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20대 직장인이에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휴학없이 쉬지않고 달려왔었고 졸업 후에는 부모님의 취업 압박으로 인해 졸업 후 4,5개월 만에 도망치듯 취업했어요 직장 다니면서 부모님께는 그냥 잘 다니고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사람도 일도 맞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계속 달려왔어서 그런지 번아웃도 왔었구요. 저는 이번 회사생활을 하면서 조직생활은 저와 맞지 않다는걸 깨달았어요. 여태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면서 지내온 것 같아서 이제는 좀 쉬면서 제가 하고싶은걸 찾고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저를 이해해주시고 대화가 잘 통하는 아버지한테 퇴사하고싶다고 말했는데 제가 덜컥 그만둔다는 게 많이 걱정되셨는지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회사와 병행하면서 하고싶은걸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정말 퇴사하고싶다면 본가에 와서 부모님과 논의하고 퇴사하라고 하셨어요. 저도 성인이니까 이제는 스스로 제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퇴사를 부모님과 상의하고 해야된다는게 저는 이해가 안갔어요. 걱정되는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딸이 힘들다는데 공감보다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저한테도 화가나구요. 이후에 거의 한달동안 매일같이 울었었고 자살생각도 많이했어요. 이제는 뭘 위해서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