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다
쇼츠를 넘기다가 평상시였으면 그냥 건너뛰었을 연예 팁 같은 내용이었는데 너무 공감이 되는 내용이 있었다. 남자든 여자든 애인에게 찐친에게 대하듯 약간의 디스를 섞어서 친밀감을 표현하면 TPO에 어긋난다는 내용이었다. (사바사가 있겠지만) 보면서 진짜 극공감했다. 내 주변 친구나 여자애들이 연애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때 늘 하소연 하던게 저런 부분이었다. 그리고 심각하게는 ㅅㅅㄹㅅ 부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편해진다고 너무 친구처럼 대하다보면 사랑이 점점 마이너스가 되고 애착이 형성되기전에 관계는 끝이나게 된다... 오래사귄 커플들을 보면 아무리 볼거 다 본 사이라고 해도 친구와 애인은 다르게 대하는 태도가 보였다. // 한창 팔팔하게 회사생활을 했던 20대 후반, 남편과 연인이자 동거중인 시기에 (흔한 대학 졸업후 취업문제로 수도권 상경, 월세반반의 목적, 각방썼음) 팀장님이 다른 팀에서 협조요청이 오면 무조건 들어주지 말고 세네번중에 한번은 완곡하게 거절하고 그 다음에 들어주라는 식으로 텀을 줘야한다며 사회 초년생인 내게 조언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땐 학대한사람에게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꿈과 희망에 부풀어 올라 인터넷용어로 인간댕댕이 같은 시절이었었고, 중소에서 중견으로 넘어가기위해 시스템을 뜯어고치는 중인 어중간한 위치의 회사였기에 유독 정치질이 난무했고 소문이 잘도는 곳이었었기에... 내가 너무 사람이 좋았던게 걱정이셨을까, 지금 생각하면 내 뒷수습 다 해주시고 다른 팀들에게 쉽게 이용당하고 팽당하지 말라고 나를 아껴준 팀장님이 새로운 팀장이 오기 전까지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게 퇴사 전에 알려준 팁이었다. (그 팁 덕에 그 지옥 같은 회사에서 반년이나 더 버틸 수 있었다...) 결혼 후 남의편이 회사일로 고민하자 나는 내가 유용하게 써먹었던 팁을 귀뜸해 주었는데 그게 이상하게 돌아왔다. 그전엔 분명 되는 건 되고 안 되는 건 안되는 분명한 사람이었는데 팁에대해 이야기 한 후론 된다고 이야기하고 진행하면 될 일들을 무조건 거절부터 하고 나중에 들아주는 식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내가 아프고 나서 일을 그만두고 경제적 우위에 서자 그 빈도와 강도가 심해졌다. 빈정 상할데로 다 초쳐놓길래 찐으로 정색하고 나서야 그제서야 마지못해 들어주는 척했다. 아니, 기분이 나빠서 거절하면 그땐 청개구리처럼 억지로 들어줄때까지 떼를 썼다. (ex. 저녁 식사 후 먹을 디저트가 떨어짐-> ㅇㅇ먹을래?배달시킬까?->별로라고함->안 먹어도 상관없으니 알았다고 하고 맘-> 베란통 있어서 같이 게임 안하고 장판에 지지고 있었음-> 같이 안 놀고 누워있으니 혼자 괜히 찔려선 삐졌냐고 하면서 소심한 사람으로 몰아가더니 아픈사람에게 애교랍시고 간지럼 피우길래 더 기분 안좋아짐->정색 할때 멈춰야하는데 오히려 더 달라 붙으며 주문 할 때까지 배달어플 켜둔 핸드폰 화면 들이댐->상태 안 좋은데 억지로 먹어서 배탈남. 자기 싫다는 건 되는데 내가 싫다는 건 존중을 안 해줌) 남편은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 것 처럼 보였다. 아니, 가지고 노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내가 말했던 비즈니스 관계에서나 쓸 방법을 잘 못 적용했다. 결과는 ㅅㅅㄹㅅ로 반년을 채웠다. 도저히 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 손 잡는것도 싫었고 숨쉬는 소리, 먹는 소리마저 듣기 싫었다. 굿나잇 포옹도 이젠 내가 팔을 들어서 안아주지 않는다. 그냥 혼자 나를 안을 뿐. 최근 4개월은 그냥 넘어가거나 내가 대신 했던 일들도 하나하나 책잡기 시작했다. 요즘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을 싫어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미움이 커지자 학대가해자가 나를 이 잡듯이 잡은 것처럼 남편을 잡고 있다. 정당한 이유인 척 바가지를 긁고 있다. (실제로 저녁을 내가 차리고 남편이 설거지를 하면 제대로 설거지가 되지 않아 같이사는 내내 내가 다시 했었던건.. 안비밀) 이 정도면 정말 이혼이 답인 것 같다. 아파서 예민하다는 핑계로 각방을 쓴지 1년이 넘어간다. 헤어지고 싶다는 시그널은 충분히 보낸 것 같은데... 이제... 길에서 객사하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
이젠 자다가 머리아파서 깬다. 혀가 굳는 느낌이 평소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뇌종양 판정을 받기 전에 말기 암 환자처럼 딱 붙는 모자를 쓰고 호스피스처럼 개인 물품을 가져다 놓을 수 있는 병동에 누워있는 꿈을 꾼 적이 있었는데 그 꿈이 예지몽이었나보다. 내가 아주아주 많이 아플거라는...
내가 정말 나아진 게 맞나요. 그저 내가 안쓰러워서 해주는 말은 아닌가요.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게 맞나요. 내가 다 포기할까 봐 그냥 해주는 말은 혹시 아닌가요. 정말로 나아졌다면, 이게 정말로 잘하고 있는 거라면 나는 왜 아직 이토록 힘든 건가요. 나아져도 이게 최선이라면, 잘한다고 했는데도 이게 한계라면 나는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아무리 걸어도 끝나지 않는 이 길을 이제 그만 걷고 싶어요.
살다보니 난 아무것도 아닌, 특별할 거 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별 특별할게 없는, 세상에서 사라져도 별 영향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그러니 내가 사라져도 별 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다. 나 하나 죽어도 별로 달라지는 것도 없을것이고.
그녀의 웃는 모습은 활짝핀 목련 꽃 같애,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따뜻한 봄날 이었지 그녀가 처음 울던날 난 너무 깜짝 놀랐네, 그녀의 고운 얼굴 가득히 눈물로 얼룩이 졌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듯 내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아무리 괴로워도 웃던 그녀가 처음으로 눈물 흘리던 날 온세상 한꺼번에 무너지는듯 내가슴 답답했는데, 이젠 더 볼수가 없네 그녀의 웃는 모습을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 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그녀가 처음으로 울던날 내 곁을 떠나갔다네. 김광석 –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밍기뉴(Mingginyu) Cover.]
언제 진짜 뜬금없이 제가 죽으려고 하면 같이 뛰어내려 준다고 말해준 친구가 있어요. 말려야 하는데, 말리기가 싫네요. 그냥 고마워요. 언젠가 죽는다면 정말 같이 죽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정말 이기적이고 잔인한 생각이지만 서로가 죽을 결심을 했을 때 같이 뛰어내려줬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다른 길을 택할 용기가 없어요 그렇담 어쩔수 없죠 제자신을 다그치고 싶진 않아요.. 근데 현실이 너무 고단하고 괴로워요
내가 태어나서 미안
내 편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
공부도 잘하고~ 시간 관리도 잘하고~ 친구도 좀 만나고~ 연애도 좀 하고~ 6급도 붙고~ 논문도 쓰고~ 밀린 돈도 다 받고~ 건강해지고~ (손 좀 그만 아프자 진짜 이건 직업병이야.. 맨날 공부하고 타이핑 하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부모님 건강하시고~ 취업or시험 합격하고~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 많이 줄고~ 성숙해지고~ 다 뜻대로 되면 얼마나 좋으나~ 이루고 싶은 건 다 적어봤다 일단 6급 논문 건강 친구 연애 밀린 돈 시간 관리 이것만 좀.. 다 되면 좋으려만..
오늘은 할로윈이라고, 한달마다 한번 토요일에 가는 제빵수업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개최한 축제에 갔어요. 부스 운영으로 할로윈 쿠키를 초코펜으로 꾸며서 가져가는 체험 봉사를 진행했어요. 옆에서 담당 선생님이랑, 같이 모인 또래 친구들, 동생들과 같이 시작하기 전에 와서 샘플 쿠키 마련하고, 세팅하면서 준비했어요. 제가 장소를 잘못 알아서 늦게 왔지만,ㅎ 초코펜으로 꾸미는거 너무 재밌더군요. 짧게 준비하고 축제가 시작되었는데 공연장이 있는 곳은 장소가 좀 작은 곳이라, 작은 공간에서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이랑 몇몇 아이들..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ㅎ 제가 사람 많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해서 부스 운영하는데 너무 바쁘고 멍도 때렸어요. 특히 꾸밀 쿠키도 빨리 없어져서 계속 가져다 놓아야 하고, 초코펜은 따뜻한 물이 담긴 머그컵에 있어야 해서 미지근 하면 정수기가 있는 곳에 가야했어요..ㅎ 갈려면 줄선 수많은 인파 속에서 가야되고 뜨거운 물을 넣은 후에는 잡고 가야돼요.ㅠ 다행히 저는 검정 장갑을 써서 괜찮았어요. 제 담당은 아니였지만, 축제에서 어떤걸 하면 체크 받는 이벤트가 있나본지, 다들 할로윈식으로 꾸며진 종이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걸 한사람씩 펜으로 체크하느라 같은 나이 친구가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ㅎ 또한 다들 공연 자리 마련한다고 1시간 후에 사람들이 거의 공연장 출입 쪽으로 줄섰을때, 쿠키가 30개 정도 남아서 그 출입 주위에서 쿠키 하나씩 나눠 주는데 쪽팔렸습니다..ㅎ 제가 보기엔 거의 저희 오빠 친구들인데, 키도 넘 크고 지나갈 때마다 집에 가고싶었.. 다 나눠주고 나니 부스 운영 끝나고 뒤늦게 공연보러 갔습니다.ㅎ 역시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체한 거라,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완전 멋지더라구요.^ 신기한 공연도 있었고 소리도 질렀어요.(^o^) 또 부스 운영 같이 하는 친구 한명이 무대에 참여해서 노래 부르는데 감동했어요. >~< 넘 잘부르더라구요, 부러울정도.ㅋㅎ 키도 커서 다들 고등학생으로 알만 했어요. (저희 오빠가 그런 줄 알았데요.~) 응원하는데 넘 기뻤어요.ㅎㅎ (짱) 공연 끝나고 그 친구는 집에 갔을 거에요: 밖을 나와 축구장 안에서 엄마랑 같이 폭죽 구경하고, 집으로 향했어요. 넘 좋은 하루였지만, 힘들기도 했고 즐겁기도 했어요. 역시 일찍 잠에 드는건 어렵나봐요, (ㅠㅜ) 노래 듣다보면 잠이 오긴 해도 혼자자기 무서워지고 그래서 전등 키면 잠이 안와요.. 뭐, 이게 제 일상이지만 참 피곤하네요,ㅎ 오늘도 새벽 5시에 자'지만 괜찮아요.(?) 여러분들은 그래도 푹 자셔야 합니다.ㅜㅠ 안 자신 분들! 짧지만 포근한 밤 보내세요:) 모두들 잘자요.🍀
사랑으로 받은 PTSD가 너무 오래가는것 같습니다. 명상을 해도 안 나 아지고 무슨 짓을 해도 안벗어나네요. 연애나 사랑에서 만이 아니라 생각보다 참으로 인생의 여러곳에서 방해가 되네요. 특정장소가 아니라 아무곳에서나 올라와서 마음과 정신이 너무 힘듭니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도 저런 마음때문에 제대로 친해지거나 가까워지지도 못하고 벌써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이렇게 사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따뜻한 밤 보내세요^^ 오늘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낀다고 해요 내일도 흐리고 비가 오는 지역이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내 자신이 불쌍하다..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아이유(IU) – 무릎
우울했던 그 때로 돌아가기 싫어서 그때의 조그마한 파편만 보여도 괜히 과민반응 하게 되는 것 같아
나릿물 떠내려온 잎 하나 눈에 띄어 살가운 마음으로 살며시 건졌더니 멀리 본 늦가을 산이 손안에서 고와라. 오광수 시인 – <낙엽 한 장>
탄생도 죽음도 축복받지 못하는 난 왜 살까