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찐 제 모습때문에 대인기피증에 걸렸어요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대인|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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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살이 찐 제 모습때문에 대인기피증에 걸렸어요 친구들 친척들 다 못만나겠고 집에만 콕 박혀있어요 나갈땐 모자에 마스크까지 얼굴을 가려야만 나갈수 있어요 살빼려고 다이어트 시도는 많이 했지만 꾸준히 못해서 늘 실패했어요 근데 저는 통통한 제 모습도 사랑하고 싶어요 살이쪄도 사랑스러운 사람들도 많던데 제자신은 왜 찌질하게만 보이는지ㅠ 그리고 살이 찌니 공부하는데도 지장이 생겨요 지금 공시 준비중인데 살이찌니 의욕이 꺾일때가 있어서 걱정이에요ㅜㅜ 제가 그만큼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이었나봐요 살은 빠질때되면 빠지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방법은 뭘까요? 그리고 지금 내모습도 그러려니 하며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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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자존감 지켜내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매일 마주하는 자신의 외모를 끊임없이 평가하는 모습에 괴로워서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악영향을 받으시나 봐요. 자신을 별로라고 여기는 마음 때문에 더욱 세상과 단절하게 되는 마카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정의할 때 ‘세상의 틀’에 비추어 나를 평가하도록 학습해왔지요. 주로 어릴 때는 부모님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부모님 또는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틀)에 우리를 가두어버린 거죠. 아마 마카님께서도 외모에 집착하게 된 계기가 있을 거예요. 무엇이 마카님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막고 있을까요? ‘살이 찌면 별로야’라는 생각 밑에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라는 핵심신념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걸까요? 만약 어린 시절 나를 평가하도록 만들게 된 뿌리가 있다면 그 때의 나를 바라보고 인정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단회기 상담 특성상,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자존감은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과, 타인의 말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근간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지요. 마카님이 자존감의 중요성을 깨우친 것만으로는 첫 발을 내디뎠다고 봐요. 자존감은 가만히 있다고 커지는 게 아니라,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답니다. 그럼 자존감의 면역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첫째. 나는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일단 현재 자신이 상태를 정확하게 직시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랍니다. 둘째. 타인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면 그것을 자신에게 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마카님이 작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어여쁘고 순수한 아이에게 대하듯 내 안에 있는 ‘본연의 나’를 대해주세요. 마카님은 지금 그 자체로도 정말 충분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 씩 거울을 보면서 ‘나는 타인의 사랑을 받지 않아도 난 충분해. 난 내가 맘에 들어’라고 얘기해주세요. 누가 나의 외모에 대해 지적하더라도 ‘그래, 나 좀 뚱뚱하지, 그래도 난 내가 맘에 들어’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자신에게 계속 말해주세요. 또는 ‘나를 사랑하는 나만의 문구’를 만들어서 내 눈에 자주 보이는 곳에 두시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다이어리, 가방, 눈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 등에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문구들을 붙여놓으세요. 셋째. 아주 작은 것부터 성취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어떤 것에 도전하더라도 상관없어요. 자신이 좋아하고, 너무 쉬워서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큰 목표를 잘게 쪼개서 점진적으로 하나씩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누리다보면, 아주 작은 자존감들이 점점 차곡차곡 쌓이게 될 거예요. 식물을 키우려면 계속해서 햇빛도 비춰주고, 바람도 불어주고, 물도 주기적으로 줘야 하는 것처럼 나의 자존감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줄 때 쑥쑥 클 수 있답니다. 저도 다이어트를 해보았지만, 다이어트는 매우 어려운 장기레이스인 것 같아요.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건, 거창한 다이어트 목표는 저를 빨리 좌절시켜 ‘난 또 망했어. 난 왜 이럴까’와 같은 자존감을 긁어먹는 감정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반면 작은 성취는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죠. 그러니 마카님도 나를 위한 소소한 성취를 즐기시길 바랄게요. 넷째. 나 자체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세요. 누군가가 나에게 칭찬하는 말을 한다면, 그것을 새겨듣고 기록해두고 자주 읽어보세요. 단,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누군가가 나에게 칭찬을 해줬을 때,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마카님이 긍정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씀해주신 것을 보아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준비가 된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카님은 잘못 가던 방향을 틀어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씩 행동으로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왜 자존감이 낮아졌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다움을 찾아보고, 작은 훈련을 통해 자존감 면역을 높이기 위한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다운, 마카님만의 삶을 찾는 여정을 엔젤이 응원하겠습니다. #자존감 #다이어트 #자기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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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s215
· 5년 전
살이 찐 자기자신의 모습을 다른사람들이 너무 신경쓸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지금 그대로 모습도 자기자신만의 매력이 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이 있는데 내가 내 모습을 보고 나를 사랑해주지 못하면 어떡해요..ㅠ자신감을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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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kill
· 5년 전
저도 가면쓰고 일하고 싶어요 그럼 잘할수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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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1981
· 5년 전
아이 윌 프리티라는 영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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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2mi
· 5년 전
내가 나를 사랑할때 비로소 남들에게도 사랑받는답니다. 처음엔 힘들겠지만 자신감을 가지시고 본인을 많이 사랑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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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u88
· 5년 전
마카님이 외모에 집착하는 타입이 아니라 요즘 사회분위기가 외모에 많이 치중되어 무시할 수 없는게 사실이에요. 아무래도 자기관리가 중요시되는 사회인건 확실한거죠. 자기관리 못하면 못했다고 욕하는 분위기니까. 더군다나 살이찌면 만사 귀찮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 살이 많이 쪘다면 좀 뺄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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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fdifla
· 5년 전
저도 공시 준비생입니다.. 저는...운동과 같이 병행하며 공부를 합니다 공시생중..살이 찐다는 것은 공부하는 양에 비해 많은 열량을 드신다는 말씀이겠죠? 우리 할 수 있어요, 평소 먹는 열량보다 더 적게 드시고 하루에 1~2시간은 운동을 병행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저도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그러니까 우리 포기하지 말아요 , 작은 습관을 하나하나 좋은 쪽으로 키워나가다 보면 대인기피증도 사라지고 우리가 바라던 공시합격도 볼 수 있을거에요 그러니까 힘내요 우리! ㅎㅎ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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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priteCoke
· 5년 전
공부하면서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운동이나 산책을 해보는것이 어떨까요??? 병행하기힘든거는 알아요 조금씩 운동을 해나가면서 신체가변화에 가는것을보면 성취감도느끼고 자기자신에게 자신감도 생길꺼같아요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영향으로 살을빼면 스트레스만 받을꺼같아요 자기가 필요로 하고 빼고싶을때 건강하게 빼고 공부에만 신경쓰셨으면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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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forwhat
· 5년 전
글쓴님 지금 모습이 너무 젊고 아름다워요! 제가 20대 초반에 살이 10키로 정도 찐적이 있는데 그때 대인기피증이 걸렸었어요. 님처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통통했던 모습조차 젊은 나의 모습이고 너무 사랑스러웠던거있죠.. 왜 남들 때문에 불편하게 사나요?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중에는 살도 찔수 있는거죠~ 힘내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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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1210
· 5년 전
남들 연예인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들 한테 큰 신경을 쓰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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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1233
· 5년 전
유학생활5년째 명문대 붙었지만 몸무계 150키로 찌니 사람취급을 안해주더라고요. 맞는옷도 한국에는 없었고. 그때 여름이라 땀도 엄청나고 주위에선 정말 동물 보듯이 그렇더라고요. 주위에서도 그러다 죽겠다 너 이런소리도 하고요. 무릅이랑 허리는 젊은 나이인데도 아프더라고요.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은. 저는 그냥 타인들에게 그런 시선느끼면서 내 자존심부터 혼자 우울해하고 폭식하고. 멋진옷 이쁜옷들이야 다음에 살빼면 사야지 하면서 나를 포기한 자신을 보면서. 나를 괜히 토닥이며 다른사람들이 나를 이해 못하는거야라는 마인드가지면서 살았죠. 하지만 나만의 자존심보단 가족들 친구들한테 까지 제 창피함의 시선을 같이 받아야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운동을 시작한거 같습니다. 저도 해외에서 대학교 말하면 다 아는 곳에 다닙니다(자랑x) 하고싶은말은 운동하면 몇주는 이딴걸 왜 하냐 하면서 피곤해요. 차라리 이시간에 낮잠 한숨자고 공부하고 페이퍼나 쓰자라는 생각도 들고. 첫6개월은 운동도 하면서 공부도 했어요. 많은 운동말고 그냥 1시간 산책부터 이것저것. 살은 잘안빠지더라고요 처음엔 그래서 시작한게 식이요법이였고요. 지금도 현재진행중입니다 살빼는건, 마카님 기분 잘알고 이해합니다. 150키로때 가장 하고싶은건 다리꼬아서 커피샵 밖에 커피 마시는게 꿈이였어요 저는. 마카님 속에도 살빼면 하고 싶은 것도 있을것이고 이뻐지거나 멋져지면 살빼서 꼭 보여주고 말것이다 라는 생각도 있으실거고요. 마음적으로는 타인을 신경안쓰면 그냥 잘지낼수있어요. 그래도 자신을 위해 더 멀리보았을때는 건강을 위해서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