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잦은 다툼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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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잦은 다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bs513
·2년 전
결혼 2년차 남편입니다. 같은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어 고민입니다. 아내는 정말 예민한 성격이고 저는 아주 둔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내가 저의 행동에 짜증과 화를 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저는 문제 없다고 생각되고 이게 이렇게 짜증낼 일인가 라고 생각이 드는 일들을 아내는 왜 이렇게 하냐고 짜증을 냅니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아 그게 짜증낼 일이냐고 맞서는 편이고 이야기 하다보면 아내는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뭐가 미안하냐 미안하다는 사람 태도가 왜그러냐 라고 이야기하고 아무말도 하지않고 제가 화난 감정을 풀어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제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어 사과하는것이 아니라 아내는 그렇게 느낄 수 있었겠구나 라고 이해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는거지 잘못했다고 생각 하지 않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아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하다가 아내의 여러가지 부정적 반응들에 스트레스와 늦은시간으로 인한 졸음을 이기지 못해 먼저 잠이 듭니다. 아내는 이런 저를 보면서 자기는 열받아 잠도 못자는데 어떻게 미안하다는 사람이 먼저 잘 수가 있냐면서 더욱 화를 내고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집니다. 저는 늦은시간 까지 미안하다고 이야기 한것으로 충분히 사과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받아주지 않는 아내가 원망스러워 미안하던 마음이 사라지기가 일수고 이로인해 다투는 기간이 3~4일 지속됩니다. 결국은 아내가 기다리다 지쳐 먼저 불만인 것들을 이야기 하며 제가 다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기로 하며 다툼이 끝납니다. 하지만 저는 둔한 성격인 저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내에 대한 불만이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는 상태이고 며칠뒤에 같은 문제로 싸우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른 싸우는 이유는 남편인 제가 평소에 남편역할을 하지 못한다. 하루 마무리를 아무것도 안해주고 자는 저때문에 밤새 혼자 쓸쓸하게 있다가 잠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저는 하루 마무리를 해준다고 하는 것들이 너무 광범위 하고 어려워 잘 못하는 편이고 하루마무리를 잘 해주지 못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참고 아내가 마음이 편해질때까지 같이 이야기 해줘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답답합니다. 제가 이를 무시하고 자면 또 서운해 할것을 알기때문에 잠자리에 드는것이 너무 스트레스이고 피로가 풀리지 않습니다. 아내는 제가 하루마무리만 잘 하면 일찍 잘 수 있는거 아니냐고 이야기 하는데 그게 저에게는 쉬운일이 아니다보니 매일같이 옆에서 끙끙대다가 4~5시간 자고 출근하는 일이 일상이고 너무피곤해 무시하고 자게되면 싸우게 되는 일이 일상입니다. 이런 답답한 상황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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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영순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결혼은 동반자와 일상을 맞추어 가는 시간입니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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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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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러움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결혼 2년차로 서로를 맞추기 위해 애쓰는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답글을 적습니다.
📖 사연 요약
결혼 2년차로 아내는 어떠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남편과 나누고자하 하는 듯 보입니다. 마카님은 아내가 불편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 "미안하다"라고 이해했음에 대해 언어로 표현하자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아내는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구체화를 하고자 하고, 그것이 행동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나, 마카님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인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내는 불만이 더 쌓여가고, 마카님은 피곤함이 누적되어 지쳐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아내가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아내의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미안하다'라고 말을 할 경우 아내는 빨리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아내는 더 세세히 표현하게 되고 마카님은 아내의 입장이 이해가 되어 '미안하다'라고 했는데 그것을 문제 삼으니 어쩌라는 것인가라는 생각과 답답함에 짜증을 내게 되다보니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내는 어떤 마음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를 우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사과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 받고 싶은데 그것이 전달이 되지 않으니 그 부분에 대해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대처 방향 제시
결혼은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성숙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이때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한데요. 표현하셨던 아내의 입장에서 들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싶어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그 말까지 필요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내가 지금 그 말을 들어보니 ~~이유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면 본의는 아니었지만 미안해' 이렇게 풀어서 이야기를 하시면 아내가 이해 받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이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 등의 타인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내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어요. 그리고, 일을 도와주는 부분은 명확히 내가 할 일이 어떤 것인지 모를 때는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 지금은 힘들고 어려우시죠. 그런데 이런 과정은 결혼 선배들도 다 겪어간 부분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는 것 자체가 해결하고 싶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해보는 것이 어려우시면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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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513 (글쓴이)
· 2년 전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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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1020
· 2년 전
저는 30대중반 여자인데 아내분을 보니 저의 20대초반이 떠오르네요. 제가 딱 저랬거든요. 저에게 지친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고 이별하고나니 그제서야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예전 모습을 많이 개선하긴 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제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보단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고 하거나, 껄끄러운 대화나 상황은 회피하려고 깊이 대화를 안하고 마무리 짓는 모습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것 또한 좋은건 아니더라고요. 예민한 아내분과 둔감한 남편분 둘 다 힘드신 느낌은 똑같으실거예요. 다만 아내분은 남편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커서 이 관계를 더 꽉 쥐고싶을거 같고 남편분은 지쳐서 때론 놓고 싶기도하고 그럴거 같아요. 일단 아내분도 섭섭한게 있으면 짜증이나 화보단 말로써 표현하는게 좋을 거 같고 그럼 남편분도 듣고 일단, 상대의 감정에 공감해주시고 섭섭한 부분에 대해서 다 수용하고 해주실 필요까진 없을거 같고, 내가 이렇게 이렇게는 할 수 있을것 같아. 괜찮을까? 정도의 서로 타협을 하시면서 맞춰가셔야 좋을 것 같아요. 서로 감정적인 태도보단 감정을 말로 표현하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시어 좋은 인연을 잘 가꾸어 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