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를 참을수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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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를 참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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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곧 7개월 되는 아들 키우고 있는 33세 엄마입니다. 원래 욱하는게 심하고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였습니다. 예전엔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사이도 좋고 양가 문제도 없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6.30분부터는 육아와 밀린 집안일도 매일같이 해주고 주말엔 여태 항상 남편이 아기를 케어해줍니다. 친정집이 걸어서 3분 거리라 많이 와서 도와주시구요. 정서적으로도 부모님한테 주변사람들 전부 부러워할정도의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남편 또한 더이상 잘할수 없을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저는 왜 이런걸까요..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가 마냥 행복하진 않았지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신생아시절을 갓 지나서쯤부터 아기 울음소리를 들으면 화가 치밀어올라 참아지지를 않아요. 평소에도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기를 키우며 정말 약을 먹어야되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 아기 울음소리가 사람 성질 긁는 소리긴 하다고 위로하지만 전 제가 하는 짓이 너무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정말 화가 많이 나면 쪽쪽이를 쎄게 물리기도 하고.. 더이상 말하기도 창피합니다.. 머리는 알아요. 아기니까 운다. 아기의 의사소통은 울음뿐이다. 그런데 그 울음소리가 듣기싫어 죽겠어요... 발버둥치며 짜증내며 울면 진짜 얘는 왜 이렇게 별나지 나도 사람이야 힘들어 이런 맘도 들어요. 울지 않을땐 저 또한 멀쩡한 엄마구요... 도대체 전 왜이러는걸까요.. 제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제 행동을 고치고 싶은 제일 큰 이유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 큰 오점이 될까봐입니다.. 물론 제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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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일 년 전
자신의 욕구와 마주해보세요.
#삶의가치
#나의욕구
#가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 사연 요약
7개월된 아이를 키우며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이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시네요. 마카님 자신이 보기에도 그렇고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고 별어려울도 없고 남들보기에 괜찮은 환경 같은데 저는 왜 이럴까요...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시네요.
🔎 원인 분석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나름 좋음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셨지만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 생각이 정지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신 것 같아요. 아마도 마카님에겐 - 엄마라면 이래야 한다 - 좋은 엄마는 이런 모습이다. - 아이에게는 이런 모습의 엄마이여야 해~라는 생각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을까요? 그러다 보니 아직 준비가 되지 않고 자신도 모르는 나의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군가를 책임지고 잘 돌봐야 한다는 생각이 마카님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누구에게나 엄마는 처음입니다. 그러기에 미숙하고 낯설고 어렵고 또는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분노의 수치가 남보다 높다 보면 외부의 자극에 의해 더 빨리 더 강하게 나의 감정이 올라올 수 있어요. 다행히 지금 마카님 주변앤 마카님을 도와줄 지지자원들이 많은 상황이시네요. 정기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고 환기시켜주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너무나 흔한 말이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에게도 그 정서가 전달됩니다. 마카님이 힘들고 예민해진다 느낄 때 안전하다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개방하고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위해 한 두시간 가져보세요.
분노의 감정은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지 못하는 지금의 환경(육아)의 영향일 수 있어요. 자신을 위해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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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1010
· 일 년 전
제가 보기엔 다른사람들이 많이 도와줘도 지치신거 같아요. 아무리 가족하고 같이 있다고 해도 떨어져서 혼자만에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안그러면 평소에 사이좋고 이쁜 동생, 엄마, 아빠도 몇일씩 하루 웬종일 부대끼고 있으면 지겹고 짜증나죠.. 행동까지 나오게 되었다면 병원에 도움을 받아보세요. 애기를 떼어놓고 애기생각 안하고 몇일 쉬는게 베스트인거 같기는 한데 현실적으론 힘든 방법인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