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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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끔찍하고 부끄러워요. 많이 길고 주절주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라도 털어 놓고 싶네요. 전 20살 여자이고 올해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엄청 쾌활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이었어요. 제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친구들이 다 좋아하고 찾았어요. 모르는 애들도 제 이름을 들으면 '아 그 재밌고 성격좋은애?'라고 할 정도로 나름 즐겁고 괜찮은 인간관계를 유지했었어요. 근데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했어요. 특히 외적인 부분으로요.. 그렇게 자존감도 하락하고.. 예전만큼 적극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살다가 원래 제가 예체능을 했었는데 고2 여름방학때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꿈을 갖게 되어 다시 뭔가 생기있어졌어요. 예체능 핑계로 맨날 꼴지였던 등수가 한자리로 바뀌는 등 코피터지게 공부 했습니다. 그 꿈 하나만 보구요.. 고3땐 수능,면접 정말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주위 어른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확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많이 노력했어요. 그렇게 수시 내고.. 면접도 보고 꿈에 그리던 그 과에 합격했습니다. 그 과 특성상 마지막엔 신체검사 합격만 하면 정말 입학만 기다리면 되는 최종 상황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부모님이 신체검사를 못보러 가게 하시더라구요? 돈을 지원 해주실 수 없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저희 집 형편으로는 이 과를 가면 많이 부담이 되긴 해요. 하지만 그만큼 최대한 노력해서 장학금도 받고 알바도 하고 정 안되면 제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을 각오로 지원한건데 끝까지 반대 하시더라구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저보고 제발 평범하게 사라고 하세요. 남들처럼 평범한 과에 가서 평범한 직장을 구하면 되지 뭐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과를 가려고 하냐고ㅋ 결국 못갔어요. 정말 허무했어요. 끝까지 노력했는데 거의 다왔는데... 전 정말 떨어지면 재수라도 할 각오였거든요? 근데 떨어진 것도 아니고 붙었는데 못가다니요.. 사실 미친척 무작정 입학 할 수도 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어요 제가 거기 가버리면 책임져야할 엄청난 금액과 가족들이 받아야할 걱정이나 정신적 부담감등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 후로부터 겨우 올려놓은 제 의욕과 자신감 등등이 다시 하락하고 바닥까지 치기 시작했습니다. 살은 10키로나 빠지고 음식을 먹는게 거부감이 들었어요. 자연스레 거식증이 오더라구요. 살은 자꾸 빠지고.. 결국 그 상태로 수능을 봐서 당연히 수능도 망했습니다. 평소보다 엄청나게 낮게 나왔어요. 너~~~~무 허무했어요. 다 망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부모님이 제발 저보고 먹으라고 하셨는데 짜증낫어요 그냥 항상 대화만 하면 끝은 안좋게 끝낫어요. 대화 자체를 못하겠더라구요.. 원망스럽고 돈 많은 애들도 부러웠어요. 수능은 대충 망친 성적으로 집 근처 대학 아무 과나 지웠했었고, 방학 내내 이번엔 폭식증이 생겨서 먹었어요 목 끝 차오를때 까지 먹고 죄책감에 토하고 미친사람처럼 순식간에 엄청난 양을 먹고 또 토하고.. 설사약 먹고.. 그냥 제가 생각해도 제가 괴물 같었어요. 한달넘게 집 밖에도 안나갔ㅇ어요. 졸업식도 안갔어요. 자꾸 몸을 망쳐서 다시 살이 엄청나게 쪗어요.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정신 차려보면 미친듯이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근데 먹어도 먹어도 허전했어요. 탈모도 오고 피부도 푸석푸석 해졌구요.. 생리는 부모님이 반대하신 그때부터 갑자기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벌써 생리를 안한지 5~6개월이나 됐구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긴 한데 하루하루가 고통 스러워요 그냥 다 싫어요 그래서 혼자 다녀요 사람 상대할 힘도 없고 의욕듀 없고 다 귀찮아요 며칠전엔 우연히 중학교때 친구를 봤는데 저보고 이상하대요 분위기도 바뀌고 제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라 하더라구요.. 그냥 모르겠어요 다 복잡해요. 사실 예전 같으면 대학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텐데 뭔가 미안해요 그러기가 걔네가 날 싫어할 것 같고 못생겨서 같이 다니기 부끄러워할 것 같아서 자연스레 제가 피해요. 가끔 몇명이 말은 거는데 그럴때마다 눈도 못마주치겠고 표정도 굳어져서 땅보고 대답해요. 왜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 진짜 마음만 같으면 다 때려치우고 다시 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공부하고 싶은데 그럴순없잖아요. 돈이 없는데 장난 아니고 정말 그 과 가려면 저희 집 팔아도 졸업할 돈이 없어요. 제발 진짜 제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자존감이 이제 바닥을 기어요. 사람이랑 대화하기 힘들어요. 쑥쓰럽고 민망하고 제 자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워요 가끔 얼굴을 도려내는 상상도 해요. 누가 내 얼굴 보고 웃을 것 같고 다가가기도 힘들고 뭔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건강도 지금 무서운데 제 의지대로 잘 안되네요. 생리도 안나오고.. 폭식증도 안고쳐져서 살만 계속 찌고.. 가족이랑은 대화하면 항상 끝은 소리지르고 싸우고 끝나고 내가 죽거나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을 정도로 신경질이 나고.. ㅇ지금 너무 글이 엉망진창인데.. 휴.. 그냥 다 이상해요

제 인생의 가장 큰 오점은....이런 얼굴로 태어난 거라고 생각해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은 물론이고 친척들에게 못생겼단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엄마도 그러더라구요. 예쁜 딸을 원했는데,하고....전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하얗던 피부가 칙칙해지고, 여드름이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다른 애들은 다 깨끗하고 새하얀 피부를 갖고 있는데, 난 왜 이럴까....심지어 예쁜 어린 아이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겠다. 나도 저렇게 태어나면 좋았을걸.....하고...쟤는 얼마나 좋을까...예쁘니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이 다 오냐오냐해주고, 예쁜 옷도 입어보고...하고...그런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도 저를 보고 못생겼다고 해요....제 피부가 까맣다고 놀리고....여드름 얘기가 나오면 절 쳐다보고...악의는 없었겠지만 저한텐 상처였어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제 10대는 청춘이 아니었어요. 못생긴데다 피부까지 엉망인 제가 너무 싫었고, 예쁜 사람들을 보며 자꾸 열등감에 찌들게 되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 밤마다 친구들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면서 내가 정말 못생겼어? 내가 그렇게 태어난 게 죄야? 하고 울곤 했어요. 거울을 보는 것도 싫었어요. 거울 속의 못생긴 나랑 눈이 마주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사진 찍는 것도 정말 싫어했고....길을 걸을 때도 늘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녔어요... 이제 20대가 되었는데 사회에 나가서 못생겼다고 천대 받지 않을까, 얼마나 더 상처받을지 몰라 두려워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예쁜 아이로 태어났으면 가족들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어딜 가나 예쁨받고 사랑받았을 텐데.......그랬다면 성격도 당당해질 수 있을 텐데.......저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저는 실패작같아요...정말 비참하고 슬퍼요..이런 얼굴을 달고 살아가야 하는 게 무거운 짐같이 느껴져요....

저는 22살 여자예요.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비만아 였어요. 중학교 때 처음 생리 시작하고부터 성인이 되서도 생리불순이 심했는데 산부인과 갔더니 비만으로 인한 생리불순이라고 살을 빼야 된다고 했죠. 산부인과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서 운동과 함께 채식과 과일 위주 식단으로 소식하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약 4개월 정도 지나니까 한 15키로 가까이 빠지더라구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운동이 하기 싫고 귀찮아져서 1일1식을 하자는 무리한 생각을 하고 1일1식을 시작했어요. 식욕억제제를 먹으면서 약에 의존하게 된거죠. 하루한끼를 채소, 과일 쪼끔씩만 먹으니 살이 더 많이 빨리 빠졌죠. 좋긴했지만 거식증 환자처럼 음식도 거부하게 되고 머리카락은 많이 빠지고 신체 온도도 떨어져 추위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또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예민해 지더라구요. 어지럼증도 생겨서 쓰러진 적도 있어요.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1년쯤 되어갈 때 약에 의지하지 않으려고 약을 천천히 끊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후유증인지 폭식증이 와버렸어요. 첨엔 폭식을 하고 그냥 너무 배부르니까 토할까 생각만 하다가 나중에는 미친듯이 배가 터질것처럼 먹고나서 스스로 토를 억지로 하고 있더라고요. 하루에 몇번씩 토 할때도 있고 식도에 상처가 나서 피가나고 통증도 심하게 날때도 있었요. 스스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몸에 살이 찌는게 느껴지면 거울을 보며 내가 싫고 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이렇게 태어나게 한 부모님이 밉게 생각되기도 해요. 가족들은 아무도 제가 이렇는지 모르구요. 부모님이 알게 되면 아마 굉장히 충격받으실꺼에요. 가끔 생각해보면 예전에 뚱뚱했었던 그때가 더 행복했었고 내 자신을 지금보다 사랑했던거 같네요. 정말 너무 지치네요. 누군가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