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후반 여성으로 남편과 초등저학년 딸 한명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자라온 가정환경을 간단히 적자면, 저는 3살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하여 이복동생이 생겼고, 멀지않아 부모님은 이혼하여 어머니와 아버지 각 각 다른 나라로 가셔서 사시고, 저는 사촌언니와 외할머니께 맡겨져 10대 중반까지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 이복동생은 내연녀분이 키우셨구요. 그 이후 어머니께서 7년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10대 후반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둘이 함께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 두 분과 이복동생도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저는 사춘기를 보내면서도 딱히 부모님을 엄청 원망한다거나, 반항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않았는데, ( 외할머니께서 저를 참 예뻐해주며 키워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원망이 짙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내 아이를 보면서 부모님이 떠났던 즈음의 나의 어릴적을 생각하며, ‘이렇게 작고 아무것도 못하는 딸(나)을 두고 떠나갔다니... 참 매정하다..’ 라거나, 딸의 발표회나 유치원행사 등에서 항상 부모님이 부재중이였던 나의 어릴적 발표회나 운동회 등이 생각나서 펑펑운다거나.. 그냥 일상에서도 평온하고 아무 일이 없는 상태인데도, 아이가 밥을 잘 먹고 있고, 잘 놀고 있을 때도 툭하면 나의 어릴적이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몇 번은 부모님께 솔직한 감정을 말하고, 술한잔 함께 하며 원망의 소리도 내보았지만, 사과나 다독거림보다는, ‘지금와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다 지난 일이니 잊으라‘는 말만 듣습니다. 저도 노력하지만 일상에서 불쑥 불쑥 올라오는 감정은 우울감과 눈물만 나게 만듭니다. 어릴적부터 강박적인 성향과 불안함이 있어서 준비물을 안가져간다던가, 숙제를 안 한다던가, 지각을 한다던가 그런적이 거의 없었고, 고등학생때부터 숙면이 좀 어려워 수면유도제 복용은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효과가 없었고, 최근까지도 매일 밤잠중에 두세번은 깨다 잠들다 합니다. 도둑이 들지않을까, 아파트가 무너지는거 아닐까, 자다가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불안함때문에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일도 많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주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불안하고 툭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저는 장애아이를 키웁니다 이번에 일반학교에 입학했는데 생각보다 잘적응하고 잘다니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반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요즘에 아이들과 놀때보면... 속상하다가 점점 답답해지더라구요 이정도 적응 잘하고 잘노는것도 정말 다행이지만 다른아이들과 같이 있는걸 보다보니 배가부른건지 제마음한켠에 왜나만 나에게만 이런일이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잘 노는모습을 보니 내자식도 잘뛰었으면 더 잘놀았을텐데 학원도 보내고 유치원도 같이 다녔을텐데 불쌍한것 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생겼을까 ... 이런 생각이 들더러라구요.... 분명 아이를 향한 저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할걸 알아 전엔 생각조차 하지않고 애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 볼수 밖에 없으니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걸까 라는생각이 계속 나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그생각에빠진날엔 아무생각이나지않습니다 장애가있는애들은 재활이 제자리걸음인 경우가많아 더 많고 특히 ㅇ엄마인 저는 내 일을 할수없고..그렇다고 공부를 엄청할수도 없고 저희아이같은경우는 체력이 매우약하기까지.. 매일 도망가고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지겹네요
곧 7개월 되는 아들 키우고 있는 33세 엄마입니다. 원래 욱하는게 심하고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예전엔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사이도 좋고 양가 문제도 없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6.30분부터는 육아와 밀린 집안일도 매일같이 해주고 주말엔 여태 항상 남편이 아기를 케어해줍니다. 친정집이 걸어서 3분 거리라 많이 와서 도와주시구요. 정서적으로도 부모님한테 주변사람들 전부 부러워할정도의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남편 또한 더이상 잘할수 없을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저는 왜 이런걸까요..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가 마냥 행복하진 않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신생아시절을 갓 지나서쯤부터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화가 치밀어올라 참아지지를 않아요. 평소에도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정말 약을 먹어야되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 아기 울음소리가 사람 성질 긁는 소리긴 하다고 위로하지만 전 제가 하는 짓이 너무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정말 화가 많이 나면 쪽쪽이를 쎄게 물리기도 하고.. 더이상 말하기도 창피합니다.. 머리는 알아요. 아기니까 운다. 아기의 의사소통은 울음뿐이다.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듣기싫어 죽겠어요... 발버둥치며 짜증내며 울면 진짜 얘는 왜 이렇게 별나지 나도 사람이야 힘들어 이런 맘도 들어요. 울지 않을땐 저 또한 멀쩡한 엄마구요... 도대체 전 왜이러는걸까요.. 제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제 행동을 고치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 큰 오점이 될까봐입니다.. 물론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요.
저는 1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맘에들지 않을때 때리는데요.. 정말 이걸 해결하고 싶어서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내면아이치유하면 될까요? 어떻게 알아봐야하고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아이가 제손에서 망가지는걸 앞으로도 볼까 두렵습니다. 저에게서 제 아이를 지킬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목.토.일 시댁에 아이 맡기고 남은 날엔 친정엄마와 아이를 함께 봅니다. 친정엄마는 오후에 오셔요. 풀로 있으면 힘들어하셔서.. 계속 그리 부르기 힘들거 같아서요.. 아이를 때리는 이유는 일딴 제가 화가나서인데요. 아이가 입에넣은음식 뱉고 던질때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 흩뿌릴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로 박았을때 아이가 음식줘도 거부하고 안먹고 (배가부른지..) 그러면서 계속 짜기만할때 (놀아주려고 애는쓰는데 이게 지루한지뭔지.. ㅠ 일어난지도 1시간정도 지나서 막 잠올거같지않은시간에) 그러면 폭팔.. 하게되면 때리게 되는거 같아요. 애가 음식을 안먹으려드는것도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 화를 연결해보면.. 아이가 음식거부 + 던지는것 -) 내가 거부당한느낌 + 지저분하게만들어서 엉망징창이되어 내가 치워야하는 상황이 생길때 아이가 음식 흩뿌릴때 -) 고의로 나를 괴롭힌다는 느낌을 받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를 박을때 -) 순간적으로 화가 들끓어서 같이 바로 똑같이 때려버려요. 그리고 애가 손이 올라가면 남편이 잡고 막으라는데 저도모르게 쫄고 머리를 움찔하게네요 어릴때 맞고자라서 그런가.. 안그러고 잡아서 막으려하는데 동작이 느린지 맞는 경우가 생기니.. 먹여도 거부 놀아줘도 찡찡 이러면 그때는 욕나오고 저도 스트레스라.. 그때는 진짜 참다 터지면 결국 저도 그만하라고 때리는거 같아요. 아이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불신하고 의심하며 저처럼 자라게 될까 늘 두려워요. 제발 아이를 안때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봐요 제가 일딴 찾은 방법은 요즘 햇빛을 많이 안쬐고 밖에 아이 대리고 나가면 통제가 안되서 많이 오래 안나가 있어서 세로토닌 분비가 부족해지니까 이게 제가 더 잦은짜증과 연결됬다는 느낌읕 받아서 햇빛쬐기는 제가 스케줄을 잘해서 다시 전처럼 세로토닌분비를 잘되게하면 혹시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아이에게 덜 짜증나지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좀더 좀더 아이에게 잘할수 있는 부모가 되려면 뭔가 +@가 필요한데.. 제가 어케하면될까요?
육아에 관심이 많았어요 정확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기본적으로 뭘해야하는지.. 그렇게 된 이유는 올바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 했거든요. 겉으로보면 별이상없어 보인 가족이지만 어딘가 삐뚤어져 있었던 가족이요.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이고 엄마는 착하지만 유약하고 이상한 종교적 논리가 강하셨어요 아버지는 밖에서는 선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는 분인데, 자기 아내와 자식에게는 신체,언어,정신적 학대하셨는데 본인은 몰라요. 본인이 늘 피해자인 분이셨거든요. 그 상황을 이상한 종교적 신념으로 묵묵히 이어나가기만한 어머니.. 제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독립도 하고 치료도 다니고.. 그런데 받은게 없으니 아이를 낳고보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는 나자신이 있더라고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에 우울해오다보니 우울증도 앓았었고, 임신할때는 당연히 우울증이 왔고 출산후 육아우울증도 왔어요 아이와 둘만있을때, 아이는 커가는데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미치도록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힘들더라고요 (기본적인 케어는 하는데 그외 시간이..) 상담 의사쌤이 어릴때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낸기억 아주어릴때 기억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몇개는 있는데 거의 없더라고요. 받은게 없으니 자식에게 어떻게 해줄지, 못 배워서 모른 다는게 나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참담했어요 학습하듯 공부하듯 육아서 읽거나 유튜브강의보면서 실행하는데.. 가끔 내가 잘 하나 궁금하고 버거울때마다 제대로 못 해줄때마다 지쳐서 자괴감들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에 약도 못 먹어서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주 지치다보니 작은 일에도 첫째에게 화내고 궁디팡을 순간적으로 하는 나자신이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아이에게 늘 미안하다..하면서 자책감들고.. 이러다 우리 엄마나 아빠처럼 내자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될까 두렵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해선 치료를 받았었고 우울증도 병원 약물치료 하던중이지만 육아는 또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다시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할까요 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남친과 연애중입니다. 와이프분이 오래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밝게 키우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2년 전, 아이가 7세가 됐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고... 저는 그 후에 지금 남친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는 현재 9세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있는지라 올해부터는 주말마다 셋이 같이 지내고 있는데요. 어제 우연히 가오갤을 정주행 하다가 그만, 초반부에 주인공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 저는 너무 본지 오래된 영화라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에게 너무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그 장면이 나올때 설거지 중이라서 나중에 알게됐고, 아이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감정을 참으려고 하는것 같았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뜨고 아빠랑 둘이 있을때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거 보고싶은걸 보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줬구요. 같이 티비 프로그램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였는데 자기 전에 또 울었다고 합니다. 아마 며칠이든 몇달이든, 그 감정이 나와서 힘들어질 것 같아 보이는데... 저도 너무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지금 살고있는 외가에서도 아이를 마냥 밝게만 키우고 싶어 하는것 같아요. 특히 조부모님이 아직 딸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이 너무 커서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시는것 같구요, 아이 이모(아빠가 일터에 갔을때 거의 밀착해서 양육중이십니다. 등/하교, 교육과 놀이 스케줄링 등을 담당하고 계시고 사실상 주양육자 같아요.)와 아빠는 아이가 엄마 관련 이야기를 할때마다 잘 들어주고 설명해주고 슬플때는 울어도 된다고 알려주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이에게 어떤 기대감? 같은걸 은연 중에 내비치시는것 같습니다. '엄마가 없지만 밝고 건강하게 컸으면...' 하구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명랑하고 활달하지만 울고 슬퍼하는 감정에 오래 머물러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괴로워서겠지만... 지금은 마냥 즐겁고만싶어하는것 같아 보여요. 저는 아이를 낳아키워보지 않아서 이정도 또래 아이들이 보통 어떤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게 아이에게 좋을지 항상 남친이랑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고 그러지만, 둘이서는 딱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상담글을 써봅니다. 돌아보면, 저도 친인척의 죽음이라는걸 처음 겪은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고 그때는 죽음을 직접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장례식장에 갔고 영정사진 보고, 그렇게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20대가 되어서야 입관이라는걸 경험했는데... 영화 장면이 너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떻게 떠났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그냥 7세때는 엄마가 하늘나라에 갔다고만 얘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때때로 엄마가 그립고 힘들때가 있을텐데,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줄지도 고민이 크구요. 엄마가 있는 공원(수목장을 해서 가족나무가 있다고 하네요.)에는 언제쯤 데려가는게 좋을지... 그런 모든 것이 하나하나 다 답이 없는 숙제같이 느껴지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인사업을 시작하며 타지방에 혼자 거주하며 2년동안 기러기아빠 생활을 했습니다. 와이프 혼자 초등자녀 두명을 본다 고생해서 생활비는 넉넉하게 줬습니다. 결혼 전 와이프 월급의 2배를 생활비로 줬습니다. 그런데 집에 갈 때마다 아이돌 굿즈를 한가득 사놓더군여. 취미생활은 터치하지 않았는데... 수량이 너무 많아요. 라면박스로 10박스 정도 됩니다. 갯수로는 최소 500개 이상이고.. 금액도 최소 수백만원 입니다. 한마디 상의 없이 구입한 가전제품들의 가격을 우연히 알았는데...400만원 넘네요. 시댁이 부자도 아니고...와이프가 많아야 200만원 정도 벌던 사람인데... 제가 터치 안하니 씀씀이가 확 커졌어요. 저는 타지 고시원에서 돈 아낀다고 가장 저렴한 김밥이랑 라면을 주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벌은 돈으로 와이프는 매일 배달음식 시켜먹고 덕질 하는 꼴을 보니 너무 우울해요.
지금 만4살 1살 남매를 키우고 사무직 일을 하고있는 워킹맘 입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어린이집 다니고 하원후엔 친정엄마가 돌봐주세요 남편도 똑같이 사무직 이고 둘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순한 편이고 맞벌이라 수입이 부족한편도 아니고 시댁 도움도 쉽게 받을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보면 별로 힘들일이 없어보여요 그런데 종종 너무 우울하고 갑자기 감정이 북받혀서 눈물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속으로 남편이 육아에 참여도가 떨어지고 혼자만 쉬는거 같고 집안살림에 관심이 없고 등등 남편탓을 하면서 감정을 삭여요 맨처음 이런식으로 길에서 갑자기 터졌을때는 첫째가 돌즈음 이었는데 주말마다 남편은 맨날 집에있자 해서 저혼자 아이 데리고 놀이터나 한강이나 밖으로 돌아다녔어요 그날도 남편이 안간대서 저 혼자 아기 유모차 끌고 지하철타고 멀리 가보려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 거에요 아기에게 새롭고 다양한걸 보여주지도 못하고 나혼자 전전긍긍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스스로 처지가 불쌍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그랬었죠 근데 당시 남편에게 말은 안했어요 제가 강하게 말로 했으면 바로 따라나섰겠지만 기본적으로 안가고 싶은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가는것도 싫고 나만 아이한테 신경쓰고 있다는거 자체가 문제였으니까 그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어요 그 후로 둘째 태어나서 지금까지 패턴은 비슷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아침밥 주고 씻고 옷입고 가방 챙기고 등원준비 하는데 남편은 8시에 일어나서 겨우 본인 준비하고 출발한다거나 -나중에 아이들때문에 급하게 연차 쓸일이 많을걸 예상해서 전 최대한 안쓰는데 남편은 연차 쓰고 본인 취미생활 하거나 저랑 놀자 그런다거나 -퇴근하고 전 친정엄마가 돌보고 계시니 죄송스러워서 최대한 빨리 집에 가려는데 남편은 어차피 장모님 계시니까 좀 느긋하게 가자고 하거나 -저녁에 아이들 위주로 메뉴를 챙기면 본인은 다른거 먹겠다고 안먹고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거나 -저녁밥 후에 치우고 아이들 양치하고 책읽고 잘준비 하는 루틴이 있는데 제가 시키지 않으면 그냥 마냥 쉬고 있거나 -아이들이 밤잠은 엄마랑만 잔다고 하니 남편은 다른방에서 새벽2시까지 놀다가 자고 아침에 늦게일어나서 피곤해 한다거나 -그외 양가 행사, 경조사, 주말계획, 아이들 기관관련 연락이나 준비, 각종물품구입 이런건 모두 제가 하는게 기본이죠 이런 상황들에서 제가 말을 하면 딱히 반박 안하고 바로 행동하긴 해요 그런데 말로 안하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게 없고 한번 말해도 한두번 고쳐졌다가 도로 원래대로 돌아와요 첫째가 태어난지 만4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저 모든 상황에 말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제가 너무 맨날 잔소리만 하는거 같아서 그냥 참고 제가 해버리곤 해요 이와중에 제가 야근 시즌이 되면 제 업무 자체가 힘들어지니까 더더욱 남편이 알아서 안 움직이는 점이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 회사일이 바빠도 제 몸이 아파도 나 아니면 생활이 굴러가지가 않으니까 어떻게든 해결하려 애쓰는데(야근 포기하고 다음날 더 힘들어지거나 아파도 약먹고 움직이거나) 남편은 일이 바쁘면 저녁이건 주말이건 갑자기 방에 들어가서 일하고, 몸이 아프면 그냥 방에 들어가서 누워버려요 그럼 거실에 애들은 그냥 제가 챙기는거죠 물론 남편이 설거지 청소 빨래는 거의 전담해서 하고 있어요 주말엔 하루 5번 설거지 할때도 있고 화장실청소 같은건 제가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빨래도 주말에 5번씩 돌릴때도 있어요 부엌바닥은 손으로 직접 바닥 먼지 쓸어내고 닦아요 그런데도 남편에 대해서 하는일이 없다고 느끼고 있고 남편에게 불만이 계속 쌓이고 자꾸 짜증을 내요 근데 또 그런 불만을 직접 말로 하면 그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남편한테도 좋은 소리로 잘 설명해서 기분좋게 발전해 나가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잘 안돼요 이러다가 남편이 역으로 저한테 짜증내고 화낼까봐 그것도 무서워요 가끔은 이러다가 아이들이나 남편이 뭔가 크게 저한테 잘못한 일이 생기면 그대로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겨진 사람들이 충격먹고 제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면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돌이킬수 없는 골이 생길것 같아서 못할것 같아요 쓰고나니 그래서 제가 뭘 원하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갑자기 감정이 올라와서 길에서 우는것만 안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6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직장맘이고 주말부부라 혼자 케어 하고 있어요 회사를 이직을 하고 작년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일을 격어서 그게 아이한테도 영향을 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들어 회사 눈치를 보느라 아침에 늦으면 아이한테 윽박 지를때도 있었고 그리고 주말에 남편이 오면 많이 안도와 준다고 싸웠어요.. 모두 작년 일이예요 전 많이 회복했구 이젠 아이한테 화도 안내고 아주 평화롭습니다 헌데 문제는 아이가 저한테 나쁜말을 해요 아침에 기분좋게 깨우더라도 “엄마를 살을 찢어 버릴꺼야” 이렇게 말하고 남편과 농담을 하다 아이가 아빠한테 심한농담을 하길래 그런말 하지마~라고 하면”엄마 뼈 뿌러뜨릴꺼야“이렇게 말해요 그런말 하면 못써 사과 해 말하면 절대 할수 없다고 울기만 반복해요.. 훈육이 안되더라구요 다른건 훈육이 되는데 나쁜말은 안되요 물론 원인은 알수 없으니 작년에 힘들어서 제가 아이한테 함부러 했던 제 행동들이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추측이예요.. 앞으로 아이가 잘못 자랄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남편과 엄마에게 폭언은 기본이고 지적이나 비난을 받으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한껏 퍼부어야 마음이 가라앉아요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억울한 생각만 들어 복수심이 생기고 책임전가를 하고나서야 나중에 평정심을 찾으면 후회를 해요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이혼하고 싶고 자살하고싶고 모든게 남 탓 같고 제 잘못은 절대 인정을 못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서 고치고 싶다가도 나만 노력하는 것 같아 뭐가 그렇게 억울한지 다시 또 분노가 생기네요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숨고르기, 다른 생각하기 등 해봐도 화를 내지않고 참고 있으면 화를 표출할 때까지 억울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정말 정말 좋아해서 제가 쫓아다니고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했는데 결혼 2년차 ..남편이랑 하는 모든게 즐겁지않아요...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모든거에 지친탓일까요 지친 저의 모습을 보고 저에대한 남편의 마음도 변할까봐 무서워요 저희가 얼마전 가게를 인수받아 하게되엇어요 그거에대한 스트레스 때뭄인지 서로 예민하기도 하고 그래서 얘길 나눠도 서로 날이 서있어서 그런지 뭐든 문제가 풀리지않아요 나도 힘등데 본인 힘등건만 말하는 남편이 밉기도 하고 그런 저에게 혼자 있는거같다 외롭다 힘들다 본인입장만 말하는 남편이 이젠 화가나려해요 본인이 더 생각도 많이하고 할일도 맘ㅎ고 부담도 더 있능건 알겠는데 그런거에 대해 의연하게 버티지못하고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의 이런마음을 이야기하자니 사이가 더 안좋아질까 무섭기도 해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 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가 해 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살도 엄청나게 쪘어요
저는 30대 남자 이구요 1살 차 배우자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이구요 이 문제는 어렸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바뀐건 제 배우자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배우자는 당당합니다. 본인 의견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그걸 저에게 강요하고 안따르면 화를 냅니다. 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가게를 넘기게 되었고 다른쪽으로 공부를 하는 중 입니다. 국비지원으로 한달에 돈 조금 나오구요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안쓰는 주의인데 배우자는 자기는 원래 하던대로 돈을 써야된다고 합니다. 알뜰하긴 한데 알뜰에서 끝나면 되는걸 알뜰하게 뭘 더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워 지다보니 잊을만하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누구보다 비행기값 싼걸 잘 찾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행 갈 돈으로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런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엔 일을 안하다보니 싸울일이 가끔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 보니 진득하게 한가지만 하기가 힘들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것이 좀 힘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담받아 저에게 맞는 쪽의 일을 해보고싶어서 공부를 하는데 어차피 3-40년 아니면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좀 늦은 나이지만 새출발 하려는데 가끔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을 하곤합니다. 배우자는 아무 일이나 급여 맞는 곳에 일 하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싫거든요. 밥도 먹는 음식이 달라서 차려주면 저 혼자 먹는데 바로 안먹고 영상보고 있으면 화내더라구요 같이 앉아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화낼일도 아닌데 왜 화내냐고 싸우기도 하구요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전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고 남편과의 나이 차이도 꽤 나기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피임을 하지 말자고 했고 남편도 여기에 동의했어요. 그런데 항상 질외사정만 했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거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관계가 끝나고 이유를 물으면 매번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남편도 저도 둘다 회피형입니다. 작년엔 제가 일이 바빠 야근이 잦아져 그것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이런 관계.. 결국 울고불고 해서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간신히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산전검사라고ㅠ치고 병원을 가보면 어떻냐고 했는데 절대 싫다고 합니다. 산전 엽산 먹는것도 절대 싫어하며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민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임신준비 또는 아이 갖고싶다 관련 얘기만 꺼내도 화내고 싫어합니다. 제가 똑같은 말을 계속 한다면서요… 그래서 이젠 말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직장에서 아이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고, 받고 나서 자긴 아이가 갖고싶다고 말합니다… 전 혼자 몇달을 울면서 우리는 아이 못갖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또 포기했는데도요… 물론 저렇게 말해도 협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고 너무 미워집니다. 전 평소에 긍정적인 편이고 별로 예민하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예민 끝판왕이고 청소하고나면 손으로 문질러서 확인하는 성격, 잠잘 때 커튼 배열도 정해져 있습니다.. 2년동안 살면서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는데도 항상 저는 남편의 기준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집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본인 기준에 맞춰지지 않는거죠… 항상 매사 비판적인 성격… 무슨 말만 해도 이야기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건 남편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최근 이직하고 나서야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제가 더 빡쳐서 더 부정적으로 가기때문에 얘기를 못꺼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이런 생각들이 속에서 가시질 않으면서 사소한 일에도 너무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고 정말 뭔가 때려부셔야 화가 풀릴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인간이 제 차 앞에 불법주차 해놓고 계속 제 전화를 네번이나 거절해서 주차를 이런식으로하냐고 했더니 말이 길다며 견인하라고 하더군요… 바로 112 전화했는데 옆에있던 사람이 그사람을말려서 결국 차를 뺐습니다. 그리고 볼일보고 집에왔더니 똑같은 자리에 또 다른인간이 불법주차를 해놓은거에요… 흔한일은 아닙니다… 근데 하루에 두번씩이나 그러니까 안그래도 예민한데 진짜 20대 남자 문신하고 ***같이 생긴 것 둘이 두번이나 그러니 소리지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차문닫고 정말 ***처럼 소리질렀습니다. 이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옛날에는 그림배우러 다니곤 했었는데… 최근 1년간은 임신준비 하느라(저 혼자 하네요..) 운동중입니다… 운동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스트레스와 충동 그리고 풀리지 않을 관계 이혼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요? 이 문제만 아니면 잘 사랑하고 지냈었는데 엊그제 저 말을 들으니 그이후로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 느낌이에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른건 어떤 심리일까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현재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 거짓말은 절대 하지말아달라고. 그 후 크게 실망한 일이 몇 번 있는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연애 때 몰래 친구와 술마시러 갔었고, 그 곳에서 여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일을 들켰음 본인은 그 곳에 여동창들이 있는 줄 모르고 친구만 따라 간거라고 함 2. 결혼 후 아이가 3~4살 되던 해쯤 동성친구와 오피스텔에 가려고 계획한 정황을 들켰으나 가지는 않았다함 3. 결혼한지 7년 동안 나몰래 시엄마에게 용돈을 보내고 있었음 여동창을 만난 것보다 사람을 속이고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점,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이미 외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점, 부부간 당연히 상의해야할 일을 7년 동안 속인 점.. 모두가 저에겐 너무 큰 거짓말이고 바람입니다 아이가 있었던 상황에도 오피스 생각을 한 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아이와 저를 모두 버렸다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은 홀어머니와 살다 결혼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쪽에서 80%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몰래 시가에만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기가 차더라구요 모든 신뢰는 깨진지 오래고, 남아있던 정마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남편 본인은 나름 거짓말의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저는 너무 피폐해졌어요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호소했습니다 제발 더 이상 속이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제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제 감정을 여기에 모두 쏟아부을 순 없지만.. 결론은 가정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반성하고 같이 잘 살고 싶어하지만.. 저는 용서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쇼윈도부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아이 앞에서 평범한 가정처럼 행동하다가도 마음 속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지배합니다 정말 제 인생이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입니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너무 크지만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을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쇼윈도부부로 산다는 건 정신병이 걸릴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이젠 사이좋은척도 버겁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제가 병걸려 죽을 거 같아요.. 저는 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미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전 한번 싫어진 사람이 다시 좋아졌던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죽도록 미웠던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나요? 아이를 위해 나를 갉아먹고 죽이고 살던지, 이혼을 하던지..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제 자신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첫번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오늘 남편이 친정어머님과 만났는데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지금은 아기를 안가지고 싶은 입장입니다. 돈들어갈게 많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친청어머니가 '아기는 언제 가질거냐' 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아내는 안가지고 싶어하는것같던데요?' 라고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래도 결혼했으면 아기는 있어야지!' 라고 하니깐 남편이 '아내가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둘만 있을때' 왜 그렇게 대답했냐' 고 물어봤더니 '너는 그럴것같아서 그렇게 대답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좋지가 않고 솔직히 제가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기분이 나빠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전처는 산후우울증으로 육아를 거의 안했다시피하여 제가 어렸을때부터 밤새 기저귀갈고 분유맥이며 키우고 아내와 이혼하고 어느새 아이가 3살이 되었습니다 (21년3월 남자) 안올줄 알았던 저희 아이도 1춘기라는게 오네요 한번 울면 멈출줄 모르고, 때쓰고, 이런것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이렇게 울고 있는 모습이 그냥 다 제 잘못같습니다. 그냥 때쓰고 울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울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래 이런 나이대인걸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잘가다가 이제는 어린이집 등원하려 내리자마자 울고불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울다 잠들고 나서부터는 잘 논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인지, 잘 가던 어린이집을 왜 안가려는지.. 앞서 말한대로 아이가 울면 우는구나 하면 되는데 그 여파가 저하네 너무 크게 오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사이에서 키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아이는 밝고 잘노는데 한번 울면 왜이리 힘들게 하는지.. 주변에 육아를 나눌 엄마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글 써봅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마음이 항상 무겁고 우울하네요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바보같은 행동일까요? 일을 더 키우는걸까요? 부부끼리 해결하는게 맞을까요? 문자전문) 어머니 고민하다 혼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말씀드려요. 아들 성병있는거 결혼전에 아셨다면서요, 아가씨가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결사반대할 결혼 아니였을까요? 중국 출장다닐때 중국에서 성매매하고 다닌것도 아셨어요? 전 이거까지 알았으면 결혼안했을것같은데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젊을때 여자만나고 여자만날때 입을 좋은 옷, 신발산다고 돈 다쓰고 돈도 없지만, 사람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성매매 했던 사람은 제가 알던 그 좋은 사람이 아니네요. 아들 코로나 걸려서 계속 얘기 못드렸어요.. 한번두번 간게 아니라 실수는 아닌것같고, 성병은 저한테도 무조건 옮고 아기가지면 태아한테도 치명적인거 아시죠? 결혼전의 일이고 결혼했으니 그냥 넘어가주는게 현명한걸까요? 현재 자신은 그렇지 않다해도,과거 자신이 한 행동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거 아닐까요?
신랑은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는 하지만 정치질이 더 중요한 회사죠. 잘나가는 실장이나 본부장의 눈에 들어야하고, 안면이라도 트기 위해선 술자리에 빠짐 없이 다녀야하고. 영업직은 아니에요. 단지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도 좋고 입사 연차도 받쳐주는 직원이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보니 술자리에 참석을 해도 쉽게 말해 심심한 직원이었고,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고해요. 이 직원은 그로인해 업무 능력은 본인보다 뒤쳐지지만 술자리 출근 도장 찍고 윗선의 눈에 든 다른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을 입사초부터 보고 배우다보니 신랑도 신입때부터 미친듯이 술자리에 참석했다고해요.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요. 아마 그때 당시 저와 연애중이었다면 저는 진즉에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그와 연애를 시작했을때는 입사한지 4년이 지난뒤였고 신랑의 노력대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상태였어요. 하지만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던 신랑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죠. 승진을 해야 처자식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 더 악착같이 일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술먹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싸움이 잦아졌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조금만 이해해달라, 내가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만 부탁한다며 저를 달래곤 했어요. 근데 그러면서 저는 연애시절부터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두절이 잦았던 탓에, 그 사람은 5시반 퇴근하는 날에는 2~3시쯤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며 연락이 와요. 그러면 저는 그 시간부터 신랑이 귀가하는 그 시간까지가 생지옥입니다. 2~3시쯤 연락 온 그때부터 오늘 몇시에 들어가나 보자. 들어갈때 연락안하기만 해봐라. 오늘도 연락 끊기면 그땐 장문의 카톡을 남길까. 며칠 잠수를 탈까. 내일 만나서 ***을할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내 자신을 달달 볶았어요. 집에 간다는 연락이 올때까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신혼집을 친정 근처가 아닌 40분정도 거리의 시댁 근처에 얻기로 했었는데 너 혼자 거기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니 남편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울고있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널 보내겠냐고요. 그래서 합의된게 친정 근처인 지금의 집입니다. 제가 저녁까지 안가고있으면 신랑 또 술먹고 들어오냐며 엄마도 화가 나세요..그래서 엄마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찍 신혼집으로 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추운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제가 집 지키는 개가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술 먹으러나가면 그냥 제 할일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다가 우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젠 그 회사사람들 쉬는날까지 불러내요.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일은 없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주말에는 등산을 가자, 골프를 치러다니자, 열받는 일 있으니 나와라 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신랑을 자주 불러냅니다.. 저희 신혼인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시간 조차 없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제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우리 회사 남자들이 왜 그렇게 이혼당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 고요.. 본인도 느끼는거죠.. 본인 포함 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짓들을 하고 있는지요... 근데 야망이 큰 신랑은 승진을 핑계로 저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모른척 넘어가려하고, 거절 한번 하지 못하고 어제도 휴무인데 나갔습니다.. 제가 워낙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무미건조하니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싶었는지 저녁에 호수 근처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오자며 장난치더니 전화 몇통받고 실장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다며 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는 못살겠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우울감이 느껴진지는 꽤 되었고, 최근들어 별것도 아닌 대화를 하자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와 더 많이 울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죽고싶다거나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회사 찾아가서 실장이고 누구고 만나서 늬들땜에 직원 하나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서 이러는거냐며 *** 한번 치고싶다가 최근 소원이기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이럴까 자책만하고 영혼만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죽으면 신랑이 좀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신랑이 죽어 없어져서 차라리 보고싶어서 우는게 나을 것 같다. 자꾸 불러내는 회사 사람들과 거절못하고 날 내팽게치고 술 먹으러가는 너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됐으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유서를 써놓고 그 회사에서 뛰어내려 죽는 상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고 그런 문화가 근절되고 신랑이 정신차릴지만 상상하고 어떤 자극을 줘야할지, 극단적인 자극밖에 생각이 안나서 ***가 되는거 같아 미쳐버릴 지경이에요....도대체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난달에 응급수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아기는 보름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퇴원이 자꾸 미뤄지는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후 고위험환자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했었고 2주동안 조리원 입소도 못한채, 친정집에서 아기 퇴원까지 조리하였습니다 조리원생활도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방에서 교육및,수유를 했기에 산모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그 기간에 친정엄마와 말다툼으로 인해 2주중 1주를 눈물과 스트레스로 지냈습니다. 그때, 조리원밖(8층)으로 아기를 던지고 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서운 생각도 했었고 자주 투신을 상상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육아로 인해 또한번 위기가 왔습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아기, 신랑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 잘 안되는 모유수유로 인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아기가 울어도 멍하니 보고만 있거나, 혼자두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다거나, 투신하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들로 지냈습니다. 물이 가득 차있는 항아리처럼, 항상 감정이 넘실거렸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격이 없는 엄마같아서 매일 울며 지냅니다.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가보자고 했는데 가기전에 이런어플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과, 나의 목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