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지만 죄송한데 엔젤링 부탁드릴께요 여기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다이어트|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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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별거없지만 죄송한데 엔젤링 부탁드릴께요 여기서 부터 다시 얘기를 시작할깨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완전 뚱뚱해요 정말 남들이 자기자신보고 생각하는 그런 것이아니고 정말 고도 비만이에요 어렸을때부터 다이어트도 하고 요요도 하면서 정상도 되고 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쭉 비만이에요 제가 며칠전에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봤는데요 제가 자신감이 없다는 말이 어느정도 있더라고요 자신의 생각은 확고하지만 이를 밖으로 꺼내지는 않는다 친구들 앞에서 노래하는 것을 꺼려한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이렇게요 작년에 봤을때는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올해는 달랐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어릴때부터 뚱뚱하다보니 엄마께서 밥먹을 때마다 눈치를 많이 주셨어요 많이먹으면 눈으로 발로 눈치를 주시고 말로도 그만 먹으라고 하시고요 사실 그게 저를 위한 건지는 그때 알았어요 물론 지금도 알고요 근데 어린마음에 크게 작용했던건지 저는 지금까지 반에서 친구들이 뭐 먹을때 단한번 도 한입을 달라고 하거나 친구들한테 장난으로 라도 뭐를 사달라고 한적이 없어요 부모님과 휴게소 같은 곳을 갈때도 마찬가지 고요 그리고 누가 먹을 것을 사준다고 할때 무조건 거절부터하고 꼭 골라야 한다는 상황이면 아무리 먹고 싶은것이 있어도 남들따라가고요 그리고 꼭 남기고요 근데 제동생은 저와 달리 말라서 먹을 것에 있어서는 저보다 먼저 챙기셨고 밥을 먹을 때 제가 아무리 조금먹었어도 마지막꺼는 암묵적으로 무조건 동생꺼였어요 동생도 그게 당연한줄알고요 또 밥먹을 때는 거의 동생만 부르세요 동생부르는 소리 듣고 조금 기다리다 나가고요 만약 제가 안나가면 그때 서야 저도 부르시고요 제가 이리 말했지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동생이에요 어렸을때도 제가 다치면서 까지 구한 동생이고 아직까지도 예쁘고 착한 동생이에요 그래서 다 이해 하는 데 이것도 제가 머리로는 이해해도 제 마음은 조금 섭섭했나봐요 그래서 저는 이런 일들때문에 제가 어렸을때 그렇게 내성적이고 그랬지 않았나 싶고요 지금은 전혀 내성적이지 않거든요 하고싶은거다하고 다표현하고 하고요 음식에 관련된 부분만 빼고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점점더 생각들은 깊어져 갔지요 저는 저희 가족들을 정말정말 좋아해요 근데 저희 가족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안하잖아요 그런데도 저 재수했는 데 그 재수마져도 실패했는데 그래도 저를 키워주시고 있어요 저는 예쁘지도 않아요 얼마전에 엄마랑 마트를 갔는데 제 초등학교친구랑 그친구 어머님을 만났어요 그때 엄마가 그친구보고 예뻐졌다고 막 칭찬을 하시는 데 저는 계속 작아지더하고요 그친구 부모님은 좋겠다 딸이 칭찬받아서 우리 엄마는 불쌍하다 이렇게 못난 딸이 있어서 차라리 없는 것이 좋을텐데 나를 왜 낳았을까 없어져버릴까 무서운데 나 없어지면 장례식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겠다 우리 엄마 나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그래도 딸인데 마음은 아프겠지 그럼 사라지지도 못한다 엄마아빠가 나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예쁜 딸이어야 한다 난 못생겼다 살을 빼자 빼도 예쁜 딸은 아니다.... 밥을 굶자 우리엄마가 좋아하는 거 겉으로는 뭐라도 먹으라고 하지만 분명 좋아하실거야.. 그리고 제가 고3때부터 제방에는 제꺼만 놓고 싶다고 엄마아빠옷장좀 빼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그것도 내일 할필요없다고 말하려고요 정말 하고싶었는데 공부할때 그생각하면서 했는데 근데 그돈으로 우리 엄마 옷이라도 하나 예쁜 옷 사는게 나으니까요 이렇게 라도 얘기하니까 좀 낫네요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PS.죄송하지만 댓글을 달때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은 사절입니다. 저도 저에 맞는 건강한 다이어트법을 알고 있고요 이번에 요요가 온 이유는 재수생활하느라 운동을 못해서 이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다이어트 중이고 어느정도 감량을 했고요 걱정해주시고 생각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이런 곳에 댓글을 달때 내가 이분야에 잘알아서 과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것이 주라는 것을 마카에 있는 모든 분들깨서 알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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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제목 :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대한 솔루션 안녕하세요 마카님. 어디에도 말하기 힘드셨을텐데 마카님의 속깊은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자세하게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혀 죄송해하지 않아도 돼요^^ 마카님은 최근에 과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엄마와 동생 사이에서 무의식적으로 쌓였던 감정을 알게 되었고,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친구를 칭찬하는 엄마를 보며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자신을 보게 된 것 같아요. 자신을 못난 딸이라고 칭하며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마카님의 괴로운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파옵니다. 또한 죽음을 상상하는 순간까지도 오히려자신보다 엄마를 더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네요. 마카님이 가족을 정말 사랑하고 있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머님께서는 마카님을 건강을 위하는 마음에 식사시간에 눈치를 주었지만 그게 마카님에게 상처가 될 줄 몰랐을 것 같아요. 표현이 서툴러서 그렇지 아마 마카님을 많이 사랑하고 있을 거예요. 마카님. 모든 사람은 여러 가지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듯,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들도 다양할 수 있답니다. 마카님이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처럼 말이죠. 어머니께서는 마카님의 체형을 이유로 식사할 때마다 눈치를 주셨을 뿐만 아니라 동생위주로 챙기는 태도에서 마카님이 많이 섭섭하셨을 것 같아요. 엄마의 사랑이 자신의 전부라고 느껴지는 시기에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된다는 신념이 마카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음식을 거절하거나 남기는 것, 밥 시간에 동생보다 늦게 나간 것, 공부환경이 불편하더라도 엄마를 위해 옷장을 그대로 놔두기로 한 것 등은 모두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비롯된 행동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애착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인 자기상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상은 마음 한가운데에 굳게 자리 잡고 앞으로의 삶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여 나 자신과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의 토대가 되지요. 건강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믿음은 자신과 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또 다른 긍정적인 경험을 이끌어 오지만 부정적인 경험을 통해 형성된 부정적인 믿음은 자신의 경험을 부정적으로 해석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되도록 유도하지요. 마카님이 자신을 설명하는 문장을 보면 ‘나는 못난 딸이다. 살을 빼도 예쁜 딸이 아니다’ 라는 글을 보면 마카님은 ‘부정적인 자기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뿐이며, 자기상 또한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답니다. 성인이 된 마카님은 내성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롯이 마카님의 힘으로 이루어 낸 거지요. 또한 나를 키워주고 있는 가족에게 늘 감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깊은 분이시구요. 이제 그 사랑을 소중한 마카님에게 나눠 주는 건 어떨까요? 내가 나인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예쁜 딸이 아니어도, 살을 빼지 않아도 마카님은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입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자신을 평가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마카님의 강점을 살려, 자신에게 사랑하는 말을 해주세요. 처음에는 ‘내가 진짜 사랑받을 존재라고?’ 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전까지 해오지 않았으니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그러나 매일 아침, 저녁으로 거울을 보면서 나에게 말해주고, 또는 일기에 자기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목록들을 적어서 실천해 보세요.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은 행동이 되며,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인격을 형성하며, 인격은 운명을 좌우한다”라는 명언을 들어보셨나요? 작은 행동 변화가 훗날 마카님의 행복한 인생을 찾는 지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을 위한 시간에 투자하시면서 스스로와 가까워지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마카님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힘드실 땐 언제든 엔젤링 찾아주셔요. #자기돌봄 #자기수용 #애착관계 #자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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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12
· 5년 전
흔히 저런 상황에서는 노력도 안하고 부모님 원망하는데 리얼 참된인성이네요.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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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is
· 5년 전
얼마나 힘들었어요 저도 어렸을때 마카님이랑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마카님한테 정말 말해주고 싶은건 마카님이 제일 소중하다는 거예요 가족이건 친구건 결국 아무도 안챙겨주더라고요 나 자신밖에는.... 나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요 사랑해줄거란 기대보다 마카님이 마카님을 사랑하고 다른 이에 대한 기대를 버렸음 좋겠어요. 저도 그 기대에 목메달다가 지쳐서 그만뒀거든요. 그러니 한결 낫더라구요 외롭긴해도 예전보다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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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yong8765
· 3년 전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도 고도비만인데 20kg정도 감량했다 30kg가까히 요요가 왔습니다. 남들의 차가운 시선은 둘째치고 부모님의 폭언과 무시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타고난 체질이나 식탐은 어찌할수가 없는건데...다시 다이어트중이긴 하지만 살이 빠진다고 마음의 상처가 나을지도 의문이네요 요요가 타격이 커서... 사연자분 너무 고생하고있어요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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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4as4
· 2년 전
제가 아기를 낳아보니 부모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남들한테 예쁘든 안예쁘든 가장예쁘고 사랑스러운게 내 자식인거같아요 어머님도 마찬가지이실거구요 아마 글쓴이님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많이 못먹게하신거같아요 당신은 엄마 뱃속부터 지금까지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정말 소중한 존재에요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