상하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분위기 살벌해지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님은 님 페이스대로 생활 하세요 그쪽에서 스트레스 받던 말던 내일 아니고 지네 일 입니다 그냥 능글맞게 지내세요 만약 하게 되면 초반이니까 작은 일, 작게 시도 해보는 거가 좋을 거 같아요 제생각이구요 제생각이 님생각과 다를 수도 있겠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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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lli00
· 2년 전
열등의식에서 명령조의 말투가 나오는 거 아닐까싶어요. 저는 그런 사람들 보면 좀 덜 진화된 듯 하고 덜 스마트한듯 하고 열등해보여서 가엾더라구요. 그런 맘이 들면 말투가 거슬리긴 해도 화가 마구 나진 않더라구요. 그런 인간들을 생각하는 것에, 최대한 적게, 나의 에너지와 생각과 감정을 할애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더라구요. 현재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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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imyung
· 2년 전
맞아요 그런 인간에게 쓰는 내 에너지와 내시간 내감정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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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yasister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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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rrrrrbjjj
· 2년 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입니다. 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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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uki
· 2년 전
20대에는 일일이 스트레스로 다 받아들였는데 30대가 되고 결혼하고 하니 전부 다 신경쓰기 귀찮드라구요. 저도 시댁갈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덕 그냥 욕먹을 생각하고 제 맘데로 합니다. 지금은 시댁식구들도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에요. 착한사람으로 끙끙 거리고 사느니 욕먹어도 속시원하게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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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key11
· 2년 전
나를 자극하는 말을 들었을때 나의 자동반응 패턴을 알아차리고 멈추어서 내감전을 알아차리며 짧은 순간 생각하는것.. 연습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