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육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고민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moo
·2년 전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써봐요 저는 지금 갓 돌 지난 아가를 키우고 있고 일도 병행 중이에요 프리랜서라 복귀가 빨랐는데 일을 매일 하는건 아니라 잠깐씩 친정에서 봐주세요 20대때부터 결혼, 아이가 목표 아닌 목표였어서 다 이루고 난 지금 너무 허무하고 뭘해도 의욕이 없어요 공부도 (할 시간도 없지만) 해서 뭐하지? 취미도 다 귀찮고.. 할 시간 없는게 크겠지요 부모님께 아이 맡기로 스트레스 풀고와라? 일할때 맡기는거만으로도 너무 죄송해서 더 짐 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 성격이ㅜㅜ 그리고 일 하면서 집안일+ 육아가 너무 힘들어요 돈 나갈거 생각하면 벌어야할거 같은데.. 그렇다고 온전히 육아만 하면 나가고 싶겠죠 사실 제 일 욕심도 있구요...근데 엄마가 되면서 뭐하나 집중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육아도 일도 일 끝나고 집와서 아이가 안자면 너무 괴로워요 솔직히 아이가 없었으면? 죽어버렸으면 아니 내가 뛰어내릴까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도 하구요 잠깐 즐겁자고 사는게 너무 버거워요 근데 또 기분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듯 이런 생각 하나도 안나요 애기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우울증인지 제 성격 탓인지.. 10대때도 엄마랑 다툼 있을때도 죽어버리고싶다란 생각 하긴 했어요 그냥 제가 참을성이 없어서 이 순간이 싫어서 회피하는걸까요 미래를 생각하면 깝깝하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오래 살기도 싫어요 20대에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누구보다 꿈도 많았는데 지금은 뭐하나 좋은게 없어요......아 결혼안한 미혼 친구들이랑 비교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괴롭히네요 화나면 분노조절이 안되서 숨이 답답한데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누워서 가슴만 콩닥콩닥 하고 있어요 나가서 뛰기라도 하고싶어요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우울분노조절의욕없음불안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숙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일과 육아, 모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결혼육아
#우울
#분노조절
#완벽주의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숙자입니다. 올린 사연을 보면서 공감도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답변을 남겨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친구들보다 이른 나이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힘들고 지친 면이 많아 보이네요. 모두 잘하고 싶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고 그렇다고 부모님의 도움은 편히 받아들이기 어렵고 친구들과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 보이네요. 허무하고 의욕이 없다가 화가 나면 죽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커 더욱 힘들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사연을 읽으면서 본 마카님의 장점은 열정이 많다는 것 같아요. 일도 잘 하고 싶고 육아도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강점으로 인생에서 많은 것을 성취해낼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모든 걸 다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부분도 필요해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지금 마카님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면 좋겠어요. 육아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결정하셨다면, 일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고 아이와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도 괜찮습니다. 프리랜서라고 하시니 아이를 키운 후에도 일의 복귀는 가능할 것 같아요. 그리고 육아하며 지친 마음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어요. 미혼 친구들과 비교로 힘들다면 주변의 아이 키우는 분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도 좋고요. 취미 생활이 필요하다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면 주말에라도 남편의 도움을 받아보고요. 일에 대해 집중하기로 했다면, 아이의 보육을 맡아줄 사람을 고려해보면 좋겠어요. 친정 부모님께 지금도 잠시 아이를 부탁하고 있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면 믿을만한 보육 기관을 알아봐도 괜찮아요. 이 문제는 남편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함께 결정하시길 바래요.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힘든 시기고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어떤 결정을 하든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면 좋겠어요. 마음의 결정이 어렵거나 스트레스로 힘들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