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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했던 어린시절의 나를 지금의 내 아이에게 투영하게되요.

저는 30대 후반 여성으로 남편과 초등저학년 딸 한명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제가 자라온 가정환경을 간단히 적자면, 저는 3살쯤 아버지의 외도로 인하여 이복동생이 생겼고, 멀지않아 부모님은 이혼하여 어머니와 아버지 각 각 다른 나라로 가셔서 사시고, 저는 사촌언니와 외할머니께 맡겨져 10대 중반까지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 이복동생은 내연녀분이 키우셨구요. 그 이후 어머니께서 7년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10대 후반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둘이 함께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 두 분과 이복동생도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저는 사춘기를 보내면서도 딱히 부모님을 엄청 원망한다거나, 반항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않았는데, ( 외할머니께서 저를 참 예뻐해주며 키워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오히려 원망이 짙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내 아이를 보면서 부모님이 떠났던 즈음의 나의 어릴적을 생각하며, ‘이렇게 작고 아무것도 못하는 딸(나)을 두고 떠나갔다니... 참 매정하다..’ 라거나, 딸의 발표회나 유치원행사 등에서 항상 부모님이 부재중이였던 나의 어릴적 발표회나 운동회 등이 생각나서 펑펑운다거나.. 그냥 일상에서도 평온하고 아무 일이 없는 상태인데도, 아이가 밥을 잘 먹고 있고, 잘 놀고 있을 때도 툭하면 나의 어릴적이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몇 번은 부모님께 솔직한 감정을 말하고, 술한잔 함께 하며 원망의 소리도 내보았지만, 사과나 다독거림보다는, ‘지금와서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다 지난 일이니 잊으라‘는 말만 듣습니다. 저도 노력하지만 일상에서 불쑥 불쑥 올라오는 감정은 우울감과 눈물만 나게 만듭니다. 어릴적부터 강박적인 성향과 불안함이 있어서 준비물을 안가져간다던가, 숙제를 안 한다던가, 지각을 한다던가 그런적이 거의 없었고, 고등학생때부터 숙면이 좀 어려워 수면유도제 복용은 잠시 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효과가 없었고, 최근까지도 매일 밤잠중에 두세번은 깨다 잠들다 합니다. 도둑이 들지않을까, 아파트가 무너지는거 아닐까, 자다가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면 어쩌지 하는 쓸데없는 불안함때문에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 일도 많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주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이렇게 불안하고 툭 눈물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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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따님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느끼는 순간에 머물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충분히 머물러 보세요. 그리고 과거의 어린 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현재 부모님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는지도요. 이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아실 수 있어요. 수면 장애 관련해서는 수면 클리닉에 가보시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약물을 처방 받아서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되어야 불안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으니까요.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것은 3분만 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어차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온다면 30분을 해도 3분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방법을 적용해보고 잘 되지 않는다면 심리 상담(전화상담, 대면상담)을 통해 구체화해보고 마카님에 맞는 솔루션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아이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장애아이를 키웁니다 이번에 일반학교에 입학했는데 생각보다 잘적응하고 잘다니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반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합니다 요즘에 아이들과 놀때보면... 속상하다가 점점 답답해지더라구요 이정도 적응 잘하고 잘노는것도 정말 다행이지만 다른아이들과 같이 있는걸 보다보니 배가부른건지 제마음한켠에 왜나만 나에게만 이런일이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잘 노는모습을 보니 내자식도 잘뛰었으면 더 잘놀았을텐데 학원도 보내고 유치원도 같이 다녔을텐데 불쌍한것 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생겼을까 ... 이런 생각이 들더러라구요.... 분명 아이를 향한 저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할걸 알아 전엔 생각조차 하지않고 애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제 볼수 밖에 없으니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긴걸까 라는생각이 계속 나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그생각에빠진날엔 아무생각이나지않습니다 장애가있는애들은 재활이 제자리걸음인 경우가많아 더 많고 특히 ㅇ엄마인 저는 내 일을 할수없고..그렇다고 공부를 엄청할수도 없고 저희아이같은경우는 체력이 매우약하기까지.. 매일 도망가고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지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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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모든 부모하면 내 아이가 잘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더 나은 상황에 놓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자녀가 앞으로 경험할 다양한 일들을 미리 예측해보다 보니 걱정과 불안감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들로 더 힘든 나날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부모 모임들이 많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런 모임들에 가입하셔서 교육도 받으시고 학교에 요구할 것들도 당당하게 요구해보세요 개별화 교육에 대한 권리도 꼭 찾으시구요. 공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준비하고 제시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인식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권리와 환경을 만드는 것도 부모의 용기와 함께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아기 울음소리를 참을수가 없어요..

곧 7개월 되는 아들 키우고 있는 33세 엄마입니다. 원래 욱하는게 심하고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예전엔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사이도 좋고 양가 문제도 없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6.30분부터는 육아와 밀린 집안일도 매일같이 해주고 주말엔 여태 항상 남편이 아기를 케어해줍니다. 친정집이 걸어서 3분 거리라 많이 와서 도와주시구요. 정서적으로도 부모님한테 주변사람들 전부 부러워할정도의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남편 또한 더이상 잘할수 없을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저는 왜 이런걸까요..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가 마냥 행복하진 않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신생아시절을 갓 지나서쯤부터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화가 치밀어올라 참아지지를 않아요. 평소에도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정말 약을 먹어야되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 아기 울음소리가 사람 성질 긁는 소리긴 하다고 위로하지만 전 제가 하는 짓이 너무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정말 화가 많이 나면 쪽쪽이를 쎄게 물리기도 하고.. 더이상 말하기도 창피합니다.. 머리는 알아요. 아기니까 운다. 아기의 의사소통은 울음뿐이다.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듣기싫어 죽겠어요... 발버둥치며 짜증내며 울면 진짜 얘는 왜 이렇게 별나지 나도 사람이야 힘들어 이런 맘도 들어요. 울지 않을땐 저 또한 멀쩡한 엄마구요... 도대체 전 왜이러는걸까요.. 제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제 행동을 고치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 큰 오점이 될까봐입니다.. 물론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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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누구에게나 엄마는 처음입니다. 그러기에 미숙하고 낯설고 어렵고 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분노의 수치가 남보다 높다 보면 외부의 자극에 의해 더 빨리 더 강하게 나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어요. 다행히 지금 마카님 주변앤 마카님을 도와줄 지지자원들이 많은 상황이시네요. 정기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환기시켜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에게도 그 정서가 전달됩니다. 마카님이 힘들고 예민해진다 느낄 때 안전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개방하고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위해 한 두시간 가져보세요.
아이를 자꾸 때려요 15개월인 아가를요

저는 1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맘에들지 않을때 때리는데요.. 정말 이걸 해결하고 싶어서 미칠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내면아이치유하면 될까요? 어떻게 알아봐야하고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아이가 제손에서 망가지는걸 앞으로도 볼까 두렵습니다. 저에게서 제 아이를 지킬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목.토.일 시댁에 아이 맡기고 남은 날엔 친정엄마와 아이를 함께 봅니다. 친정엄마는 오후에 오셔요. 풀로 있으면 힘들어하셔서.. 계속 그리 부르기 힘들거 같아서요.. 아이를 때리는 이유는 일딴 제가 화가나서인데요. 아이가 입에넣은음식 뱉고 던질때 아이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 흩뿌릴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로 박았을때 아이가 음식줘도 거부하고 안먹고 (배가부른지..) 그러면서 계속 짜기만할때 (놀아주려고 애는쓰는데 이게 지루한지뭔지.. ㅠ 일어난지도 1시간정도 지나서 막 잠올거같지않은시간에) 그러면 폭팔.. 하게되면 때리게 되는거 같아요. 애가 음식을 안먹으려드는것도 스트레스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 화를 연결해보면.. 아이가 음식거부 + 던지는것 -) 내가 거부당한느낌 + 지저분하게만들어서 엉망징창이되어 내가 치워야하는 상황이 생길때 아이가 음식 흩뿌릴때 -) 고의로 나를 괴롭힌다는 느낌을 받음 아이가 저를 때리거나 머리를 박을때 -) 순간적으로 화가 들끓어서 같이 바로 똑같이 때려버려요. 그리고 애가 손이 올라가면 남편이 잡고 막으라는데 저도모르게 쫄고 머리를 움찔하게네요 어릴때 맞고자라서 그런가.. 안그러고 잡아서 막으려하는데 동작이 느린지 맞는 경우가 생기니.. 먹여도 거부 놀아줘도 찡찡 이러면 그때는 욕나오고 저도 스트레스라.. 그때는 진짜 참다 터지면 결국 저도 그만하라고 때리는거 같아요. 아이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불신하고 의심하며 저처럼 자라게 될까 늘 두려워요. 제발 아이를 안때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봐요 제가 일딴 찾은 방법은 요즘 햇빛을 많이 안쬐고 밖에 아이 대리고 나가면 통제가 안되서 많이 오래 안나가 있어서 세로토닌 분비가 부족해지니까 이게 제가 더 잦은짜증과 연결됬다는 느낌읕 받아서 햇빛쬐기는 제가 스케줄을 잘해서 다시 전처럼 세로토닌분비를 잘되게하면 혹시 컨디션이 괜찮아지면 아이에게 덜 짜증나지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좀더 좀더 아이에게 잘할수 있는 부모가 되려면 뭔가 +@가 필요한데.. 제가 어케하면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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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15개월 아이에게는 어른에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엔 간단한 단어로 밖에 할 수 없고 언어보다는 울기, 떼쓰기, 그리고 소리지르기 등등이 우선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기질에ㅡ따라서 그것에 더 행동화 경향성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크구요. 또한, 지금 마카님이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선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기 보다는 마카님의 욕구가 우선적으로 보여지는 상황으로 아이에게 맞는 양육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엄마인 마카님에게 여유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기르며 받는 스트레스를 잘 풀고 그리고 발달 적기에 맞는 의사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정보탐색과 스스로 공부도 하셔야 하구요. 마카님 스스로가 아이에게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주는 산책하기는 매우 잘 하고 계시는 실행행동입니다.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머물러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드려요. 지금 마카님이 보이는 아이 때리기 행동 안에는 "왜 나를 거부하지 나를 무시하나?"하는 욕구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욕구안 자신의 생각을 객관화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고 나의 매몰된 생각에서 부터 빠져나오는 노력을 해보세요. 그리고 15개월의 아이들이 보이는 발달 행동과 내 아이의 기질에 대해 관찰해보는 노력도 꼭 해보세요.
나는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혹은 앞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육아에 관심이 많았어요 정확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기본적으로 뭘해야하는지.. 그렇게 된 이유는 올바른 가정환경에서 자라지 못 했거든요. 겉으로보면 별이상없어 보인 가족이지만 어딘가 삐뚤어져 있었던 가족이요.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이고 엄마는 착하지만 유약하고 이상한 종교적 논리가 강하셨어요 아버지는 밖에서는 선하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 하는 분인데, 자기 아내와 자식에게는 신체,언어,정신적 학대하셨는데 본인은 몰라요. 본인이 늘 피해자인 분이셨거든요. 그 상황을 이상한 종교적 신념으로 묵묵히 이어나가기만한 어머니.. 제 트라우마를 벗어나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독립도 하고 치료도 다니고.. 그런데 받은게 없으니 아이를 낳고보니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는 나자신이 있더라고요 어릴때부터 가정환경에 우울해오다보니 우울증도 앓았었고, 임신할때는 당연히 우울증이 왔고 출산후 육아우울증도 왔어요 아이와 둘만있을때, 아이는 커가는데 아이와 둘이 있는 시간이 미치도록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힘들더라고요 (기본적인 케어는 하는데 그외 시간이..) 상담 의사쌤이 어릴때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낸기억 아주어릴때 기억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몇개는 있는데 거의 없더라고요. 받은게 없으니 자식에게 어떻게 해줄지, 못 배워서 모른 다는게 나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참담했어요 학습하듯 공부하듯 육아서 읽거나 유튜브강의보면서 실행하는데.. 가끔 내가 잘 하나 궁금하고 버거울때마다 제대로 못 해줄때마다 지쳐서 자괴감들어요 지금 둘째 임신중에 약도 못 먹어서 심적으로 신체적으로 자주 지치다보니 작은 일에도 첫째에게 화내고 궁디팡을 순간적으로 하는 나자신이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아이에게 늘 미안하다..하면서 자책감들고.. 이러다 우리 엄마나 아빠처럼 내자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모가 될까 두렵습니다 가정폭력에 대해선 치료를 받았었고 우울증도 병원 약물치료 하던중이지만 육아는 또 다른 문제인거 같아요 다시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할까요 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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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에 대한 자책이나 비난은 멈추어주세요 그동안 어릴적 환경은 마카님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어요. 이제는 지금의 마카님의 마음을 먼저 토닥여주세요.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잘 살아왔다' '이제는 내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거야' 라구요. 그리고 불안한 마음도 토닥여주시고 오늘 큰 아이와 배속의 둘째 아이에게 기분좋게 지낼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하나씩 해보세요.
아이가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남친과 연애중입니다. 와이프분이 오래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면서, 밝게 키우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2년 전, 아이가 7세가 됐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고... 저는 그 후에 지금 남친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는 현재 9세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있는지라 올해부터는 주말마다 셋이 같이 지내고 있는데요. 어제 우연히 가오갤을 정주행 하다가 그만, 초반부에 주인공 엄마가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게 됐어요. 저는 너무 본지 오래된 영화라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어린 아이에게 너무 큰 충격이 아니었을까 싶어서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아이 아빠는 그 장면이 나올때 설거지 중이라서 나중에 알게됐고, 아이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감정을 참으려고 하는것 같았는데 제가 잠시 자리를 뜨고 아빠랑 둘이 있을때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고 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거 보고싶은걸 보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줬구요. 같이 티비 프로그램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나서야 조금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였는데 자기 전에 또 울었다고 합니다. 아마 며칠이든 몇달이든, 그 감정이 나와서 힘들어질 것 같아 보이는데... 저도 너무 죄책감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지금 살고있는 외가에서도 아이를 마냥 밝게만 키우고 싶어 하는것 같아요. 특히 조부모님이 아직 딸을 잃은 상실감과 슬픔이 너무 커서 직접적인 언급을 꺼리시는것 같구요, 아이 이모(아빠가 일터에 갔을때 거의 밀착해서 양육중이십니다. 등/하교, 교육과 놀이 스케줄링 등을 담당하고 계시고 사실상 주양육자 같아요.)와 아빠는 아이가 엄마 관련 이야기를 할때마다 잘 들어주고 설명해주고 슬플때는 울어도 된다고 알려주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아이에게 어떤 기대감? 같은걸 은연 중에 내비치시는것 같습니다. '엄마가 없지만 밝고 건강하게 컸으면...' 하구요. 그래서인지 아이는 명랑하고 활달하지만 울고 슬퍼하는 감정에 오래 머물러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괴로워서겠지만... 지금은 마냥 즐겁고만싶어하는것 같아 보여요. 저는 아이를 낳아키워보지 않아서 이정도 또래 아이들이 보통 어떤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게 아이에게 좋을지 항상 남친이랑 같이 고민하고 얘기하고 그러지만, 둘이서는 딱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상담글을 써봅니다. 돌아보면, 저도 친인척의 죽음이라는걸 처음 겪은게 초등학교 고학년 때였고 그때는 죽음을 직접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장례식장에 갔고 영정사진 보고, 그렇게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20대가 되어서야 입관이라는걸 경험했는데... 영화 장면이 너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지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어떻게 떠났는지 전혀 모르거든요. 그냥 7세때는 엄마가 하늘나라에 갔다고만 얘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때때로 엄마가 그립고 힘들때가 있을텐데,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게 도와줄지도 고민이 크구요. 엄마가 있는 공원(수목장을 해서 가족나무가 있다고 하네요.)에는 언제쯤 데려가는게 좋을지... 그런 모든 것이 하나하나 다 답이 없는 숙제같이 느껴지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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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님의 전문답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어려운 경험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할 때는 간단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아이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슬퍼하는 것은 정상이며, 감정을 표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죽은 사람은 더 이상 아프지 않으며,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다는 것과 죽음이 영속적이라는 걸 알게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엄마의 죽음(상실 경험)에 대해 애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당신이 사랑하고 있으며, 항상 너를 위해 곁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자연스럽게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림책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샤를로트 문드리크 <무릎딱지>, 레베카 콥 <보고 싶은 엄마>, 하리 <충분히 슬퍼할 것-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볼프 에를브루흐 <내가 함께 있을게>
아이돌 덕질하는 부인 때문에 우울해요.

개인사업을 시작하며 타지방에 혼자 거주하며 2년동안 기러기아빠 생활을 했습니다. 와이프 혼자 초등자녀 두명을 본다 고생해서 생활비는 넉넉하게 줬습니다. 결혼 전 와이프 월급의 2배를 생활비로 줬습니다. 그런데 집에 갈 때마다 아이돌 굿즈를 한가득 사놓더군여. 취미생활은 터치하지 않았는데... 수량이 너무 많아요. 라면박스로 10박스 정도 됩니다. 갯수로는 최소 500개 이상이고.. 금액도 최소 수백만원 입니다. 한마디 상의 없이 구입한 가전제품들의 가격을 우연히 알았는데...400만원 넘네요. 시댁이 부자도 아니고...와이프가 많아야 200만원 정도 벌던 사람인데... 제가 터치 안하니 씀씀이가 확 커졌어요. 저는 타지 고시원에서 돈 아낀다고 가장 저렴한 김밥이랑 라면을 주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벌은 돈으로 와이프는 매일 배달음식 시켜먹고 덕질 하는 꼴을 보니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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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어쨌든 마카님이 지금부터라도 마카님의 가계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입이 어떻게 되는지, 만약 지출이 이렇게 계속 반복된다면 앞으로의 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런 미래 계획을 위해 마카님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계신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어 보시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합의가 있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둘 워킹맘인데 남편한테 자꾸 화가 나요

지금 만4살 1살 남매를 키우고 사무직 일을 하고있는 워킹맘 입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어린이집 다니고 하원후엔 친정엄마가 돌봐주세요 남편도 똑같이 사무직 이고 둘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게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순한 편이고 맞벌이라 수입이 부족한편도 아니고 시댁 도움도 쉽게 받을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보면 별로 힘들일이 없어보여요 그런데 종종 너무 우울하고 갑자기 감정이 북받혀서 눈물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속으로 남편이 육아에 참여도가 떨어지고 혼자만 쉬는거 같고 집안살림에 관심이 없고 등등 남편탓을 하면서 감정을 삭여요 맨처음 이런식으로 길에서 갑자기 터졌을때는 첫째가 돌즈음 이었는데 주말마다 남편은 맨날 집에있자 해서 저혼자 아이 데리고 놀이터나 한강이나 밖으로 돌아다녔어요 그날도 남편이 안간대서 저 혼자 아기 유모차 끌고 지하철타고 멀리 가보려는데 갑자기 너무 서러운 거에요 아기에게 새롭고 다양한걸 보여주지도 못하고 나혼자 전전긍긍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스스로 처지가 불쌍하고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그랬었죠 근데 당시 남편에게 말은 안했어요 제가 강하게 말로 했으면 바로 따라나섰겠지만 기본적으로 안가고 싶은사람을 억지로 데리고 가는것도 싫고 나만 아이한테 신경쓰고 있다는거 자체가 문제였으니까 그걸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어요 그 후로 둘째 태어나서 지금까지 패턴은 비슷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아침밥 주고 씻고 옷입고 가방 챙기고 등원준비 하는데 남편은 8시에 일어나서 겨우 본인 준비하고 출발한다거나 -나중에 아이들때문에 급하게 연차 쓸일이 많을걸 예상해서 전 최대한 안쓰는데 남편은 연차 쓰고 본인 취미생활 하거나 저랑 놀자 그런다거나 -퇴근하고 전 친정엄마가 돌보고 계시니 죄송스러워서 최대한 빨리 집에 가려는데 남편은 어차피 장모님 계시니까 좀 느긋하게 가자고 하거나 -저녁에 아이들 위주로 메뉴를 챙기면 본인은 다른거 먹겠다고 안먹고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거나 -저녁밥 후에 치우고 아이들 양치하고 책읽고 잘준비 하는 루틴이 있는데 제가 시키지 않으면 그냥 마냥 쉬고 있거나 -아이들이 밤잠은 엄마랑만 잔다고 하니 남편은 다른방에서 새벽2시까지 놀다가 자고 아침에 늦게일어나서 피곤해 한다거나 -그외 양가 행사, 경조사, 주말계획, 아이들 기관관련 연락이나 준비, 각종물품구입 이런건 모두 제가 하는게 기본이죠 이런 상황들에서 제가 말을 하면 딱히 반박 안하고 바로 행동하긴 해요 그런데 말로 안하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게 없고 한번 말해도 한두번 고쳐졌다가 도로 원래대로 돌아와요 첫째가 태어난지 만4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저 모든 상황에 말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제가 너무 맨날 잔소리만 하는거 같아서 그냥 참고 제가 해버리곤 해요 이와중에 제가 야근 시즌이 되면 제 업무 자체가 힘들어지니까 더더욱 남편이 알아서 안 움직이는 점이 화가 나더라구요 저는 회사일이 바빠도 제 몸이 아파도 나 아니면 생활이 굴러가지가 않으니까 어떻게든 해결하려 애쓰는데(야근 포기하고 다음날 더 힘들어지거나 아파도 약먹고 움직이거나) 남편은 일이 바쁘면 저녁이건 주말이건 갑자기 방에 들어가서 일하고, 몸이 아프면 그냥 방에 들어가서 누워버려요 그럼 거실에 애들은 그냥 제가 챙기는거죠 물론 남편이 설거지 청소 빨래는 거의 전담해서 하고 있어요 주말엔 하루 5번 설거지 할때도 있고 화장실청소 같은건 제가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빨래도 주말에 5번씩 돌릴때도 있어요 부엌바닥은 손으로 직접 바닥 먼지 쓸어내고 닦아요 그런데도 남편에 대해서 하는일이 없다고 느끼고 있고 남편에게 불만이 계속 쌓이고 자꾸 짜증을 내요 근데 또 그런 불만을 직접 말로 하면 그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남편한테도 좋은 소리로 잘 설명해서 기분좋게 발전해 나가고 싶은데 감정조절이 잘 안돼요 이러다가 남편이 역으로 저한테 짜증내고 화낼까봐 그것도 무서워요 가끔은 이러다가 아이들이나 남편이 뭔가 크게 저한테 잘못한 일이 생기면 그대로 집을 뛰쳐나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겨진 사람들이 충격먹고 제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러면 남편이랑 아이들이랑 돌이킬수 없는 골이 생길것 같아서 못할것 같아요 쓰고나니 그래서 제가 뭘 원하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갑자기 감정이 올라와서 길에서 우는것만 안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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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어른 둘의 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마카님은 손이 많이 가는 시기의 영아와 유아 두명을 전적으로 혼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져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 무언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대해 남편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주말엔 남편분만 쉬고 싶은 것이 아닌 마카님에게도 쉼이 필요해 보여요. 때로는 같이 때로는 각자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면서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활용에 대해 함께 나누고 실행해보세요. 마카님은 기대욕구는 높은 반면 표출행동은 적어서 상대방이 알아차리가 힘들 수 있답니다. 마카님이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남편은 모를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표현하시고 대화를 통해 남편분도 함께 육아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엄마한테 나쁜말을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6살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직장맘이고 주말부부라 혼자 케어 하고 있어요 회사를 이직을 하고 작년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일을 격어서 그게 아이한테도 영향을 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들어 회사 눈치를 보느라 아침에 늦으면 아이한테 윽박 지를때도 있었고 그리고 주말에 남편이 오면 많이 안도와 준다고 싸웠어요.. 모두 작년 일이예요 전 많이 회복했구 이젠 아이한테 화도 안내고 아주 평화롭습니다 헌데 문제는 아이가 저한테 나쁜말을 해요 아침에 기분좋게 깨우더라도 “엄마를 살을 찢어 버릴꺼야” 이렇게 말하고 남편과 농담을 하다 아이가 아빠한테 심한농담을 하길래 그런말 하지마~라고 하면”엄마 뼈 뿌러뜨릴꺼야“이렇게 말해요 그런말 하면 못써 사과 해 말하면 절대 할수 없다고 울기만 반복해요.. 훈육이 안되더라구요 다른건 훈육이 되는데 나쁜말은 안되요 물론 원인은 알수 없으니 작년에 힘들어서 제가 아이한테 함부러 했던 제 행동들이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았을까 하는것이 추측이예요.. 앞으로 아이가 잘못 자랄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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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솜님의 전문답변
먼저 아이의 마음(감정, 욕구)을 읽어주세요. 아침에 깨웠을 때 그런 표현을 사용한다면 '우리 ㅇㅇ이 자다 일어나서 짜증 났구나. 엄마가 깨워서 짜증 났구나. 더 자고 싶구나'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 아이는 일단 이해 받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건 차분하고 단호하게 표현해주세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건 안 돼(옳지 않아)' 그 다음에는 대안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럴 땐 '일어나기 싫어', '더 자고 싶어'라고 얘기할 수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입니다. 마카님과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소통이 되는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제한의 과정이 ACT 과정이라고 합니다. 1단계는 아이의 감정, 욕구를 인정하는 것 / 2단계는 제한을 전달하는 것 / 3단계는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평소에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주세요. 양보다도 질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즐겁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있다면 아이의 욕구가 많이 충족될 것입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고 지적받으면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요

가장 가까운 사람, 남편과 엄마에게 폭언은 기본이고 지적이나 비난을 받으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어서 한껏 퍼부어야 마음이 가라앉아요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억울한 생각만 들어 복수심이 생기고 책임전가를 하고나서야 나중에 평정심을 찾으면 후회를 해요 부부싸움을 할 때마다 이혼하고 싶고 자살하고싶고 모든게 남 탓 같고 제 잘못은 절대 인정을 못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서 고치고 싶다가도 나만 노력하는 것 같아 뭐가 그렇게 억울한지 다시 또 분노가 생기네요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숨고르기, 다른 생각하기 등 해봐도 화를 내지않고 참고 있으면 화를 표출할 때까지 억울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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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어린 시절부터 한번 잘 되짚어 보시고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실 때 힘드셨는지,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은 감정기복이 덜 심할까, 덜 힘들까 등을 생각해 보심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과거를 떠올리고 괴로워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이 화와 억울한 감정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올라오는 것인지를 자기 스스로 아시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데에도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남편이 안좋아요

정말 정말 좋아해서 제가 쫓아다니고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했는데 결혼 2년차 ..남편이랑 하는 모든게 즐겁지않아요...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모든거에 지친탓일까요 지친 저의 모습을 보고 저에대한 남편의 마음도 변할까봐 무서워요 저희가 얼마전 가게를 인수받아 하게되엇어요 그거에대한 스트레스 때뭄인지 서로 예민하기도 하고 그래서 얘길 나눠도 서로 날이 서있어서 그런지 뭐든 문제가 풀리지않아요 나도 힘등데 본인 힘등건만 말하는 남편이 밉기도 하고 그런 저에게 혼자 있는거같다 외롭다 힘들다 본인입장만 말하는 남편이 이젠 화가나려해요 본인이 더 생각도 많이하고 할일도 맘ㅎ고 부담도 더 있능건 알겠는데 그런거에 대해 의연하게 버티지못하고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의 이런마음을 이야기하자니 사이가 더 안좋아질까 무섭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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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그냥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하고 상대방을 위해 서로 조금만 더 참아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내게 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잠시 뒤로 접어 두고 상대방이 나보다 더 힘들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곧 적응이 되실 겁니다. 서로 연애 때 몰랐던 실망스러운 모습도 보게 되고 자신의 마음에도 스스로 실망하기도 하죠. 그리고 내 마음은 이래도 상대방의 마음은 굳건해 줬으면.. 하지만 실제 상대방 또한 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면 기댈 곳이 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관계가 맞는 건가 후회하게 되기도 할 겁니다. 만약 그냥 기다려 주고 배려해 주는 것이 오히려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면, 편지나 톡으로 마음을 전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은 상대방의 힘든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주시고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해 보시는 겁니다. 글로 작성한다면 혹여 오해가 생길 수 있는 표현은 한 번 더 거르게 되고, 진심을 표현하는 데는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 딸아이가 우울증도심하고 불안증도 심하고 자해를 해서 너무 걱정이예요 저희가 해 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살도 엄청나게 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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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량님의 전문답변
0. 위험 요소 제거하기 가장 기본적으로 도와주실 것은 위험한 물건을 주변에서 치워주시는 겁니다. 칼, 가위는 물론이고 바늘, 샤프와 같이 뾰족한 물건을 치워주세요. 또한 방문을 걸어 잠그거나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주세요 1. SNS 게시물 점검 청소년기 자녀의 SNS를 검열하는 것은 자녀와 갈등이 생기는 부분일 거에요. 그렇지만 자녀를 유해한 컨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2. 안전한 자극주기 외부자극을 통해 각성상태를 변화시키는 학생이라면 안전한 자극을 주는 거에요. 마사지건이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얼음을 쥐고 있기, 빨간 사인펜으로 긋는 등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 자극을 찾아보세요. 3. 긍정적 활동찾기 기본적인 수면과 식습관이 정상적이라는 전제 하에, 간단한 운동과 더불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세요 학교까지 걸어가기나 숨찰 정도로 10분 정도 뛰기와 같은 신체활동도 좋아요.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기분좋은 활동을 함께 찾아서 주세요(ex. 친구와 수다떨기, 코인노래방 가기, 좋아하는 노래 가사 적어보기 등) 4. 긍정적 자기개념 갖기 자기 존중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역경을 참고 견딜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조절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둘의 사상이 달라서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저는 30대 남자 이구요 1살 차 배우자가 있습니다. 연애 결혼이구요 이 문제는 어렸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들 바뀐건 제 배우자라고 다들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배우자는 당당합니다. 본인 의견대로 해야 직성에 풀리는 성격으로 바뀌었구요. 그걸 저에게 강요하고 안따르면 화를 냅니다. 장사를 하다가 코로나 막바지 시기에 가게를 넘기게 되었고 다른쪽으로 공부를 하는 중 입니다. 국비지원으로 한달에 돈 조금 나오구요 수입이 없습니다. 그러면 저는 없으면 없는대로 안쓰는 주의인데 배우자는 자기는 원래 하던대로 돈을 써야된다고 합니다. 알뜰하긴 한데 알뜰에서 끝나면 되는걸 알뜰하게 뭘 더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자유로워 지다보니 잊을만하면 여행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누구보다 비행기값 싼걸 잘 찾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행 갈 돈으로 더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상대는 그런 생각을 안합니다. 요즘엔 일을 안하다보니 싸울일이 가끔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일을 해오다 보니 진득하게 한가지만 하기가 힘들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것이 좀 힘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담받아 저에게 맞는 쪽의 일을 해보고싶어서 공부를 하는데 어차피 3-40년 아니면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게 나을 것 같아서 좀 늦은 나이지만 새출발 하려는데 가끔 저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말을 하곤합니다. 배우자는 아무 일이나 급여 맞는 곳에 일 하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싫거든요. 밥도 먹는 음식이 달라서 차려주면 저 혼자 먹는데 바로 안먹고 영상보고 있으면 화내더라구요 같이 앉아 있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게 화낼일도 아닌데 왜 화내냐고 싸우기도 하구요 답답해서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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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저의 생각으로는 이 경우 크게 두가지의 이슈로 구분이 되는군요. 첫째는 두 분간의 소비형태의 차이입니다. 아내분은 알뜰하고 가성비 좋은 소비를 원하시지만 과거의 소비수준을 줄이려는 모습이 없고, 마카님은 지금의 상황에서 소비를 억제, 미래를 위해 이연시키려는 마음이 크네요. 이 상황에서 당연하고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비형태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각자의 신념, 가치와도 연결이 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즉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각자의 의미, 가치가 다른것이지요. 두번째는 마카님 자신의 진로, 직업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군요. 여러 직업을 경험 한 후에 이제는 나의 적성과 끌림에 보다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고, 그것을 위해 필요하다면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가 있으신 것 같네요. 꼭 필요하고 응원하고 싶은 고민입니다. 다만 여기서 배우자의 이해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정말 원하는 일을 발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절제의 의지가 필요하겠지요. 부부 모두에게요. 첫번째 이슈는 부부간의 문제, 두번째 이슈는 마카님의 삶의 방향에 대한 이슈이네요. 그런데 결혼 후의 공동 생활에서는 두 문제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팀을 이루어야 두 가지 이슈를 잘 다루어 나갈 수 있겠지요. 부부는 비록 다르지만 '좋은 팀'이 되어야 긴 여행에서 서로에게 위로와 행복의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는 두 분이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우선 마카님이 배우자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부인의 소비 형태에 대해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 나의 불안을 차분하고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실 것을 권합니다. 또한 직업에 대한 나의 새로운 생각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와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것을 이해 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서 부인의 어떤 표현이 나를 위축시키고 언잖게 하는지,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지, 내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상했을 때 회피하고 동굴로 들어가 삭히는 것은 건강한 관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부부는 한 팀이기에, 이런 과정이 있으면 비록 다름이 있더라도 공동의 팀 목표를 위해 지원하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우기 사랑으로 맺어진 팀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해와 목표가 합치 되면 회사의 팀보다 더욱 강력한 파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화방식이 쉽지 않지요?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경우 비폭력대화법(NVC)를 권해드립니다. 우선 책으로 접하셔도 실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 같은데 아이를 원한다고 말해서 혼란스러워요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전 결혼 전부터 아이를 갖고 싶어했고 남편과의 나이 차이도 꽤 나기때문에 작년 초부터는 피임을 하지 말자고 했고 남편도 여기에 동의했어요. 그런데 항상 질외사정만 했습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는거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관계가 끝나고 이유를 물으면 매번 모르겠다고만 했어요… 남편도 저도 둘다 회피형입니다. 작년엔 제가 일이 바빠 야근이 잦아져 그것때문일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이런 관계.. 결국 울고불고 해서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간신히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유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산전검사라고ㅠ치고 병원을 가보면 어떻냐고 했는데 절대 싫다고 합니다. 산전 엽산 먹는것도 절대 싫어하며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예민함 그 자체입니다.. 제가 임신준비 또는 아이 갖고싶다 관련 얘기만 꺼내도 화내고 싫어합니다. 제가 똑같은 말을 계속 한다면서요… 그래서 이젠 말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직장에서 아이가 없냐는 질문을 받았고, 받고 나서 자긴 아이가 갖고싶다고 말합니다… 전 혼자 몇달을 울면서 우리는 아이 못갖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또 포기했는데도요… 물론 저렇게 말해도 협조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 같고 너무 미워집니다. 전 평소에 긍정적인 편이고 별로 예민하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예민 끝판왕이고 청소하고나면 손으로 문질러서 확인하는 성격, 잠잘 때 커튼 배열도 정해져 있습니다.. 2년동안 살면서 많이 맞추려고 노력했는데도 항상 저는 남편의 기준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제가 집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본인 기준에 맞춰지지 않는거죠… 항상 매사 비판적인 성격… 무슨 말만 해도 이야기가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이건 남편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최근 이직하고 나서야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면 제가 더 빡쳐서 더 부정적으로 가기때문에 얘기를 못꺼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항상 이런 생각들이 속에서 가시질 않으면서 사소한 일에도 너무 화가 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고 정말 뭔가 때려부셔야 화가 풀릴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떤 인간이 제 차 앞에 불법주차 해놓고 계속 제 전화를 네번이나 거절해서 주차를 이런식으로하냐고 했더니 말이 길다며 견인하라고 하더군요… 바로 112 전화했는데 옆에있던 사람이 그사람을말려서 결국 차를 뺐습니다. 그리고 볼일보고 집에왔더니 똑같은 자리에 또 다른인간이 불법주차를 해놓은거에요… 흔한일은 아닙니다… 근데 하루에 두번씩이나 그러니까 안그래도 예민한데 진짜 20대 남자 문신하고 ***같이 생긴 것 둘이 두번이나 그러니 소리지르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차문닫고 정말 ***처럼 소리질렀습니다. 이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옛날에는 그림배우러 다니곤 했었는데… 최근 1년간은 임신준비 하느라(저 혼자 하네요..) 운동중입니다… 운동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 스트레스와 충동 그리고 풀리지 않을 관계 이혼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요? 이 문제만 아니면 잘 사랑하고 지냈었는데 엊그제 저 말을 들으니 그이후로 정말 꼭지가 돌아버린 느낌이에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요 도대체 말과 행동이 다른건 어떤 심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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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제가 듣기에 마카님이 생각하셔야 할 것은 2가지로 생각됩니다. 첫째는 아이 가지기와 그에 대한 남편의 동의 두번째는 성향이 반대인 남편과 일상의 가정 생활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슬기롭게 공존하기 첫번째 이슈를 고려하기 전에 저는 남편의 행동과 사고의 불일치의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아이를 가지는 것에는 심리적으로 동의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행동은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자녀가 있는 가정 생활에 대한 양가감정 (좋기도 하나 그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상황)이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에 있어 남편이 정말로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보통 부모가 되기 앞서 누구나 양가 감정을 가질 수는 있습니다. 아이를 갖기 위한 행동에는 협조하지 않은 채 막상 그 이유를 물으면 자신도 모르겠다고 답하는 남편. 마카님. 어쩌면 그 대답은 회피, 거짓이기보다 남편도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정말 모른다는 가장 솔직한 대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차분히 남편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생각, 가정, 두려움. 핵심 감정을 꺼내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부부간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의 프로세스를 적용해 보실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실제 이런 대화 방식으로 제 자신과 주변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남편의 불일치, 양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부부 상담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남편만 상담을 통해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구요. 두번째 이슈, 서로가 성향이 달라 일상에서 빈번히 부딪히는 문제는 첫번째 이슈보다 오히려 근본적이고 앞으로의 공동 생활의 평화와 행복을 좌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부부가 같은 성향을 가질 수는 없고, 유사한 성향을 가졌다고 좋은 합을 이루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다름을 빨리 인식하고 그로 인해 반복되는 사소한 갈등을 수면 위로 올려서 대화하고 룰 셋팅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집안 청소에 완벽을 기하는 남편과 그에 맞추지 못하는 마카님의 경우 이런 사소한 성향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불신,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남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누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전담할 수 있게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지요. 마카님도 공동 생활에서 남편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하는 것의 영역을 맡으면 되는 것이지요. 자연스레 가사일의 균형 잡힌 분담도 됩니다. 이를 위한 대화법도 비폭력대화 프로세스를 적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나머지 가정 밖에서의 분노는 남편과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바람핀 남편과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한번 믿음이 깨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더라구요 현재 남편과 연애할 때부터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이 부분은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니 거짓말은 절대 하지말아달라고. 그 후 크게 실망한 일이 몇 번 있는데 간략히 적어보자면.. 1. 연애 때 몰래 친구와 술마시러 갔었고, 그 곳에서 여동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일을 들켰음 본인은 그 곳에 여동창들이 있는 줄 모르고 친구만 따라 간거라고 함 2. 결혼 후 아이가 3~4살 되던 해쯤 동성친구와 오피스텔에 가려고 계획한 정황을 들켰으나 가지는 않았다함 3. 결혼한지 7년 동안 나몰래 시엄마에게 용돈을 보내고 있었음 여동창을 만난 것보다 사람을 속이고 술을 마시러 나갔다는 점,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이미 외도를 하려고 마음 먹은 점, 부부간 당연히 상의해야할 일을 7년 동안 속인 점.. 모두가 저에겐 너무 큰 거짓말이고 바람입니다 아이가 있었던 상황에도 오피스 생각을 한 건 정말 큰 충격이였어요 아이와 저를 모두 버렸다 느껴지더라구요 남편은 홀어머니와 살다 결혼한 상황이라 금전적인 부분은 친정쪽에서 80% 지원해주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저몰래 시가에만 용돈을 보내고 있었다니.. 기가 차더라구요 모든 신뢰는 깨진지 오래고, 남아있던 정마저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남편 본인은 나름 거짓말의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저는 너무 피폐해졌어요 거짓말을 들킬 때마다 호소했습니다 제발 더 이상 속이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거짓말의 반복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인지 제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제 감정을 여기에 모두 쏟아부을 순 없지만.. 결론은 가정을 유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남편은 반성하고 같이 잘 살고 싶어하지만.. 저는 용서가 되지 않아서 현재는 쇼윈도부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아이 앞에서 평범한 가정처럼 행동하다가도 마음 속엔 남편에 대한 미움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제 하루하루를 우울감으로 지배합니다 정말 제 인생이 남편으로 인해 망한 것 같고 끝난 기분입니다 엄마 아빠의 문제로 아이를 이혼 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너무 크지만 남편과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사는 것 같아요 매일 매일을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쇼윈도부부로 산다는 건 정신병이 걸릴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이젠 사이좋은척도 버겁습니다 정말 진절머리가 나요.. 아이를 위해 참고 살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제가 병걸려 죽을 거 같아요.. 저는 이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상처받지 않고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미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아빠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로 압니다 전 한번 싫어진 사람이 다시 좋아졌던 적이 단한번도 없는데.. 상담치료를 받으면 죽도록 미웠던 사람이 좋아질 수도 있나요? 아이를 위해 나를 갉아먹고 죽이고 살던지, 이혼을 하던지.. 뭔가 해야할 거 같아요 제 자신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첫번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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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남편의 거짓말은 마카님에게 큰 상처를 줬네요. 마카님께서 자신의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미리 부탁을 했음에도 거짓말을 해왔고 여기에 배신감과 분노를 더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쇼윈도 부부로 사는 것에 지치고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힘들다는 것을 공감하지만 이혼을 선택하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부상담을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 남편 분의 행동은 신뢰를 깨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다만 마카님에게 거짓말이 유독 힘든 이유는 무엇일지 탐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이성문제는 제외하고 시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는 부분은 남편의 가치관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부끼리 공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은 표현할 수 있어요.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아이 앞에서는 평범한 가정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쇼윈도 부부처럼 생활하신다고 했네요. 가정을 유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이고 이미 눈치로 아는 것 같은 아이 앞에서 거짓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엄마에게도 서운하고 힘든 마음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아이도 이해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혼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미리 이야기해서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보다 ‘힘들지만 엄마도 아빠도 노력 해보려고 한다’ 정도로 설명하고, 남편이 아빠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오늘 남편이 친정어머님과 만났는데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전 지금은 아기를 안가지고 싶은 입장입니다. 돈들어갈게 많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친청어머니가 '아기는 언제 가질거냐' 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아내는 안가지고 싶어하는것같던데요?' 라고 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래도 결혼했으면 아기는 있어야지!' 라고 하니깐 남편이 '아내가 일 안하고 싶으면 아기 가지자 하겠죠'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 둘만 있을때' 왜 그렇게 대답했냐' 고 물어봤더니 '너는 그럴것같아서 그렇게 대답했다'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좋지가 않고 솔직히 제가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어요.. 기분이 나빠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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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은 결혼 후 아이를 가지는 일을 현실적인 부분과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하고 계시는 신중한 성격이 장점이세요. 아이를 가지는 것은 아직까지도 엄마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 현실입니다. 마카님의 결정이 누구보다도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감정과 결정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수용해주지 못하면서 서운했던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쁘다고 하셨네요. 아마도 평소에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이 어려워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마카님의 마음은 옳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혼남 육아 너무 힘드네요

전처는 산후우울증으로 육아를 거의 안했다시피하여 제가 어렸을때부터 밤새 기저귀갈고 분유맥이며 키우고 아내와 이혼하고 어느새 아이가 3살이 되었습니다 (21년3월 남자) 안올줄 알았던 저희 아이도 1춘기라는게 오네요 한번 울면 멈출줄 모르고, 때쓰고, 이런것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가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 아니면 이렇게 울고 있는 모습이 그냥 다 제 잘못같습니다. 그냥 때쓰고 울다 보면 괜찮아지는데 울고 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원래 이런 나이대인걸까요.. 그리고 어린이집을 잘가다가 이제는 어린이집 등원하려 내리자마자 울고불고 하고, 어린이집에서는 울다 잠들고 나서부터는 잘 논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해서인지,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인지, 잘 가던 어린이집을 왜 안가려는지.. 앞서 말한대로 아이가 울면 우는구나 하면 되는데 그 여파가 저하네 너무 크게 오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 사이에서 키우는것도 마음 아프고, 아이는 밝고 잘노는데 한번 울면 왜이리 힘들게 하는지.. 주변에 육아를 나눌 엄마들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이렇게 글 써봅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마음이 항상 무겁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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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을 위해 꼭 읽어 보셨으면 하는 책 한 권 권유해 드립니다. "육아 고민? 기질 육아가 답이다!"라는 책을 읽어 보시면, 우리 아이가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시고 앞으로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 감을 잡기에 좋은 책입니다. 물론 아직 기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파악하기에는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요. 그러니 일단은 감을 잡아 보시고 꾸준히 아이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또한 아빠 본인의 어릴 때 기질은 어땠는지, 아이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빠를 키우실 때 육아 방법과 육아관은 어떠셨는지 등을 통해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노력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께 이렇게 문자 보내려고 하는데 바보같은 행동일까요? 일을 더 키우는걸까요? 부부끼리 해결하는게 맞을까요? 문자전문) 어머니 고민하다 혼자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말씀드려요. 아들 성병있는거 결혼전에 아셨다면서요, 아가씨가 똑같은 상황이었으면 결사반대할 결혼 아니였을까요? 중국 출장다닐때 중국에서 성매매하고 다닌것도 아셨어요? 전 이거까지 알았으면 결혼안했을것같은데 최근에서야 알았네요. 젊을때 여자만나고 여자만날때 입을 좋은 옷, 신발산다고 돈 다쓰고 돈도 없지만, 사람 좋은 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성매매 했던 사람은 제가 알던 그 좋은 사람이 아니네요. 아들 코로나 걸려서 계속 얘기 못드렸어요.. 한번두번 간게 아니라 실수는 아닌것같고, 성병은 저한테도 무조건 옮고 아기가지면 태아한테도 치명적인거 아시죠? 결혼전의 일이고 결혼했으니 그냥 넘어가주는게 현명한걸까요? 현재 자신은 그렇지 않다해도,과거 자신이 한 행동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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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님의 전문답변
남편분과 신뢰가 깨져 더 이상 같이 하지 않겠다고 결심이 서셨다면 당연히 부모님도 아셔야겠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씀도 하셔야겠죠. 그런데 두 분이 합의하기로 하셨다면, 굳이 마카님이 어머님께 말씀드리지 말고 남편분이 스스로 어머님께 말씀드려 어머님이 어찌 대처하실 지를 기다리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어머님께도 화나고 분한 일은 맞지만, 이 일은 두 분이 해결하셔야 할 문제로 보여집니다.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렸다가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어머님이 어른스럽지 못하거나 현명하지 못한 대처를 하셨을 때, 마카님 마음에 더 상처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아 염려가 되네요. 두 분의 마음을 확실히 하시고 남편분의 대처를 살펴 보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만약 남편분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 그 때 마카님이 어머님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시도 때도 없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신랑은 요즘 세상엔 보기 드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업무적인 능력도 중요는 하지만 정치질이 더 중요한 회사죠. 잘나가는 실장이나 본부장의 눈에 들어야하고, 안면이라도 트기 위해선 술자리에 빠짐 없이 다녀야하고. 영업직은 아니에요. 단지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승진이 가능하기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실적도 좋고 입사 연차도 받쳐주는 직원이 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보니 술자리에 참석을 해도 쉽게 말해 심심한 직원이었고, 술자리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다고해요. 이 직원은 그로인해 업무 능력은 본인보다 뒤쳐지지만 술자리 출근 도장 찍고 윗선의 눈에 든 다른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겼습니다. 이런것을 입사초부터 보고 배우다보니 신랑도 신입때부터 미친듯이 술자리에 참석했다고해요. 자기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요. 아마 그때 당시 저와 연애중이었다면 저는 진즉에 헤어졌을겁니다.. 제가 그와 연애를 시작했을때는 입사한지 4년이 지난뒤였고 신랑의 노력대로 어느정도 입지가 다져진 상태였어요. 하지만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던 신랑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았죠. 승진을 해야 처자식을 먹여살릴 수 있으니 더 악착같이 일하고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갔습니다. 그러면서 종종 술먹고 연락이 두절되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싸움이 잦아졌어요. 그때마다 미안하다, 조금만 이해해달라, 내가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만 부탁한다며 저를 달래곤 했어요. 근데 그러면서 저는 연애시절부터 노이로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연락두절이 잦았던 탓에, 그 사람은 5시반 퇴근하는 날에는 2~3시쯤 오늘 저녁 먹고 들어간다며 연락이 와요. 그러면 저는 그 시간부터 신랑이 귀가하는 그 시간까지가 생지옥입니다. 2~3시쯤 연락 온 그때부터 오늘 몇시에 들어가나 보자. 들어갈때 연락안하기만 해봐라. 오늘도 연락 끊기면 그땐 장문의 카톡을 남길까. 며칠 잠수를 탈까. 내일 만나서 ***을할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내 자신을 달달 볶았어요. 집에 간다는 연락이 올때까지요. 그래서 저희 엄마도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 신혼집을 친정 근처가 아닌 40분정도 거리의 시댁 근처에 얻기로 했었는데 너 혼자 거기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저녁마다 니 남편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울고있을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널 보내겠냐고요. 그래서 합의된게 친정 근처인 지금의 집입니다. 제가 저녁까지 안가고있으면 신랑 또 술먹고 들어오냐며 엄마도 화가 나세요..그래서 엄마 걱정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일찍 신혼집으로 갑니다.. 어두컴컴하고 추운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가 너무 싫어요. 제가 집 지키는 개가 된 것 같아요. 지금도 신랑이 술 먹으러나가면 그냥 제 할일하고 공부하면 되는데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게 누워있다가 우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이젠 그 회사사람들 쉬는날까지 불러내요. 오히려 결혼전엔 이런일은 없었는데 신혼부부인 우리를 갈라놓으려고 작정을 한건지 주말에는 등산을 가자, 골프를 치러다니자, 열받는 일 있으니 나와라 하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신랑을 자주 불러냅니다.. 저희 신혼인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사이가 좋아질 시간 조차 없습니다. 오죽하면 신랑도 제 눈치가 보였는지 저에게 우리 회사 남자들이 왜 그렇게 이혼당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 고요.. 본인도 느끼는거죠.. 본인 포함 그 회사사람들이 얼마나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짓들을 하고 있는지요... 근데 야망이 큰 신랑은 승진을 핑계로 저의 우울함과 외로움을 모른척 넘어가려하고, 거절 한번 하지 못하고 어제도 휴무인데 나갔습니다.. 제가 워낙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무미건조하니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싶었는지 저녁에 호수 근처 산책나가서 한바퀴 돌고오자며 장난치더니 전화 몇통받고 실장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가봐야할거같다며 나갔어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는 못살겠어서 집을 나왔습니다. 우울감이 느껴진지는 꽤 되었고, 최근들어 별것도 아닌 대화를 하자가도 갑자기 울컥울컥 올라와 더 많이 울기 시작했는데 한번도 죽고싶다거나 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오히려 회사 찾아가서 실장이고 누구고 만나서 늬들땜에 직원 하나 이혼하는 꼴 보고싶어서 이러는거냐며 *** 한번 치고싶다가 최근 소원이기만 했습니다. 내 인생은 왜이럴까 자책만하고 영혼만 갉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죽으면 신랑이 좀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신랑이 죽어 없어져서 차라리 보고싶어서 우는게 나을 것 같다. 자꾸 불러내는 회사 사람들과 거절못하고 날 내팽게치고 술 먹으러가는 너때문에 우리 관계가 이렇게 됐으며,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 것 같다고 유서를 써놓고 그 회사에서 뛰어내려 죽는 상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그들 모두가 충격을 받고 그런 문화가 근절되고 신랑이 정신차릴지만 상상하고 어떤 자극을 줘야할지, 극단적인 자극밖에 생각이 안나서 ***가 되는거 같아 미쳐버릴 지경이에요....도대체 저는 어떻게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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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희 코치님의 전문답변
먼저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 현실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달라서 이러한 문제는 정답을 드릴 수 없지만 답답함을 넘어 극도의 불안과 우울감에 빠지시는 마카님을 보니 침묵하기가 어렵네요. 저의 제안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째, 남편과의 공식적인 대화 시도 입니다. 가족을 형성함은 하나의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반의 가족 문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 다른 두 문화가 만나 다투고 이해하고 타협하면서 제3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거지요. 초반에 이런 문화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전체 결혼생활의 무드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남편과 이야기 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어떤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 인가에 대해 차분하게 질문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남편과의 대화는 비폭력대화,NVC 프로세스를 적용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샬 로젠버그의 책입니다.) 2. 대화를 하면서 남편의 수면 아래의 의도, 강박등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과연 남편의 행동은 과연 가족의 건강한 문화와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대화를 통해 남편의 성찰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반대의 상황을 인식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현재 남편은 스스로가 균형이 깨진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대화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편의 숨은 욕구, 강박을 찾아내어 스스로 성찰 하게 하고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인데 필요하면 부부 상담을 받으실 것을 제안합니다. 남편이 응하지 않거나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카님 혼자 받으셔도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남편을 대응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3.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부부는 "따로 또 같이'입니다. 가족 안에서, 평생의 가장 절친으로서 함께 이여야 할 순간이 많지만 무엇이든지 함께 하는 것은 건강한 부부관계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따로 독립적으로 있어야 할 물리적 공간, 심리적 공간도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카님이 남편의 스케쥴과 상관없이 개인적인 공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찾고 실행 할 것을 권합니다. 결혼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지금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데 평소에 어떤 일을 , 무엇을 배우고 싶으셨나요? 지금의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 내 전체가 휘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이 당장 변화되지 않더라도 나는 좀 떨어져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다른 활동들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요가나 명상등을 권합니다. 요가는 몸으로 하는 명상이고, 명상은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좋은 활동입니다. 그림그리기, 몸을 움직이는 댄스같은 활동도 순간 몰입이 되기 때문에 현재 머릿속을 떠나니며 극단의 상상을 하는 패턴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상상의 패턴이 계속되고 진화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남편의 행동, 남편 조직의 불건강한 문화로 인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과연 내 소중한 삶에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인가요? 5. 나의 어려움과 고민을 주위와 나누세요. 물론 친정 어머니를 걱정 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면 자매, 친구, 이웃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심리를 어느 정도 개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은 어려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입 밖으로 이야기하면 밖으로 나온 스토리를 바라보며 객관적이 되고 불안감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주변의 신뢰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위로와 지지를 받고 뜻밖의 좋은 솔루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화를 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기도 하지요. 6. 지금의 패턴을 중단 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는 남편과 물리적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장문의 카톡을 남기실 것도 없이 그저 훌쩍 떠나는 거지요. 남편 스스로 성찰할 기회를 주면 다소의 행동변화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 가지 추억이자 좋은 사례가 생각나는군요. 신혼 때 남편이 늦게 까지 술 마시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동료들이 신혼이라 더 짖굿게 남편을 부추키기도 했구요. 심지어 말없이 외박을 하는 사건이 터졌지요. 저는 어느 날 하루 새벽까지 귀가 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집안에 있던 양주 한 병을 까서 먹기 시작했어요. 거의 한 병을 먹어 치우고는 식탁에 저도 모르게 쓰려져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이 광경을 본 남편. 그 이후 다소 달라지더군요. 저의 경우입니다만 술에 약하시면 따라하진 마시구요. 일종의 충격요법이었습니다. 눈엔 눈으로.
산후우울증인가요?

삶이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지난달에 응급수술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아기는 보름동안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퇴원이 자꾸 미뤄지는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출산후 고위험환자로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입원했었고 2주동안 조리원 입소도 못한채, 친정집에서 아기 퇴원까지 조리하였습니다 조리원생활도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방에서 교육및,수유를 했기에 산모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고, 그 기간에 친정엄마와 말다툼으로 인해 2주중 1주를 눈물과 스트레스로 지냈습니다. 그때, 조리원밖(8층)으로 아기를 던지고 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서운 생각도 했었고 자주 투신을 상상했습니다. 조리원 퇴소 후 육아로 인해 또한번 위기가 왔습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아기, 신랑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동참하지 않는 상황, 잘 안되는 모유수유로 인해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에는 아기가 울어도 멍하니 보고만 있거나, 혼자두고 밖으로 도망가고 싶다거나, 투신하고 싶다거나.. 이런 생각들로 지냈습니다. 물이 가득 차있는 항아리처럼, 항상 감정이 넘실거렸고 눈물이 터졌습니다.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자격이 없는 엄마같아서 매일 울며 지냅니다. 오늘은 신랑이 병원에 가보자고 했는데 가기전에 이런어플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유리 멘탈이란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힘들때마다 죽고싶단 생각과, 나의 목숨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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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님의 전문답변
출산과 육아는 삶이 통째로 바뀌는 경험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해도 수면부족, 신체변화, 체력저하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남편 분께서 병원에 가보자고 하셨다 했는데 저도 마카님께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항우울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해 수유를 할 수 없다면 분유 수유를 하는 것도 대안입니다.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마카님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게 중요해요.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편하지 않다면 전문적인 산후도우미 분의 조력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아기가 어리다면 수면이나 휴식이 어려울 수 있어요. 출산 후 얼마 되지 않았다면 산모도 충분히 돌봄을 받아야 해요. 잘 챙겨먹고 휴식과 수면을 챙겨야 주변 사람을 돌볼 여유가 생깁니다. 힘들 때 죽어버리고 싶다는 회피적인 마음을 버리기 위해선 마카님을 아끼고 존중해야 합니다. 힘든 출산과정과 육아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껏 버틴 마카님은 이겨낼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힘들어도 조금씩 나아지는 날들이 올 겁니다. 마카님 자신을 믿고 힘든 이야기는 남편이나 상담선생님과 털어놓으며 그렇게 걸으면 됩니다. 서툰 엄마는 있어도 자격 없는 엄마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