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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나면 왜 이렇게 공허할까요

행복하고 싶어서 웃긴 것들 찾아보면서 억지로라도 웃고 나면 뭔가 속이 텅 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에너지는 오히려 더 소진만 되구요 저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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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그 허전함은, 진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싶어하지만 억지로 다른 것으로 메우려 해서 생기는 감정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의 근원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미나 관심사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때론 웃으면 복이와요 처럼 먼저 웃다보면 우리 뇌가 정말 좋은 일이 있나 보다하고 착각하면서 행복해 한다는 심리적인 이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카님에게는 잘 적용되지 않는다면 이 보다는 진짜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 까지의 바닥인 사람은 저뿐인가요

움직이는 간단한 동작을 하려고 해도 뒷 목이 뻣뻣하고 심장이 빠르게 두근 거립니다 내가 있는 곳 주변은 나 때문에 다 힘들어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방에 앉아 있어도 심장이 빠르게 뛰고 숨차고 온몸이 떨림을 거실에 있는 부모님 아래층 위층에 사는 사람들이 알아 차려서 내가 사는 동네가 나를 욕 하고 내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신경 정신과에 가도 이런 사람은 저 뿐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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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상대에게서 부정적인 반응이나 평가를 받을까 두려워지고 이러한 생각과 감정에 집중이 되면서 더욱 더 긴장되고 불안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럴 때에는 별로 나와 관련없는 상대의 반응들, 예를 들어 표정이 별로 안 좋아보인다거나 기운이 없어보인다거나 할 때에도 내가 뭔가 영향을 주어서 그럴거라 결론을 내리며 더욱 내 생각이 맞다라는 확신을 갖게 될 수 있답니다. 이럴 때 주변 사람들이 다 나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생각되는 상황과 이유를 좀더 자세히 살펴볼 기회를 가져보세요. 관계에서 그래도 좀 편안하게 여겨지는 관계가 있다면 그 안에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나 때문에 힘들어한다고 느껴지게 하는 상대의 표정이나 행동을 상대에게 확인해보고 그것이 나의 불안감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해석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하다보면 다른 방향으로 내 생각을 살펴볼 여유가 생기게 될 거에요. 정말 관계에서 시작된 불안이라라면 그럼 그 관계에서는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를 살필 수 있고,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면 내게 다른 상황적인 불안감이 관계나 다른 일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가끔 무기력하게 누워있으면 파도위에 있는거같아요

스트레스가 심할때 침대에 누워 있을때 파도위에 있는것처럼 순간 몸이 아래로 꺼졌다올라왔다하는 기분나쁜 느낌 지진오는 느낌 2초 정도 그렇게 흔들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가끔 싸이렌 소리가 귀에 들려요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날 그래요 그리고 저는 왜 9개를 넘어가도 상대의 한개의 부정적인반응에 이렇게 힘들까요 엄청 잘못한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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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을 때 몸과 마음이 예민해지면서 그런 느낌을 경험할 수 있어요. 소리나 몸의 감각이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물리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하나의 방식이에요. 부정적인 반응 하나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건 자신에 대한 기대가 높거나, 자존감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몸에 증상이 나타날 때 중요한 것은 감정입니다. 감정을 심리적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에 몸에 신체화로 나타납니다. 그 순간 감정을 느끼려고 하면 조금씩 몸에 느껴지는 느낌이 줄어들 것입니다. 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소리나 증상을 만들어 냅니다. 감정을 마주하면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불안이면 불안을 느끼려고 하고, 다른 감정이면 있는 그래도 느끼려고 하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영화관

혹시 공황있으신분들중에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게 힘드신 분들도 있나요..? 영화관 들어가기 전부터 예기불안이 오면서 보다가도 힘들때가 많아요 어느순간부터 영화관 가는게 싫어졌는데 약속을 거절하기도 미안하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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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께 공황에 대처하기 위한 나만의 대처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 중 대표적으로 호흡이완이 있습니다. 내 몸이 공황을 경험할 때 마다 이 감각이 위험한 감각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각성을 줄이기 위해 호흡이완이 필요합니다. 호흡이완은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처방법을 잘 익히고 일상에서 자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공간에 조금씩, 점진적으로 노출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에 영화관이 내게 두려운 공간이라면, 얼마간은 집에서 불을 끄고 영화관과 비슷한 환경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다 불현듯 공황이 올라오면 앞서 말한 호흡이완을 통해 진정시키고 달래며, 점차 나의 불안한 감정을 약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내가 공황에 잘 대처했다는 성공경험이 쌓이다보면 점차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용기까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

나는 내가 정말 좋은 친구들은 둔줄 알았고 정말 좋은 친구들이긴 한데, 정작 내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있을 때 이런 걸 다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는 게 정말 너무 서럽다. 정서적으로 고립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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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호 코치님의 전문답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께서는 이렇게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계시네요. 생각보다 마카님 주변에는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해결해나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적으신 글을 보면서 어떤 사연이 있을까? 어떤 부분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 많이 궁금함이 올라왔습니다. 정서적으로 고립된 기분이 들지는 몰라도 이렇게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함께 나누려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정말 adhd일까요??

얼마전 이 어플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 성인ADHD 주의라고 뜨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띠용했는데 생각해보니 학창시절에 시험기간에 공부할때도 공부에만 집중 못하고 만화같은 걸 앞에 틀어놔야지맘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잘 떨어트리고 핸드폰은 정말 하루에 10번은 더 넘게 떨어트리는 거 같구요 해야할 일 같은 경우도 정말 미루고미루고미뤄야지만 한다거나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약속 같은 것도 잘 잊어버리기도 하구요 일 할때도 상사가 이렇게 해줘~라고 한 것도 듣고 바로 까먹어서 다시 여쭤본 적도 많고 서비스 직이라 손님이랑 대화할 기회가 많은데 고객님이랑 같이 대화하다가도 옆에서 하는 대화 소리가 들려 대화흐름이 끊긴적도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더 정확하게 검사를 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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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ADHD로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특히 성인인 경우에는 대부분 충동성의 문제보다는 부주의함의 문제가 크기 때문에, 약물로 큰 효과를 보시는 경우가 많아요. 일반적으로 ADHD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약 80%가 약물 치료에서 호전을 보인다고 이야기 합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부주의함, 충동성 등으로 대인 관계나 업무 상황에서 갈등을 많이 빚고, 이로 인해 우울이나 불안/자존감 저하 등을 경험하시는 경우 이와 관련된 심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ADHD로 인한 부주의 자체는 뇌의 어려움이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을 받고, ADHD에서 파생된 심리적 어려움은 또 따로 다루는 것이지요. 사회적인 기술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행동치료나 인지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ADHD를 진단받았을 때의 경우이고, 이러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로 요구됩니다. 전문의와의 면담,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마카 님께서는 적어주신 사연으로만 보았을 때는 성인 ADHD로 생각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에서 심한 부주의함이나 사회기술 부족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고, 스스로 ADHD는 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있으시다면 정신의학과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ADHD가 맞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시면 되고, 아니라면 마카 님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여러 증상들에 대해 다른 원인을 찾으며 그것들을 다루어 볼 수 있겠지요.
우울증 검사

우울증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엄마한테 얘기했다가 만약 우울증이 아니라고 나오면 어떡하죠.. 그래도 말하고 검사라도 받아보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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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우울증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가장 흔하게 심리검사와 면담을 활용합니다. 호소하는 증상들이 우울증에 대한 진단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판단법 중 하나입니다. 다면적 인성검사 등과 같은 심리검사를 활용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좀 더 통합적이고 전체적으로 나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 힘든 상태인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받는 경험은 생각보다 큰 안도를 줍니다.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현재 힘든 상태라는 것, 우울감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추가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스스로에 대해서도 조금 덜 검열하며 바라보게 되고, 원인 소재에 대해서도 조금 더 분명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현 상태에 대해서 인식하게 되면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안해 질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바라보실 수 있을 거에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심해요

미래가 너무 불안하고 전쟁나면 어떡하지 지구가 멸망하면 어떡하지 이러다 나중에 또 친구 못 사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너무 많이해요.. 어제 꾼 꿈 꿈해몽 찾아봤더니 안좋은 꿈이라해서 더 불안하고요.. 몇년전부터 이런생각을 많이했는데 요즘은 더 심해진 느낌 인거같아요ㅜ 그런것 때문에 잠도 못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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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찬 코치님의 전문답변
두가지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는 자신의 이런 예민한 기질과 최근의 어두운 소식이 만나서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서 가능한 기사를 검색하고 찾아보는 것을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뉴스는 일반적으로 그 속성한 밝고 좋은 것보다는 사건과 전쟁 등 불안하고 어두운 소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뉴스에 자주 노출되면 온통 세상이 그렇게 보이고, 당장 더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불안한 생각이 들 때마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는 명상이나 깊은 호흡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성취를 기록하거나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매일 기록하는 긍정 일기를 써보시는 것도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꾸준히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취미나 운동 같은 긍정적인 활동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요

저는 극내향인에 친구도 별로 없어요.. 발표나 무대공포증은 기본이고.. 대인기피증과 대인공포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정도로 심해요.. 심지어 최근엔 살이 7키로가 갑자기 찌면서 더 심해진것같아요.. 제 몸이 너무 혐오스러워요 사람들 한명 한명 지나갈때마다 나를 보면서 얼평,몸평 할것같고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 떠올라요..사람 많은곳을가면 몸이 가렵다거나 식은땀이 나고 금방 무기력해진다고 해야하나요.. 요즘은 집밖에 아예 안나가는날들이 더 많아요.. 남들은 나한테 아무 관심도 없는데 자꾸 혼자 의식하고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자의식과잉+대인기피증인것같은데 약을 먹을수 있다면 먹고싶어요..ㅜ 심리상담이나 정신병원을 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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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코치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일기나 노트에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에게 부드럽고 긍정적인 말을 건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소소한 일상에서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감정일기를 적으면서 자신만이 생각 감정 행동의 패턴이 어떤지 들여다보세요 사람들의 생각은 자신만이 갖고 있는 패턴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

고등학교2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가족, 학업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그냥 너무 힘들고 모두 포기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음 생긴 이인증이 요즘들어 너무 심해졌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2번정도 그러는거 같았는데 이제는 하루종일 몽롱한 기분에 지금 바로 차도로 뛰어들어도 죽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는데 저만 힘든 게 아닌걸 아니까 어딜가서 말 하지도 못하겠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나아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친구들은 저에게 고민상담을 많이 합니다. 울면서 고민을 말하는 친구도 있는데 제가 들어주고 나면 그 친구들은 다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때론 그 친구들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할줄 알고 울음이라는 수단으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낼줄 알고있으니까요. 근데 저는 제 고민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그 사람도 저처럼 힘들어질까봐, 슬프고 우울해질까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정말 악착같이 살고 싶은데 좀처럼 되질 않습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으로 잦은 폭언, 심할땐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마다 이인증 증세가 더 악화되고 진짜 칼로 다 난도질 하고싶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힘든일은 갑자기 찾아올까요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게 편할 거 같다는 생각이 수십번씩 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가득차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 빼고 다 행복한 가 같아서 이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하고 나만 행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좌절감의 늪에 빠진 것 같습니다. 그냥 어딜가나 받지 못한 위로 여기서라도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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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힘든 자신의 마음을 수용해주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마카님이 친구들에게 좋은 지지자 역할을 해주듯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구들에게 있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같아요. 더불어 이인증 증세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적절히 약물치료와 함께 청소년 상담센터나 학교에 위클래스 등의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마카님 혼자서 모든 것을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현재 아버님의 상황이 단순히 알코올 중독을 넘어 폭언 및 폭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미성년자인 마카님은 반드시 학교, 사회, 의료기관의 보호 아래 있으셔야 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마카님 혼자의 의지력으로 이겨내려 하지 마세요. 주변에 자꾸 힘듦을 외치고 표현해야 학교도 기관도 마카님을 도울 수 있답니다. 마카님은 이렇게 마인드카페에 찾아와 글을 쓰신 것도 아주 잘하신 거에요.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랍니다.
요즘 따라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1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저는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물만 계속 나고요.. 자살생각도 하루에 몇백번 씩이나 하고 있습니다.. 자살시도를 한적도 셀 수 없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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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이렇게 느껴질 때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요즘따라 우울과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고 했는데 새학기 등으로 적응이 필요한 시기에는 누구나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나아지기도 하지만 이 때에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기가 어렵다면 점점 더 마음이 힘들어지기만 할 수 있지요. 이런 마음에 대해 주변에 누군가와 나눠본 적이 있을까요?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평소처럼 지내려 하면 점점 더 마음이 지치고 작은 자극에도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답니다. 때문에 주변에 좀 편안한 사람에게 마카님의 마음을 알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아볼 필요가 있어요.
고 1 여학생입니다

고 1 여학생입니다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다가 지금은 안다니고 있어요 약도 먹다가 끊었고요 정신과를 다닐 때 와 지금까지 우울증 증상과 불안 증상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에는 없던 대인기피증 증상과 똑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 너무 힘듭니다 사실 내일 학교에 가야 하는데 못가겠고 너무 불안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갈 때마다 다 쳐다보는 것 같고 무서워요 그래서 항상 집 밖에 나가기 두렵습니다 그냥 죽고 싶어요 내일 아침 부모님께 대인기피증 증상이 있는 것 같고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다시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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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치료를 받다가 중단하게 된 과정은 어떠했을까요? 어느 정도 치료가 되어서 중단했다기보다는 어쩌면 눈에 띌만한 효과가 별로 없다보니 중단했던건 아닌가 싶어요. 혹은 전보다는 어느 정도 나아진 것 같아서 한번 혼자서 견뎌보자라는 마음을 먹었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대인기피증은 불안감이 그만큼 높아져서 생기게된 것일 수 있기에 이에 맞게 절적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이런 불안을 그냥 견디는 것으로 두게 되면 일상의 다른 부분에도 점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시 도움을 받고 싶다라는 건 무척 중요한 부분이고 꼭 필요한 선택일 수 있답니다.
두려워요.

행복하게 있다가도 바쁘게 있다가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쿵쾅되고 손이 떨리고 숨을 잘 못 쉬겠어요.. 밥을 먹다가 그러면 밥이 잘 안 넘어가지고 체할 것 같아요.. 아무리 진정하려고 해도 안돼요. 너무... 너무 무서워요. 그냥 모든 것들이 무서워요.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사람들도 이 세상도 그냥 갑자기 무서워지고 두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상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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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공황을 다루기 위해선, 우선 내 몸에게 이 감각이 위험한 감각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장이 두근거릴 때 마다, 내 몸의 각성을 줄이기 위한 호흡이완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호흡이완은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계속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주변의 중립적인 자극으로 촛점을 돌리는 것도 공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이렇게 주변의 중립적인 자극에 나의 감각과 촛점을 맞추는 과정을 그라운딩 기법이라 합니다. 갑자기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우선 앞서 설명한 호흡이완을 통해 몸을 진정시킨 뒤 아래의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보세요. 주변의 다양한 사물들을 보며 그 색감과 질감, 움직임 까지도 눈에 담습니다. - 그리고 내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과 느낌들을 느껴보세요. 땅에 맞닿아 있는 발의 감각, 몸에 스치는 옷의 감촉 등등.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감각이 있다면 어떤 감각인지 한번 관찰해보세요. - 마지막으로 내 주변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해보세요. 내가 자동적으로 놓치고 있었던 소리들이 무엇이었나 하나하나 귀에 담아보세요.
공황발작 후 불안

한동안 공황발작이 안일어나다가 어제 오고나서 그 후로 계속 너무 불안해요 약을 먹고 편안한 상태로 있어도 불안하고 심장이 빨리뛰고 호흡이 힘들고 입이 마르는 등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죽어버리고싶은 맘이에요 입맛도 없고 위가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있구요 ..어떻게 해야 좀 나아질까요 병원은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혼자서라도 어떻게 해보고싶은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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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구님의 전문답변
공황발작을 다루기 위해선, 우선 내 몸에게 이 감각이 위험한 감각이 아니라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장이 두근거릴 때 마다, 내 몸의 각성을 줄이기 위한 호흡이완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호흡이완은 호흡을 조절하여 우리 몸을 강제로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상태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이완을 위해서는,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깊게 숨을 내뱉는 과정을 반복해보세요. 여기서 들이쉴때 보다 내뱉을 때 숨을 천천히 뱉는게 중요합니다. 숨을 쉴 때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들이 쉴 때 3초까지 숨을 쉬다가 내뱉을 때 5초간 천천히 숫자를 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디스캔 명상도 도움이 됩니다. 바디스캔 명상이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관찰하는 명상으로, 나의 신체감각이 공황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요. 가슴이 두근거릴 때, 놀라기보다는 눈을 감고 온전히 느껴봅니다. 그 감각이 내 몸의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마치 내가 아닌 제 3자가 된 것 처럼 관찰해보세요. 그 감각은 어디에서 어떤 감각으로 느껴지는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감각에 형태나 색깔이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느껴지는지 등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관찰하며 공황의 강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호흡이완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주기적인 러닝은 공황발작에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러닝을 통해 숨이 차고 심장이 크게 뛰는걸 주기적으로 경험하며, 점차 내 몸이 그걸 위험하지 않은 감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겠어요

학교 학원에서는 행복한데 집만 오면 짜증 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너무 힘들어요 예전부터 그랬는데 다른 곳에서도 심한 우울증이라는 결과를 받았는데 그때 가족한테 말했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힘들고 무서워서 너무 괴로워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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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마카 님의 우울 증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자해와 자살시도처럼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 떠오른다거나, 정서적인 문제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있면 약물을 통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담 치료를 병행하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계기 때문에, 혹은 어떤 이유 때문에 내가 이런 우울감을 느끼는지, 지금까지는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다르게 대처해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신과와 상담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가벼워지기는 해요. 나 홀로 끌어안고 있을 때에 비해, 어려움을 한 발 물러나 거리를 두고 살펴보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해요. 약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정서적인 어려움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요.
경계성 인격장애란게 정확하게 뭔가요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저와 너무 유사하신 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경계성 인격장애가 의심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설마 나도 그런걸까 싶은 마음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정서적 불안성과 버림받는 상황에 대한 공포,극단적인 대인관계 양상,자아 정체감의 불안정성, 충동적 행동,자해,정서의 변화, 만성적인 공허함, 분노 조절 문제까지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원인 중에 아이의 독립을 두려워하는 부모까지 제 상황과 일치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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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님의 전문답변
많은 정신질환들의 진단기준을 보고 있으면, 나도 그 질환에 해당할 것 같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진단기준의 문장들만 볼 때에는 누구나 다 그렇지 않나, 하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혹시 내가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혼자 나는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의를 찾아가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런 특성이 있으니 성격장애가 있는 것 같아, 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마카 님의 일상과 관계에, 그리고 마카 님의 정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 나은걸까요?

20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우울증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하루하루도 우울하지 않은날이없었고 참 지옥같은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점점 바뀌기 시작했어요 남자친구한테 의지도 많이하고 조언도 들으면서 자해도 끊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하루하루 우울했던 제가 요즘들어 우울하다고 느낀적이 아예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 나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정말로 지옥같던 날들이 다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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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님의 전문답변
우울감이 생기게 되면 나의 생각과 일상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지요. 같은 상황에서도 에너지가 부족하다보니 내게 득이 되는 것보다 안 좋은 것, 힘든 것에 더 주목이 될 수 있거든요. 게다가 그런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어떤 특정 상황만이 아닌 전반적으로 힘든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그 생각에 다른 관점을 갖는다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구요. 그러던 중 남친을 만나 사귀어가면서 조언도 듣고 의지도 되고 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생각의 틀로 내 마음과 상황을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을 거에요. 그러다보니 익숙하던 우울감이 아닌 다른 감정이 마카님의 마음을 점점 더 채워가면서 힘이 되었을 듯 싶구요. 우울은 기쁨이나 슬픔처럼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느끼게 될 감정의 일부랍니다. 이 감정이 잘 흘러가지 못하고 마음에 자꾸 쌓이게만 될 경우 어려움이 될 수 있구요. 감정이기에 살아가다보면 또다시 느껴질 수 있고 또 느껴야만 할 필요가 있기에 존재하는 면도 있어요. 예를 들어 삶으로 바삐 지내다 우울해지게 되면 내 내면을 들여다보며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돌아볼 기회가 되거든요. 그러니 다시금 우울감이 내 마음을 채울 수도 있지만 그럴 때 어떻게 그 순간을 견딜 수 있는지, 어떻게 내게 도움이 되는 정도로만 우울감을 감당해갈지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두어보세요. 남친을 통해서라면 남친의 어떤 부분이 우울증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도 파악해둔다면 그 부분들이 마카님 마음에 잘 심겨져 다음의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줄 힘으로 남아있게 될 거에요.
너무 지치고 공허해져요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는데 주변에서 자신의 일상을 자랑하는 친구들이 부러워지고 제 자신이 그럴때마다 초라해지고 공허한 기분만 남아요...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에너지가 더이상 생기지 않아요...학업에도 뒤쳐지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자기비관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겉으로는 밝은 표정과 행동을 하지만 내면은 점점 더 공허해지고 제 자신을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요즘따라 피곤한 느낌도 많이 받아서 잠도 계속 자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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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님의 전문답변
비교를 하다 보면 나보다 상황이 못한 사람보다는 더 나은 사람들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의 일상은 일상대로 나의 일상은 일상으로 인정하면서 친구들과의 비교 대신 자신만의 속도와 가치를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상을 바쁘게 살고 있는 마카님도 충분히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이유에서 친절하게 대해야 할까요?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마카님이 가진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니까요. 때로는 마카님이 힘들면 힘든 대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태를 표현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였으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카님이 주변에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지인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여유가 될 때 이런 대화를 가져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억력 문제. 저랑 비슷한 분 있나요?

저 같은 사람 있나요? 제가 번아웃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된지 올해가 3년이 되가는데요 한 1년 전쯤 부터는 상담실에 들어가서 선생님께서 어떻게 지냈냐고 하시면 조금 멍떼리다가 똑같죠 뭐 대답하고 약 그대로 받아서 나오거든요. 사실 하루하루 힘들어요. 힘든거 같아요 아마? 다음에 상담받을때 힘들었다고 말씀드려야지.. 했던거 같아요. 근데 상담실에 들어가면 힘들었나…? 어땠더라?? 진짜 기억이 안나요. 한번은 공허한 기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어요. 선생님이 언제부터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었냐고 여쭤보셨어요. 잘 모르겠다 대답했어요. 어릴때부터 늘 공허했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정말 과거의 모습이 필름 끊기듯 도려낸듯 생각이 안나요. 한번은 친구가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고 5년 전 사진을 보내줬어요. 거기에 5년 전 제 모습이 있는데 너무 낯설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외모가 낯선게 아니라 그냥 새삼 나에게 저런 순간도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참고로 20대 후반입니다. 과거 모습 생각 안날 수도 있죠. 별거 아니라고는 생각해요. 근데 좀 뭐랄까.. 상담에 진전이 없는게 조금 걱정되서요. 저 괜찮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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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연님의 전문답변
상담에서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마카님께서 해보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현재의 일상 속 감정을 기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한 일기를 써보세요. 혹시 긴 글을 쓰는 것이 좀 번거롭다고 느낀다면 별거 아니어도 무언가 느껴진 순간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 짧게 메모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메모들을 상담사와 나누어 보세요. 번아웃으로 많이 지쳤다면 불편한 감정을 기록하거나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래도 조금씩 가능한 만큼만 해보시고 이런 일상 속 느낌들을 전문가와 나눈다면 마카님께서 느끼는 우울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쓴 사연글의 내용처럼 '일상이 힘들었던 것 같지만 상담에 오면 얘기를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 것도 상담사와 나누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

요새 마음을 쉬고싶어서 여행을 준비를 하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건강에 대한 불안이 갑자기 생걌어요 그것이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어요. 저희 할아버지도 걱정이 많고 불안해 정신과에 가실정도였고 저역시 걱정을 사서 하는편이라서 그부분이 신경이 쓰이고 작은 반응에도 혹시 암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몸에 긴장이 많이 생겨서 이것을 어떻게 이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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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님의 전문답변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는 대신 운동이나 취미 생활로 관심을 돌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또 넘쳐나는 정보로 인해 건강에 대한 끝없는 불안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질병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그런 후, 건강염려증이 발병하게 된 상황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내적 취약인자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답니다. 불안이 인지과정에서 어떻게 개입되는지, 그 인지가 감정과 신체 증상에 어떤 여향을 주는지 탐색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이를 통해 신체증상에 대한 해석을 교정하게 된답니다. 몸의 신호를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증상과 신호를 다르게 바라보면서 불안을 감소시키게 된다면 호전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