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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저는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동정은 받을 수는 있어도 누군가로부터 온전히 이해 받고, 공감 받고, 따뜻한 사랑은 받을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죠.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사랑 받을 수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압니다. 누군가가 이러이러한 것들을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걸 나 스스로에게 해주면 되고, 나 스스로를 애인에게 해주듯이 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왜 나를 사랑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도 그렇게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요. '먹여주고 재워준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을 하신거다'라고 할 수는 있겠죠. 그 부분에 대해선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볼비의 원숭이 애착 실험에서 볼 수 있듯이, 아니 애초에 그 실험을 하게 된 배경원인을 보면 단순히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 게 다가 아니란 걸 알수 있죠. 앎에 대해 그런 논쟁이 있죠. "앎은 타고난 거다 VS 대상이 있어서 알게 된 거다" 저는 후자 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잘 모르죠. 대신 부모님이 '우리 아가 기쁘구나, 슬프구나, 배고프구나, 졸리구나' 등등 그렇게 표현해줘야 비로서 알게 된다고 하죠. 그런 것처럼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도 하지 않는 걸 내가 왜 해야 하는거지? 싶은거죠. 이유없이 부모님께서 따뜻한 사랑을 해주셨다면 '아 나는 나란 존재 그 자체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이유가 되는구나' 싶을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니까 '과연 나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사랑 받을 이유가 될까? 아닌거 같은데?'가 되는 거죠. 그래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모르니 방법을 알아도 하지 않게 되고, 나 자신도 사랑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줄도 받을 줄도 모르게 되는거죠. 그렇다고 이제와서 부모님께서 그런 사랑을 보이실 수도 없죠. 게다가 편지로 써보기도 했고, 말로도 했으나 부모님은 오히려 제게 더 화를 내시기만 하셔서 자살시도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죽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결 같으시더라구요. 아 그렇다고 '그 이유는 모르더라도 방법을 알면 한번 해봐라'라고 하실 수 있겠는데요. 글쎄요. 그런 거 있죠?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합니다'라는 말. 저는 지금까지 경험해 본 바로 가짜로 웃을 수는 있어도 그렇다고 행복해지는 것까지는 안되더라구요. 더구나 요즘에는 남들이 웃어야 비로서 따라 웃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구요. 그래서 방법대로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제 자신을 사랑하게 될지 의문이에요.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사랑하는 척만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면 될 거 같은데 그걸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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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면 될 거 같>다는 부분에 대해 개인 의견을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먼저, 제가 드리는 말씀은 개인 의견으로 마카님과 옳고 그름에 대해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유를 찾게'된다면 이라고 하셨는데 '찾는다'는 것은 '이미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행동일 것 같습니다 만약, 원래부터 찾을 것이 없었다면 어떤가요? 조금 크게 보면 지구가 속한 태양계에서는 지구에만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어떤 이유가 존재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태양과 적정한 거리, 물이 존재할 수 있었던 환경 등 그런 조건이 갖춰졌어 우리 인간도 출현하게 된 것 아닐까요? 조금 좁혀서 보면 80억 넘는 지구 인구가 사랑 받을 이유를 갖고 태어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자식을 통해 자신의 유전자를 이어가려는 부모들의 생물학적 욕구의 작용은 아닐까요? 그래서 부모님은 어떤 이유나 목적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그 존재 자체로 사랑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다양한 이유로 자식을 존재 자체로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자식은 결핍감에 시달리는 것 아닐까요? 그 결핍감에서 많은 이들이 마카님처럼 자신이 사랑 받을 이유를 찾는 것 아닐까요? 정리하면 제 생각은 그렀습니다 사랑 받을 이유 혹은 자신을 사랑할 이유가 있어서 그래서 사랑 받거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 자체로 사랑을 받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한테 의존을 너무 많이해요

제목 그대로 저는 남에게 의존을 많이 하는사람입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께 오냐오냐 스타일로 자라서 그런지 남한테 의존을 정말 많이 합니다. 제가 봤을때도 친구들은 ‘아.. 얜 이런것도 혼자 못해?’ ‘내가 이런거까지 다해줘야해?’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제 친구들 대부분은 저한테 이 불만을 말한적이 없는데 한두명은 저한테 수련회 갔을땐 진실게임 하다가 서운한거 말하기 타임 때 제가 너무 의존성이 강하다고 좀 짜증났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제가 의존적인 사람이라는걸 인지 해왔어요. 약간 제가 혼자 해보려는 시도는 안하고 남이 다 해주다보니까 남한테만 도움 받으려고 하더라고요. 근데 몇년동안 계속 이러다보니까 이제 저도 저 혼자서 안해보고 남한테 의존하는게 습관이 되더라고요. 제 친구들한테 나한테 짜증났던거 솔직하게 말해봐라고 하면 다 이걸 말할것같아요. 하지만 이번 년도에 개학하면 전 애들한테 혼자서 이런것도 못하는 친구라고 보이고 싶지않아요,,, 방학 동안 이런 제 마인드를 고칠수없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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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내가 의존적 경향이 있구나 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해요. 그런데 어떤 특성에는 부정적인 측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누군가를 믿을 수 있어야 의존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거든요. 그렇다면 나는 다른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갖고 있구나 하는 다른 측면도 함께 봐주시는 것이 좋아요. 즉, '나는 의존적이야. 이런 모습을 싹 바꿔야해' 보다는 '나는 의존적이긴 하지만 누군가를 편하게 믿을 수는 있어. 스스로 해나가는 경험을 쌓으면 더 좋을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거에요. 2) 변화는 단기간에 뾰로롱 하고 일어나지 않아요. 무엇을 원하냐에 따라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마카님께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천천히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겨주세요. 집안일 부터 시작해도 좋을 거에요. 주에 몇 번 설거지를 도맡아 하고, 세탁기 사용방법을 익혀보는 거에요. 가족들과 함께 외출할 때에도 영화 표를 어플로 끊고, 가고 싶은 식당을 정해 메뉴를 고르는 것 까지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은 분명 근사한 일이에요.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과 행동의 범위도 확장시켜 더 큰 꿈을 꿀 수도 있고요.
제 눈에만 부정적인 세상,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무기력하게 보내길 몇 주째인데, 이제 이런 감정들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가 어땠든, 현재 환경에서는 슬프거나 무기력할 이유가 없는데 모든 게 부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그렇습니다. 같은 상황, 같은 사람에 대해서 유독 안좋고 부정적인 면만 보는 것 같아요. 처음엔 새롭고 좋게 느껴졌던 곳도, 별 이유없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고.. 제 눈에 유리가시라도 박힌 듯이 세상이 삐뚤게만 보입니다. 권태가 빨리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저란 사람 자체가 부정적이고 지루해서, 필터를 낀 듯 생활이 답답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남탓, 환경탓하며 늘 변화를 찾아왔는데 이제 제가 문제라는걸 느낍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덜 괴롭고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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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무기력, 권태와 같은 감정은 어떤 결과 값이겠지요. 그 원인에 대해 탐색해보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한 뒤에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거든요. 상처와 결핍의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꼭 알아야만 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긴 해요. 어렴풋하게 연결짓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고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처럼 당장 당면한 현재와 상황을 바꾸는 것이 효율적일 때도 많아요. 간단한 예로 비타민 d의 섭취는 기분 개선에 약간의 효과가 있으니 먹어봐도 좋고, 매일의 환경이 지겹다면 시간이 걸리더라고 집에 오는 길을 달리 해보는 거에요. 지하철만 탔다면 버스를 바꿔 타는 방식이어도 좋아요. 약간의 투자로 일상 안에서 새로움을 경험해 보는 거죠. 2) 권태는 지금의 상황에서 무언가 다른 시도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식으로 말하자면 발전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어요. 해야할 직무가 아닌 다른 학습이나 행위를 해본다거나, 새로운 운동을 시도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요. 저 또한 퇴근 후 무료함과 원인 모를 불안감이 싫어 몸을 움직이고, 부업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했더니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은 훨씬 나아진 경험이 있긴 합니다. 그냥 이런 방법도 있다 하는 것만 알아두셔도 좋아요.
답답하다.

어렸을때부터 그림이나 좋아하는걸 열심히 하고 자랑하고 그러면 부모님은 항상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트집잡는게 일상이었다. 그냥 "공부나해 쓰잘데기 없는짓 하지 말고." "너 그럴 시간에 학업에 열중이나 해, 없는시간 더 낭비하고 있네. 백수되려고 작정했어?" 이런 소리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듣다보니, 자꾸만 내 마음속 상자는 굳게 잠겨있기 시작했나보다. 난 외동인게 너무나도 싫다. 형제가 있었다면 그냥 그들한테나 관심을 더 쏟는게 더 나았을지도 몰랐을거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학교에서 생긴 해프닝이나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설명하고 싶어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냥 부모님은 말 자르고 본인들 이야기만 하게된다. 내가 그래서 밥먹을때마다 방에서 유튜브 보면서 혼자 밥먹는건데, 그럴때마다 왜 가족끼리 밥먹으면서 이야기 안하고 개인플레이 하냐고 따지는데, 너무 욱해서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할정도로 평소에 타인한테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거나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항상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항상 기회를 놓치거나 타이밍이 전혀 맞지를 않아서 억지로라도 보여주려다가 낭패 당할때가 많다. 그냥 타인들 눈에는 내가 관심종자나 민폐덩어리로 보이겠지. 그냥 내가 취미로 작업해왔던 작품이나 미디어에서 접한 것들 위주로 수다도 많이 떨어보고 싶고 뭔가 내 작품도 한번정도는 자랑해보고 싶은데, 들어주는 사람도, 봐주는 사람도 없다. 그냥 이대로 썩혀버리는게 내 운명인가 싶어 이젠 슬슬 손 놓고 목표도 없이 살아가는게 정답인것 같다. 그나마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건 마지막 하소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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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랑님의 전문답변
1. 내 마음 알아차리기 나에게 가족이나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스스로 인정해 주세요. 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수용한다면 좌절된 욕구에 끌려다니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 보다는 욕구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2. 가족도 타인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생존 자체가 주양육자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님에게 다른 형제가 없기에 부모님의 영향력은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부모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즉, 부모님과는 다른 나라는 한 사람으로서 점차 분리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나의 흥미를 인정해주지 않고 함께 일상을 나누기 어려웠던 부모님과 지내면서 받은 영향들을 이해해보세요. 글에서 써주신 것처럼 혼자 영상을 보며 밥을 먹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아차리고 수용해 보세요. 또한 마카님께서 진정으로 좋아하고 흥미를 가지고 열정을 쏟게 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할 때 왜 흥분되고 기쁜지 마카님의 마음을 살펴보세요. 이를 통하여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삶의 가치와 방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관심 있는 분야의 권위자나 평소 읽었던 책의 저자, 영상에서 보았던 어른들 중에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내 마음의 모델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카님, 가족도 타인입니다.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분에 감사하고 존중하되 마카님과는 다른 사람임을 인식하시고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소중한 에너지를 소진하기 보다는 마카님께서 살고 싶은 삶을 위하여 에너지를 쏟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안..

자꾸 불안해요. 이유를 모르겠어서 너무 힘듭니다. 주변에서 예민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어요. 제가 많이 예민해서 불안한 걸까요.? 이렇게 불안해하는 제가 싫어집니다.. 이런 상황도 싫고 이런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이유라도 명확하게 알면 좋을텐데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계속 생각하다보면 힘들어져서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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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불안이라는 감정과 그것을 경험하는 것 자체는 절대 나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랍니다. 나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 불안한 것이고,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선천적인 기질도 마찬가지에요. 사회적으로, 혹은 개인에게 상대적으로 편하고 불편하고의 차이일 뿐이에요. 소화 기관이 좋지 않으면 음식과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게 되고 장기적 건강 관리에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기질적 불안도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받아들여주셨으면 어떨까 해요. 2) 앞서 말씀드렸듯 상대적으로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특정 요인이나 상황이 있는지 살펴봐주셔요. 불안 민감성이 높은 분들도 모든 것에 불안해하기 보다는 특정 범주에서 불안이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관적 패턴이 존재한다면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어떻게 보면 불안을 이용하는 거죠. 불안을 개선의 신호로써 이용할 수 있고, 내가 무엇이 불편하고 두려운지를 알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의 재료로 쓸 수도 있고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통제력을 확보하는 거에요. 불안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어쩔 줄 모르는 상태에서, 불안하긴 한데 이번에는 이런 방식으로 해보자 처럼 불안을 이용하고 다룰 수 있게 되는 거죠. 그 감각이 굉장히 중요해요.
무의식적으로 자기자신이 우울해지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이지만 의도적으로 제가 우울함에 빠지는 것이나 절망에 있는걸 더 원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긍정적인걸 시도해봐도 피곤하기만 하고요,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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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말씀하신 기분 상태가 언제부터,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살펴봐주세요. 그 무렵 부터 인 것 같다 하는 대략적인 기간이 존재한다면 그 때의 일상이 어떠했는지도 봐주시고요. 구체적 이유나 선행 사건이 존재하고 해결이나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우선순위에 놓고 실행해주시면 됩니다. 번아웃으로 추측된다면 충분한 휴식을, 친밀한 사람과의 이별이라면 상실에 대한 충분한 숙고와 자기 보살핌을, 성취에 대한 좌절이라면 보완과 개선을 챙겨주시면 어떨까요. 2) 만약 지금의 기분 상태가 생각보다 오래 되었다면 특정 방법을 통해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이럴 땐 조급함은 잠시 내려놓고 짧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작은 활동들을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엇이든 빨리 전환되고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가득해요. 이런 자극들에 노출되다 보면 이유 없는 초조함과 불쾌감에 시달리기 더 쉽지요. 가능하다면 평일의 몇 분, 휴일의 몇 시간을 정해놓고 전자기기와 생활 소음으로 부터 멀어질 수 있다면 좋아요.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한적한 곳으로 산책을 나가 계절의 변화와 환경을 관찰해보는 것도 좋고 아무런 목적 없이 창가에 쏟아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어도 좋고요. 이런 사소하고 무용한 행동들이 현재에 머무른다는 감각을 되찾아줄 거에요. 3) 무언가 쌓인 느낌이 많은 것 같고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 판단이 되시면 심리상담을 시도해보시는 것도 방법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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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듯이 행복했다가 5분만에 우울해지는 데 왜 이러는 걸까요 우울의 수준이 행복에서 차분이 아니고 그냥 갑자기 모든게 다 부질없고 죽고 싶고 더이상 살기 싫고 자해하고 싶단 생각도 막 들어요 이런 우울의 상태가 기본 상태라면 치료라도 받거나 나아지려는 노력이라도 해볼텐데 그냥 뜬금없이 불쑥불쑥 죽고 싶단 생각이 드니까 뭐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어요 근데 이러다가도 차분해지고 또 다시 인생이 너무 부질 없는 것 같고... 행복->우울->차분->우울->차분••• 계속 이렇게 반복돼요 행복한 직후에만 이런게 아니고 그냥 불쑥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에 빠져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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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정확한 진단과 대처를 위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실수하는 게 무서워요

엄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조금만 실수를 해도 혼이 났어요. 무언가른 배울 때 남들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편인데 이것 때문에 늘 혼이 났어요. 열심히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고 그만큼 실수가 반복되어야 남들만큼 해내는데 그 과정에서 정말 혼이 많이 났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너무 무서워졌어요. 다른 사람에게 조금만 날카로운 말을 들어도 상처가되고 실수라도 하면 밤새 생각이 나요. 준비도 열심히 하고 몇번이고 확인을 하는데도 잘 못하거나 실수를 하면 그게 제 평가가 되어버리니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겁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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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는 것의 두려움과 재평가의 어려움은 오랜 기간동안 지속되어졌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어느것을 하는 것 조차도 어려워진 상황이시라면 많이 지쳐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이것을 완벽하게 극복해내야해, 달라져야해 라는 것 보다는, 자기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래, 나 많이 힘들었지, 나 불안해 하고 있구나 하면서 내 자신의 힘들고 지친 마음의 상태를 깊이있게 알아주시기를 바랄게요. 잠들기 전에 누워서 양손으로 내 몸을 감싸듯 어깨에 올려서 눈을 감고 토닥토닥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로는 이러한 나의 모습을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고, 그것을 스스로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 과정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매우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러한 과정이 정확하게 되어지지 않는다면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어렵고, 그 다음단계로 넘어 갔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에대해서는, 수많은 과거의 탐색, 현재인식, 인정, 인지 등 다양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은 일기쓰기나 명상 등을 통해서 도움을 얻을 수 도 있지만 나를 지지해줄 수 있고 공감해주는 대상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일 것 이라고 사료됩니다.
전 공포 회피형 애착을 가진 사람이에요

부모님 탓 하기 싫지만 양육자와 가정환경이 애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걸 지금 알아버렸네요 어렸을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는 알콜중독에 빠지셨어요 술을 먹으면 너무 무섭고 저를 위협하는 존재인데 술을 안먹으면 저를 지켜주는 따뜻한 사람이거든요 이중적인 감정을 겪어봐서 그런가 유기공포가 상당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저 사람이 나를 굳이 왜 사랑하나 의심하게 되고 가까워 지려 하면 밀어내고 멀어지면 또 제가 잡게 되네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이런 문제 때문에 정상적인 감정교류를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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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감정적 어려움을 탐색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처리하고 건강한 관계 형성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불안정한 애착 경험이 현재의 관계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변화를 위한 첫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애착과 자기 자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자기 대화, 자신의 강점과 성취에 주목하며, 자신에게 친절해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감정 조절 기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스트레스 관리, 명상, 심호흡, 요가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관계에서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고,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관계에서의 불안으로 인한 행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지지적인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관계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는 친구, 가족,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건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마카님 쉽지 않지만,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며 점진적으로 변화를 이루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하게 새끼 동물들만 보면 발로 차고싶어요 저도 이게 진짜 이상하고 비인간적이고 비정상적인거는 잘 알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도 당연히 안 말하고 있죠.. 실제로 실천한적도 당연히 없고 그냥 그런 충동만 들어요 근데 최근들어 이런 충동이 더욱 쎄지는거 같아서.. 이런 충동은 어떻게 조절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있을까요??ㅜㅜㅜㅠㅠㅠㅠ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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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해결해 가는 방법으로는 두 가지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지금 당장 일어나는 공격적인 충동을 건전한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작은 동물을 발로 차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므로, 이런 행동 대신에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때리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 대부분 그 공을 타격하는 것이므로 구기 종목을 추천드립니다. 야구, 배구, 축구와 같은 운동이나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도 타격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건전한 방법으로 마카님 내면에 있는 공격성을 풀어나가는 것이 첫번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마카님 내면에 쌓여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감정이 쌓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자꾸 어릴 때 일이 떠올라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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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애정결핍, 분노조절, 자기혐오와 관련하여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자주 떠오르는 것은 매우 힘든 경험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감정적 문제들을 탐색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는 마카님의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인지하고 이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일기를 작성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주세요. 명상, 심호흡, 요가 등의 이완 기술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주세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혐오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사람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관계를 통해 안정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취미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아서 참여함으로써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말에도 행동에도 너무 민감해요

사소한 말과 행동에도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해요. 그래서 순간적인 감정들을 통제하기가 힘들고 통제에 실패하면 하염없이 우울해져요. 우울해지다가도 그 민감함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한없이 텐션이 올라가다가 또 조절이 안되서 감정이 폭발하는 상황이 자주 이어지는데 정말 힘드네요. 타인들은 또 그런모습을 보면서 제 모습을 이상하게 단정짓고 평가할거 같은 모습들도 정말 싫어서 자꾸 예민하게 변하는 거 같아요. 타인의 대한 의미없는 시선, 말, 행동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사람들이 다 밉기만 해요. 예민한 성격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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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 위해 먼저,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기를 쓰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세요. 명상, 요가, 심호흡 등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배워 실천해보세요. 이러한 기술들은 감정의 과잉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이 과도하게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서 조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심리상담을 받거나 관련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는 데 집중해주세요.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말과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누구와 얼마나 자주 만날지 점검해보세요. 에너지를 소모하는 관계보다는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고려해보세요. 전문적인 조언과 지원은 마카님의 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착하네 말도 잘듣고

최고의 칭찬.. 이런 걸 들으면 가슴 한 편이 아려온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아리게 묵직한 감정.. 진짜? 으앙ㅠㅠ 이러면서 고개를 파묻고 싶은, 폭 안기고만 싶고 웃으며 애교도 부리고싶은 쓰담쓰담 해달라는 눈을 보내고 싶은 그런 칭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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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칭찬에도 단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1단계 칭찬은 그 사람의 행동을 직접 언급해 주는 것이고, 2단계 칭찬은 그 행동에 담겨 있는 태도를 말해 주는 것이고, 3단계 최고의 칭찬은 그 사람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교실에 떨어진 휴지를 줍고 있는 행동을 보면서... 휴지를 줍고 있구나 하고 말하는 것은 1단계 칭찬이고, 휴지를 줍는 것을 보니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것은 2단계 칭찬이고, 네가 있음으로 인해 우리 교실이 참 따뜻해진다고 말하는 것은 3단계 칭찬이 될 것입니다. 이런 칭찬을 남에게서 듣는 것이 물론 좋지만, 종종 스스로 자신을 칭찬해 보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내가 나를 칭찬해 나가는 것도 이런 칭찬의 효과를 누리는데 별로 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너무 많아요

슬픈얘기를 하거나 슬픈거를 봐서 흐르는 눈물이 아닌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거나 내마음속에 있던 말을 꺼낸다거나 조금이라도 따뜻한말?위로의 말?을 할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아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아요 긴장이 풀려서 일까요 아니면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필요했던 저에게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걸까요... 평소에 마음속에 혼자 담아두는데 많아서 술에 취한다거나 하면 눈물이 흘러요..... 그래서 상대방이 오해할수도 있어서 대화를 피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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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술에 취했을 때 혹은 조금이라도 따뜻한 말을 할 때 평소 과도한 외로움으로 긴장해 있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그렇게 편안함과 연결감을 느끼면서 마음의 온기를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음의 구멍을 정리(치유)하는 방법입니다 1.마카님 마음에 구멍이 있다고 생각할 때, 연결되는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떠오르는 경험 중에 가장 어린 시절의 경험을 그 때의 상황을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생생하게 묘사해 보십시오 (신문기사처럼 작성을 해 보십시오) 그 사건을 겪을 당시에 상대방들에게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외로움, 슬픔, 불안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때 혹시 긍정적인 내용이나 어른의 심정에서 간섭이 일어나면 그 부분을 잠시 옆으로 두고 우선 부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몇 차례 반복하더라도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그래서 내면의 쌓인 감정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의 사항: 1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2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2.자신의 모습을 수용하고 다독이며 위로합니다. 어릴 때 모습을 생각하며 외로워하고 긴장 된 그 때의 어린 자신을 안아주고 이해해주고 다독거리며 수용을 해 줍니다. 마치 어린 마카님이 앞에 있다 생각하고 그 아이를 안아준다고 상상하면서 꼭 안아주면서 그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 아이가 원하는 것을 채워 줍니다 *유의 사항: 2번의 작업이 충분히 된 다음 3번을 진행해야 제대로 효과가 있습니다. 3.마카님의 현재 행동을 조율합니다 지금의 행동을 통해 얻은 것들과 잃은 것들을 각각 정리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카님 입장에서 앞으로 적절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떤 방향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정리되는 그 방향대로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행동을 점검하고 조율해 갑니다.
검사받았는데 ADHD가 아니래요..

저는 제가 성인ADHD라고 생각했어요 산만함 보다는 주의집중력에 문제가 크거든요.. 인터넷상에서 나오는 검사 했을때도 40점대가 나올만큼 증상이 심하다고 생각 했고 열심히 살고 싶은데 늘 무기력한 저를 보며, 루틴은 지키고 싶은데 금방 포기하는 저를 보며, 충동성도 제법 있는 편이에요 당장에 관심생긴건 갑자기 급 흥분이 되어서 잠도 잊을만큼, 억지로 자려고 해봐야 잠에 들수도 없고 계속 그것과 관련된 꿈을 꾸며 설잠을자고, 그런날은 결국 2-3시간 자고 일어나선 결국 관심생긴걸 해야합니다.. 그렇게 한해 두해 지나고 나니 번아웃이 왔고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번아웃이 한번오고 나니 에너지 충전할 시간이 없는지 무한 반복입니다.. 저는 삶이 너무 힘들어요.. 남들은 당연히 하는 먹고, 졸릴때 자고, 씻고, 싸고를 저는 전부 의지를 가지고 저의 에너지를 소모해야지만 할 수 있어요.. 제 몸 하나 챙기는것도 힘이 드는데 아이가 둘이에요.. ㅠㅠ 아이들 밥 챙겨주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데 정말 많은 결심과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을 씻길 결심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시간이 걸려요.. ㅠㅠ 병원에선 우울증과 불안증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 ADHD가 아니라는걸 믿기가 힘들어요 ㅠㅠ 과몰입도 심하고 에너지 소모도 너무 심하고.. 오히려 아니라는 결과를 듣고나니 마음이 더욱 힘이드네요.. 정말 우울증때문에 생긴 부주의와 집중력 저하일까.. 싶고 너무 괴로워서 약도 챙겨먹고 있어요.. 좀 억울한 마음마저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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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님의 전문답변
1) adhd보다 우울증 소견을 들으신 게 더욱 힘든 나름의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측면으로 보았을 땐, 스트레스 사유가 분명한 우울증의 호전이 더 수월하다 보기도 하니 많이 속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약 복용을 시작하셨다면 적어도 1-2개월 정도는 약에 적응하는 기간이다 여겨주시고 시간 맞춰서 빠트리지 말고 챙겨주시고요. 혹 나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부작용이 많이 불편하다 하면 진료 때 주치의 선생님께 꼭 언급해 주시고요. 2) 시터님, 친/인척, 부모님 등 현실적인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어리고 약한 생명을 돌보고 입히고 먹이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고단한 일이지요. 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다른 번거로움이 발생하더라도 나를 먼저 살펴주는 것이 중요해요. 적어도 1-2주에 한 차례, 몇 시간 정도는 온전한 자신으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챙겨주셨으면 해요. 이와 더불어 적당한 운동을 해주셔도 좋아요. 특히 해 떠있는 시간에 2-30분의 산책은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되니까요. 기분과 활력이 나아진 상태에서 집중력/조절 능력에도 변화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시면 좋아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그냥 제가 저를 봐도 크게 잘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불행할 일도 없다고 보는데.. 그냥 평범한 나날들인데.. 이상하게 제스스로가 재미없고 답답합니다 자꾸 남과 나를 비교해서 제 스스로를 괴롭히는거 같아 SNS도 연예프로그램도 안 봅니다 심할땐 그냥 제가 제일 불행한거 같아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제가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 지 모르겠어요 그냥 부족하지만 만족스런 삶을 살아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저는 살면서 몇번이나 만족감을 느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삶의 의미가 없다고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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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나이, 성별, 직업 등의 여건에 따라 다른 해결 방향이 필요하지만 제한된 정보로 일반적 해결 방향을 말씀 드립니다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낯선 곳으로 여행, 해보지 않은 체험 시도(예>야영캠핑) 등을 통해 삶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마카님 만의 삶의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라지는 긴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할 수 있습니다 즉, 가능한 마카님이 좋아하면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매일 실행해 가는 것입니다.
걱정도 심하고 집착도 심한데 아무한테도 티를 못내서 마음고생이 심해요

전 쓸데없는 걱정이 심한 사람이라 한 사람과 밀접한 사이가 되면 이 사람이 날 떠나가 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너무 사로잡혀요 이런 걱정을 상대방에게 말을 하려니 제가 부담스러워져서 절 떠날 것 같아서 혼자 걱정하고 불안해해요 이런 것 때문에 사랑하고 있던 애인한테 이별 통보를 한 적도 있어요 그 때 애인이 붙잡았지만 다시 잡히면 그 사람이 절 이상하게 볼까봐 붙잡히지도 못했어요 또 사람들이 저한테 조금이라도 화를 내면 이 사람이 이제 나와의 인간관계를 끊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 전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잘 못을 해도 따로 티를 낸 적도 없고 화를 내지도 못하겠어요 이런 것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심해질 때면 자해도 해요 이것또한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절 걱정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자해한걸 일부러 보여줄려고 한 적도 있어요 이런 성격 탓에 저는 물론이고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어떡해야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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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통해 불안과 걱정의 근원을 파악하고, 건강한 대처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지 행동 치료(CBT)는 이러한 문제에 매우 효과적인 접근 방법일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연습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고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명상, 요가, 깊은 호흡 등의 이완 기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 가족 또는 지지 그룹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마카님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지를 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해 행동은 위험한 행동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행동을 극복하는 데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소한 일로 기분이 다운돼요...

진짜 사소한 일로 기분이 울적해져요. 이성적으로는 기분 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어요. 저조차도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사소한 일로요. 한번 울적해지면 잠도 안 오고 눈물만 나고 그 기분이 며칠은 가요... 전에 우울증을 오래 앓았었는데 아직 남아있는걸까요? 약을 다시 먹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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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진님의 전문답변
사소한 일을 겪었을 때 내 안에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는지 떠올려보세요. 그 생각들은 내 안에 떠도는 나를 방해하는 생각들일 수 있어요. 그 생각들이 부정적인 생각들이라면 나를 우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이 생각들은 되게 무의식적으로 떠오를 거에요. 생각을 떠올렸다면, 그 생각이 정말 맞는지 뒷받침할 만한 현실적인 근거가 있는지 따져보세요. 대게는 그 생각들은 근거가 없습니다. 심리학적 용어로는 비합리적인 신념/사고라고 불러요. 그렇지만 내 무의식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면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 왔을 수 있어요. 그런 생각들이 나를 방해해서 우울함을 느껴왔을 수 있어요. 약물치료는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고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어, [식욕, 수면패턴, 활동수준, 생각 등을 포함하는 증상]들이 나타나 생활에 어려움을 끼친다면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병행할 때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크지 않을 때 상담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고드려요. 그리고 이전에 약물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신 것을 보이는데, 병원에서 경험이 어떠셨을지, 어떻게 중단하시게 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우울증은 증상완화를 위해 약물치료가 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울함을 일으키는 원인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치료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더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오해와 기대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 사람들은 제가 이런 사람일거다 생각하며 다가오는데 사실 저는 정반대의 사람이고 그 모습을 알게되면 다들 떠나가요 혼자가 되고싶지 않아서 그런 사람인척 연기라도 했는데 저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어요 하지 못하고 좋아하지 않는걸 할 수 있는척 좋아하는 척 살아가려니 너무 힘드네요 왜 아무도 진짜 제 모습은 좋아해주지 않는걸가요 저는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행동한적도 없는데 저에대해 기대를 하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너무 부담스럽고 힘이들어요 사랑받기위해 스스로를 꾸며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이 비참하기도해요 저라는 사람은 아무 매력도 없는걸까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관계가 멀어지는 일이 많다보니 자존감 자신감 모두 떨어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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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근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행동한적도 없>는데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오해와 기대를 많이 받는 편>이라는 것을 볼 때 이 부분은 마카님의 선택이나 책임은 없습니다 그런데, <혼자가 되고 싶지 않아서 그런 사람인 척 연기라도 했>다는 말씀으로 볼 때 이 부분은 마카님이 상대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마카님 입장에서 상대의 오해 및 기대가 억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대 입장에서는 마카님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실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상대의 기대에 맞춰 그런 척이 아닌 마카님의 본모습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만약, 상대가 오해 및 기대가 잘못 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떠난다면 그건 상대가 다르게 생각을 했던 것이고 자신의 오해 및 기대를 수정하여 마카님의 본모습에도 사귐을 이어간다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처음 가보는 곳에서 느끼는 불안감

항상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어디에서 친구와 논다거나 / 새로운 곳에 여행을 가거나 이럴때 마냥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뭔가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고. 즐겁게 놀다가도 괴리감? 그런 감정들이 문득문득 들면 극단적으로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새학기에야 불안감은 다들 느낀다지만 이런 여행처럼 놀때에도 이런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지 궁금하고.. 제가 왜 이러는지도 궁금해요.. 고칠 수는 없는 문제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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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진님의 전문답변
괴리감을 느끼게끔 하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내가 현재 어려운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되지 않으면 즐거운 상황에서도 온전히 집중하지 방해받고 불편한 느낌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 내가 어려워하는 것들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나를 어렵게 하는 상황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 나가면 좋을 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생기면 두려움이 줄면서 괴리감과 같은 불편한 마음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들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면, 상담을 통해 괴리감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 상황은 다 괜찮은데 왜 그러지?’하고 느껴진다면, 이 괴리감이라는 느낌이 꽤 오랜 시간 지속 되어 익숙해져서 그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